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색왜성
白色矮星 white dwarf
서길수
태양보다 30배 이상 큰 별이 펄펄 끓다가
연료인 헬륨이 다 타 없어질 때면
아주 오그라들다가 중심핵이 뜨겁게 폭발하여
쪼개어진 큰놈은 블랙홀이 되고
그다음은 중성자 별로 태어나며
하나는 작은 백색왜성 白色矮星이 된답니다.
백색왜성은 핵융합核融合이 더 일어나지 않아
에너지가 줄어들게 되니 점점 식어가며
밀도 密度가 매우 높은 상태가 된답니다.
우주에서는 크지도 않은 지구정도의 작은 별로
엄청 높은 밀도는 태양의 100만 배나 된다니
달걀 속에 자동차가 구겨져 들어가 있는 밀도라니
참 단단 하기도한 별이 되는 것이지요.
이렇게 태어나 지나오며 단단해지는 백색왜성을
무수한 전자들의 압력으로 상태를 유지시켜주니
처음에는 파랗게 빛을 내다가
세월이 지나 하얗게 변한 후에 눈에 띄게 되니
백색왜성 白色矮星이라 불리게 되었답니다.
그러다 붉게 빛나다 점점 까맣게 보이게 되어
흑색왜성 黑色矮星이라 불리게 되며
밤하늘에서 보이지 않게 된답니다.
까만 별이 되었냐고요. 아니지요
별의 온도가 내려가 어두워 보인다는 뜻이지요.
이런 과정에서 수소가 날아가 탄소만 남게 되면
다이아몬드 diamond가 뭉쳐있는 별이 되었다가
종래에는 흩어져 구름이 되고 말지요.
가까이 다른 별이 있거나 다른 별이 다가오면 은
서로 밀고 당기며 중력이 큰 별에 흡수되거나
옆의 별을 흡수하여 질량質量의 한계를 넘어서면
폭발을 일으키며 커져 중성자별이 되거나
더 커지면 블랙홀도 될 수도 있지요
이렇게 되는 건 희망사항이며
대부분은 구름으로 흩어져 성운 星雲을 이루며
새로운 별의 탄생을 위하여
은하 銀河의 중심으로 자꾸만 모여들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