지금 나를 행복하게 하는 5가지--7월 19일
1. 금요일은 제게 자유로운 날입니다. 직장인들은 주말에 여유를 느끼지만 저는 금요일 토요일이 자유롭습니다. 본래 월요일도 그런 날이지만 요즘 백중기도로 월요일마저 일정이 있네요.
강의가 없다 뿐이지 새벽예불과 떡 만드는 것 사시불공, 상담 등은 계속 합니다. 강의가 없는 날엔 여유도 있고 산에 갈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2. 강의가 없지만 상담이 있네요, 이른 아침에 부부가 오셔서 이야기 했습니다. 답답함을 해소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거창 거사님이 오신다고해서 오전 내내 기다렸는데 결국 12시쯤에 오셨네요.
엘리베이터 놓는 것 가지고 이야기 했습니다.
오후에는 아동센터 생활복지사 면접을 봤는데 세명 모두 훌륭하시고 마음에 들었습니다.
3. 새로 짓는 주택 옥상에 무엇을 모실까 고민중인데요, 경주 황룡원처럼 지으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나서 설계사님께 의뢰하니 그렇게 되면 쓸 수 있는 공간이 비좁아진다며 난감해 하시더라구요.
우리 황룡사 전체를 다 허물고 지으면 황룡원처럼 짓겠고만 작은 면적에 지으려니 이도저도 어렵네요..
1~4층은 중무소나 방으로 하되 옥상위에는 어떻게 할까는 지금도 고민입니다.
4. 어머니가 돌아가신 경미보살님은 49재를 본래 초재 막재만 지낼 생각이셨습니다.
년초에 아버님은 49재 칠재와 100재까지 다 모셨는데 어머님은 초재 막재만 지내겠다고 생각하셨답니다.
그런데 어머니가 꿈에 나타나셨데요. 많은 이들이 하얀 옷을 입고 음식을 나오기를 기다리는 꿈이라던데요, 그런 꿈을 꾸니까 생각이 바뀌셔서 칠재 모두를 다 지내겠다고 하십니다.
저는 재자들에게 49재 칠재를 다 권하고 싶지만 그들도 입장이 있는지라 그냥 둘때가 많습니다. 살아있는 사람이야 매주 지내는 것이 귀찮겠지만 돌아가신분 입장에서는 재 한번 한번이 절실합니다.
경미보살님이 49재를 다 모신다니 저도 덩달아 기뻤습니다.
5. 며칠째 산에 안가서 몸이 근질근질해서 오후 해질무렵에 산에 갔습니다.
날이 덥지않아 걷기 너무 좋았습니다. 역시 숲은 많은 영감을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