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돋 답답한 예비신랑...부모님은 그냥 평생 같이 살자고 합니다

[꽃아래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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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예비신랑...부모님은 그냥 평생 같이 살자고 합니다 | 네이트 판

이십대 후반 2년차 직장인입니다

회사에서 만난 남친이랑 결혼을 앞두고
이래저래 답답한 마음에 끄적여봅니다

결혼하려고 설연휴때 남친 어머니를 뵈었는데
노후준비 안되셨고
일은 하시고 계시지만 그간 남친 월급 관리하시면서
월급 반은 집 이사랑 생활비로 보태셔서 모은 돈이 많이 없다고 하심

그냥 자기 신경쓰지 말고 우리끼리 잘 살면 된다고
얘기함

남친은 여기에서 자주보이는 입효자는 아니고
본인 엄마를 어려워하진 않지만 그렇다고 편하게 느끼지는 않는것 같음

우리집은 그냥 평범한데 남친을 탐탁해하지 않음
내가 2년 직장생활한게 다라 모은돈이 많이 없으니
남친이 한 오천 해오면 맞춰줄 생각은 하셨던것 같은데
남친 어머니를 만나고 와서 상황을 전하니
이 결혼 꼭 해야겠냐고 하심

아버지가 남친 불러서 앞으로 어떻게 할건지 계획을 물으니
전문직인 누나가 있다고 누나한테 부탁해서
부족한 돈 맞춰오겠다고 함

나는 누나가 있는지 몰랐음

캐보니 자기 엄마랑 사이가 안좋아서 안보고 산지 십년이 넘었다고 함

들어보니 나이차이도 꽤 있어서 아들딸 차별을 하다가 사이가 벌어진 집안인가 추측했음

아버지가 기다리다가 어떻게 됐냐고 묻길래

내가 남친한테 연락은 해봤냐고 물어보니
연락처를 모른데

그럼 어떻게 할거냐고 하니까 찾아가 보겠다고 함

우리엄마는 십년만에 만나는거니 나보고 같이 가보라함
동생 결혼한다고 알리면 누나된 입장에서 모질게 못할거라고

그런데 만나주지도 않더라구요

그 누나 사무실가서 기다리는데
직원 통해서 자긴 동생없다, 얼굴보고 싶지 않으니 눈에 띄지 말라고 함

남친은 당황하고 상처받은 느낌이라 나와서 울음

우리 엄마가 혹시 친누나 아니고 이복누나 아니냐고 하길래
남친을 추궁했더니
엄마 말이 맞았음

남친은 누나랑 어릴때 사이 좋았고
아버지 돌아가시고 누나가 나가살면서 서서히 연락이 끊긴거라
저렇게 반응할지 몰랐다고 함

엄마랑은 사이가 안좋아서 자기한테도 그런것 같다는데

이 소리듣고 우리집은 결혼 결사반대...

애지우고 그냥 우리랑 평생 살면 그만이라고 함

남친은 찾아와서 미안하다고 하고 부모님한테도 죄송하다고 하는데 우리 아버지는 눈에 띄면 가만안두겠다고 꺼지라고 해서 남친이 울었음

엄마는 눈만뜨면 계속 애지우라고 하고

나는 그냥 애 지울자신도 없고 남친돈 내돈 합쳐서 결혼식 작게하고 신혼부부 대출받아서 투룸에서라도 시작하면 되지 않을까 싶은데

내가 잘못생각하는걸까

남친이 조금 자신감을 갖고 우리부모님한테 잘하겠다고
믿음직한 모습을 보이면 좋을텐데
너무 수동적이라 답답해요

우리 애 어떡하냐고 하니까 자기도 같이 책임지고 싶은데
저희 아버지가 너무 무섭대요

오늘 와서 설득해본다고 했는데
주말로 미뤘어요

제가 남친 어머니한테 상황 말하니까
본인이 누나 만나서 해결하겠다는데
저도 솔직히 이부분에선 신뢰가 가진 않아요

남친이 밉다가도 안쓰럽고
저희 엄마는 계속 애지우라고
이 결혼 꼭 해야겠냐고 ...우시고
저 때문에 집 분위기가 초상집입니다

그냥 이 일로 남친 어머니 걷어내고 남친만 빼오면
되지않을까 싶은데
제가 잘못생각하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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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애 어떡하냐고 하니까 자기도 같이 책임지고 싶은데
저희 아버지가 너무 무섭대요 < 이걸 듣고도 고민하는게 대박...

[처돌이는처돌지않았다고해요]

나도 댓글에 이거없는거 보고 의아함;;툭하면울기나하고 붕신같은데 저런놈뭘믿고 저걸고민하고잇냐;

[발바닥짭짭이]

주겠냐...

[사딸랑딸랑]

와.... 둘다 모지리같어... 남자는 개상등신이고 여자는 고민을 왜해 바로헤어져야지

[사과쨈파이]

이야 조상님이 경고등을 서치라이트로 켜줘도 못 알아먹는 멍청이가 있네

[세냥이]

모지리들아 누나 괴롭히지마세요

[힘체력뿅!]

멍청

[개골개꼴]

모지리들이 잘 만났네 천생연분이네 부모님만 불쌍

[kwjllen]

후기나써줘

[피터뤠빗]

누나한테 돈 받으려는게 어이가 없음 그냥 ㅋㅋ

[EMlNEM]

저 글에서 멀쩡한 사람은 누나뿐

[대추나무사람걸렸네]

ㅆㅂ 자꾸 처우노짜증나게

[좆각김치]

정신 좀 차려 ㅠ

[오이요이오이요]

누나 불쌍해

[인팁을내버려두세요]

제발 방생하지말고 죽을 때까지 서로 개목줄 차고 살아라

[아이셔츄잉캔디]

네 결혼하세요~~~~~~!!

[노났다노났어]

성인남자라고 믿을수가없는.........행태네

[신들린말빨]

십년동안 연락안했으면 남이지 돈받으러 간게 제일 코메디다 진짴ㅋㅋㅋㅋ누나돈은 당연히 써도 되는건가

[무단투기 경고]

그와중에 연락끊긴 이복누나를 돈주머니로 생각했던 것도 빡친다 지능과 염치가 있으면 누나가 돈을 준다고 생각하겠냐고;;;

[안되겠다 거북선이 돼야겠다]

그냥 결혼해라

[극한ENTP]

엄마를 뭘 걷어내 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책임감 1도 없는 남자 뭘 믿고 사려고 하냐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