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생각해보니
저는 어릴 때 형한테 '형아'라고 불렀습니다
그 지역 형제들은 다 '형아' 라고 불렀고
서울 같은 도시에서 살다 와서
사투리를 안쓰는 사람들은 '형'이라고 하더라고요
근데 요즘 어린아이들 말하는 거 들어보면
도시 아이들도 '형아'라고 부르긴 하던데
이게 표준어, 사투리의 차이인 건지?
아니면 '형'이라는 단어 자체를
이름처럼 써서 끝에 받침이 들어가는 이름은
예를 들어 '알럽(아)'가 되고
받침이 없는 이름은 '느바(야)'가 되듯이
형을 형(아)라고 한 건지 궁금하네요ㅎㅎ
근데 이상하게 형보다는
형아라고 부르는 게 더 가깝고 정겹게 느껴집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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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을 '형아'라고 부르는게 사투리 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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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히야
어릴적에 부산 살다가 경주로 이사갔는데 형을 '씨아'라고 하더군요..
나중에야 형 -> 형아 -> 희야 -> 씨아 였더라구요..
제동생만 부산에서 자랐기에 행님아 였구요
형씨라고 하면 멱살 잡히나요...
행님아도 해마로 바뀌죠 ㅎ
행님, 해임, 행님아, 햄요, 햄. 다양하죠 ㅎㅎ
@Knickside 그건 어딜가도 잡힐듯...
제가 거주하는 곳은 성님이라고 부른답니다 ^^
청주는 엉아
부천 제가 써본적은 없는데 흔히 듣긴 했어요 좀더 어리고 사리분별못하고 형한테 의존하는 어감이죠
서울에서 자랐는데 어렸을 때는 형아라고 부르다가 초등학교 올라가면서 자연스럽게 형이라고 불렀네요.
희야라고 불럿엇는데 어릴때는
힣야 날좀 바라봐
전남광주 성
님을 부를때 님아라고하는 것과 같을것 같습니다.
우리 막내는 누가 가르쳐주지도 않았는데 어릴때 자기가 아쉬울때는 형아 라고 부르더라구요
지금은 좀 컸다고 이름 부르던데..
서울에서 자랐는데 형아라고 불렀다가 중학교때 쯤부턴 형아라고 하면 주변에서 애도 아니고 아직도 형아라고 하냐고 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형 으로 부르게 되었어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