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콜리, 양배추…동맥 내 혈전 생성 억제(연구)
설로라판 성분이 효과 발휘
입력 2023.06.22 08:15 / 코메디닷컴
동맥 경화는 동맥의 벽이 두꺼워지고 굳어져서 탄력을 잃는 질환을 말한다. 일종의 노화 현상으로 고혈압, 비만, 당뇨병 등이 주요 원인이다. 동맥 경화는 혈전 형성, 혈류 장애, 뇌졸중, 심근 경색 등의 발생 위험을 증가시킨다.
그런데 브로콜리, 양배추 등 십자화과 채소가 동맥 내에 혈전이 생성되는 것을 억제해 동맥 건강을 지키고 다른 심혈관질환을 막는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국립심장폐연구소 연구팀은 실험용 쥐를 대상으로 브로콜리와 양배추, 콜리플라워 등 십자화과 채소에 들어있는 천연 식물 화합물인 설포라판이 체내에 미치는 효과를 연구했다.
연구 결과 설포라판이 동맥 내 혈전(피떡) 생성을 억제하는 단백질인 ‘Nrf2’를 활성화시켜 급성 심근경색증과 뇌졸중을 일으킬 수 있는 혈전 생성을 막아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포라판은 동맥 내 혈전이 생기기 쉬운 부분에서도 효과를 보였다.
동맥 혈관이 휘어지거나 갈라져 혈액 흐름이 느려지는 부분에서는 Nrf2 단백질이 활성화되지 못하고 혈전이 쌓이기 쉽다. 그러나 설포라판은 이 부분에서도 Nrf2 단백질을 활성화시켜 혈전 생성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 https://kormedi.com/1598395
암과 제2형뇨병, 골다공증 등을 예방하는데 좋은 걸로 알려진 슈퍼푸드 브로콜리가 장을 튼튼히 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유니버시티파크 캠퍼스 연구팀은 브로콜리를 먹으면 내장 내벽을 보호하고 질병을 줄이는 걸로 생쥐실험 결과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는 브로콜리가 쥐의 수용체에 결합하고 소장의 내벽을 보호해 발병을 억제하는데 도움이 되는 특정 분자를 함유하고 있음을 밝혀냈다. 브로콜리, 양배추 등 십자화과 야채를 건강 식단에 포함해야 한다는 강력한 증거를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에 따르면, 소장의 벽은 유익한 물과 영양소가 몸 안으로 전달되도록 허용하지만 해를 끼칠 수 있는 음식 입자와 박테리아를 가로막는 활동을 벌인다. 물과 영양분을 흡수하는 장세포를 비롯해 장을 감싸는 특정 세포, 소장 벽에 보호 점액층을 분비하는 술잔세포, 소화효소가 포함된 리소좀을 분비하는 파네스 세포는 이런 활동을 조절해 균형을 유지하게 도와준다.
연구팀은 아릴 탄화수소 수용체(AHR) 리간드라는 브로콜리의 분자가 전사인자라는 일종의 단백질인 AHR에 결합해 장 세포의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각종 활동을 하기 시작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실험군 생쥐들에게 15% 브로콜리(인간의 경우 하루 약 3.5컵에 해당)가 포함된 음식을 제공했다.
대조군 생쥐들에겐 브로콜리가 들어 있지 않은 일반 음식을 제공했다. 그런 뒤 이들 생쥐의 조직에서 AHR이 활성화된 정도, 각종 세포 유형과 점액 농도의 양을 측정해 분석했다. 연구 결과 브로콜리를 먹지 않은 쥐는 AHR 활성이 부족해 장 장벽 기능이 변하고, 음식이 소장을 통과하는 시간이 줄어드는 걸로 드러났다.
또 술잔세포와 보호 점액의 수, 파네스 세포와 리소좀 생산량, 장세포의 수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로콜리를 먹지 않은 생쥐의 장은 다양하게 손상됐다. 브로콜리를 적당량 즐겨 먹으면 소장이 탄력 있고 튼튼해진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브로콜리의 잘 알려진 건강 효과로는 열량이 낮은(100g당 28kcal) 다이어트 식품으로 화합물인 설포라판, 인돌 때문에 항암 효과를 낸다. 브로콜리는 폐암, 방광암, 유방암, 대장암 등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는 걸로 알려져 있다.
식이섬유 함량도 낮아 콜레스테롤을 낮춰주고 혈액 건강, 변비 예방에도 좋다. 브로콜리는 지중해 식단의 핵심이며 100g엔 비타민C 98㎎이 들어있다. 베타카로틴(폐 건강), 철분(혈액 건강), 칼륨(혈압 조절) 등도 풍부하다. 브로콜리를 잘게 잘라 아몬드, 호두 등 견과류, 오렌지, 양파, 요구르트 등과 같이 먹으면 식감과 영양소를 모두 높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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