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행복한 날, 행복한 아침입니다. 새 날을 허락해 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오늘 아침 하나님이 주신 말씀은 "성도에게 임하는 환난은 신앙의 순도를 측정하는 시험지"라는 말씀입니다. 오늘 본문 15절을 보면 사울은 신접한 여인이 불러올린 사무엘의 영을 향하여 "심히 군급하나이다 블레셋 사람은 나를 향하여 군대를 일으켰고 하나님은 나를 떠나서 다시는 선지자로도 꿈으로도 내게 대답지 아니하시기로 나의 행할 일을 배우려고 당신을 불러 올렸나이다"라고 이야기 합니다. 물론 사울의 이 말은 거짓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실로 사방이 모두 캄캄하게 막혀버린 듯한 난처한 지경에 직면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어려움을 감안하더라도 그 어려움을 이겨나가는 방법에 있어서 사울은 너무나 그릇된 길을 걷고 있었습니다. 사울은 본절에서 여호와께서 대답하지 아니하시므로 어려움을 빠졌다고 분명하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가 만약 진정으로 이렇게 느꼈다면, 그는 다른 모든 것을 중단한 채, 하나님께만 매달렸어야 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의 응답이 떨어질 때까지 그는 결코 하나님께 부르짖는 것을 중단하지 말았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사울은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사울은 블레셋이 침입하여 오고, 이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마져 없는 위기 상황이 닥치자 하나님께서 금하신 신접한 여인을 찾아갔습니다. 결국 그는 환난 앞에서 그가 가진 신앙의 실상을 드러낸 것입니다.
이러한 면에서 환난은 신앙의 순도와 강도를 측정하는 시험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화학 실험에서 어떤 물질이 산정인지, 혹은 알칼리성인지를 구별하기 위해 리트머스 시험지를 사용하듯이, 성도에게 있어서는 환난이 ㅂ자로 신앙의 순도와 강도를 측정하는 리트머스 시험지의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이 환난 앞에서 사울의 불신앙은 다시한번 백일하에 드러났습니다. 그는 블레셋 대군의 침입과 하나님의 응답이 없는 이중의 어려움에 직면하자, 하나님을 찾는 대신 접신녀를 찾는 쪽을 선택했습니다. 이것으로 사울의 신앙이 어떤 상태에 있는지 그 자신도, 주위 사람들도, 그리고 하나님도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환난이 반드시 불신앙만을 드러내는 것은 아닙니다. 사울과 같은 시대를 살았던 다윗의 경우를 보십시오. 그가 겪은 환난은 사울이 겪은 환난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만큼 극심한 것이었습니다. 그는 몇번이나 생명의 위협을 느껴야 했고, 때로는 분노한 부하들에게 죽임을 당할 뻔도 하였습니다(30:1-6). 그러나 다윗이 이 위기의 때에 행한 일을 사울과는 사뭇 달랐습니다. "백성이 각기 자녀들을 위하여 마음이 슬퍼서 다윗을 돌로 치자 하니, 다윗이 크게 군급하였으나 그 하나님 여호와를 힘입어 용기를 얻은 것"이 목숨이 위태로운 환난 가운데서 다윗이 택한 행동이었습니다. 그 뿐만이 아닙니다. "다윗이 ... 이르되 청컨대 에봇을 내게로 가져오라... 가져오매 다윗이 여호와께 묻자와 가로되... 여호와께서 대답하시되 쫓아가라 네가 반드시 미치고 정녕 도로 찾으리라"(30:7,8)고 하였습니다. 즉 사울은 위기에 처했을 때, 접신녀를 찾아 그녀를 통해 악령에게 묻고 조롱을 당한 반면, 다윗은 여호와께 묻고 응답을 얻었던 것입니다. 이것으로써 환난을 통한 신앙의 순도는 정확히 즉정되었습니다. 똑같은 환난이었지만, 그 환난 앞에서 한 사람은 불신앙을 드러내었고, 또 다른 한 사람은 정금과도 같은 신앙을 인정받은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에게도 환난은 수시로 다가옵니다. 각기 정도만 다를 뿐, 이 땅에서 환난을 당하지 않는 성도는 없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의 삶에 환난이 있다면, 그 환난으로 인해, 여러분의 신앙이 빛나는 보석같이 다듬어지도록 하십시오. 불과 망치는 쇠를 강하게 하고, 환난은 사람을 강하게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나의 가는 길을 오직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정금같이 나오리라"(욥23:10)고 한 욥의 고백이 바로 여러분의 고백이 되도록 하십시오. 끊임없이 밀려오는 환란을 통해, 우리의 믿음이 주 안에서 더욱 견곡해지고, 어떠한 시험도 예수 그리스도를 힘입어 능히 이겨낼 수 있는 강건한 성도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각자 기도드리시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