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레즈의 역사.5,000km의 지하수로
반산 한상철
물 없는 사막 삶은 죽기보다 더한데
천산(天山)이 흘린 눈물 우물마냥 퍼내 쓰고
수만 리 땅 밑 수로엔 생존지혜 흐르네
* 카레즈 : 투루판 분지에 사는 주민들이 용수를 해결하기 위해 천산의 눈 녹은 물을 땅을 파서 만든 지하수로를 통해 끌어오는 우물의 일종이다. 총 5,000km에 달하는 물길을 뚫었다고 하니, 얼마나 힘든 공사였을까? 이 역사(役事)는 생존을 위한 몸부림이라, 어떤 의미에서 만리장성보다 더 위대한 인간의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중국의 3대 역사는 1. 장성 2. 카레즈 3. 경항운하(북경에서 항주까지의 운하)이다. 지금도 이 카레즈는 투루판 용수의 약 30%를 담당하고 있다 한다.
카레즈 시스템의 첫 사료의 기록은 한나라 때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투루판의 물박물관은 그 지역 관계 시스템의 역사적 중요함 때문에 중국의 보호구역이 되었다. 이 지역에서 카레즈 관계 시스템의 수는 1,000에 육박하며, 전체 길이는 5,000km에 이르는 엄청난 대공사였다.
* 출처 『山情萬里』 세계산악시조 제1집 새비단길 36題 126면. 2004. 3. 10 발행. ㈜도서출판 삶과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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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카레즈 : 투루판 분지에 사는 주민들이 용수를 해결하기 위해 천산의 눈 녹은 물을 땅을 파서 만든 지하수로를 통해 끌어오는 우물의 일종이다. 총 5,000km에 달하는 물길을 뚫었다고 하니, 얼마나 힘든 공사였을까? 이 역사(役事)는 생존을 위한 몸부림이라, 어떤 의미에서 만리장성보다 더 위대한 인간의 작품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