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나를 행복하게 하는 5가지..7월 28일 울산 황룡사 황산스님

지금 나를 행복하게 하는 5가지..7월 28일 1. 95년생이 7센치나 되는 뇌종양 수술을 했다니 믿어지지가 않네요.젊은 이들도 암 발병율이 높다더만 정말인가봅니다.수술한지 두달밖에 안됐는데 뇌에 물이 차 있어서 다시 입원해야 된답니다.새벽기도 오셔서 잠깐 상담했는데요, 이런때는 뭐하 드릴 말씀이 없고 송구할 따름이죠.생일을 물으니 이주를 하게 되면 적응하기 오래 걸리는데다 붙임이 있는 경우더군요.게다가 식신을 중요하게 쓰는 사람으로 편인대운에 와 있으니 해외에서 정말 고생했을꺼 같아요. 내년부터 밝은 시절이 되니 미래는 밝다고 이야기해드렸습니다. 지금 이고비만 넘기면 언제그랬냐는 식으로 건강해질꺼 같아요.. 빠른 쾌유를 빕니다. 지도 기도 드릴께요.. 2. 백련거사님 어머니 49재 중에 법보시를 기획하고 있는데 법요집에서 지장경으로 변경하기로 했습니다.지장경이 창고에 더 이상 없다네요.. 저는 창고에 아직도 몇박스 더 있는 줄 알았거든요.지장경에 오타가 많아서 오타를 정리해서 500권정도 찍어서 백련거사님 일부 불사하시고 나중에 다른분께서 법보시 하시겠다고 하면 그때마다 지장경 법보시를 권해야 겠네요..오늘은 49재중 3재를 모셨습니다. 영가와 법회에 참석한 분을 위한 강의를 해드렸습니다.3. 웅촌 심불사 주지스님께서 들러 주셨습니다. 왜 오셨을까요?80년대부터 불교대학 운영과 포교활동, 사회복지 활동을 해오신 것을 말씀하시고언저부턴가는 문헌학에 대해 연구하시고 계신다고 하십니다.운흥사에 대한 논문도 쓰셨다고 합니다. 연세가 많은신데도 불구하고 끝없이 연구하시고 공부하시는 모습이 경이롭네요.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다 알아듣지는 못했지만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4. 경애보살님이 삼척에서 오신 보살님을 모시고 오셨습니다. 70세이신데도 열정이 넘치셔서 어린이집에서 일을 하고 계신다고 합니다. 앞으로 계속 일하고 싶다고 하시네요.곧 중북 괴산으로 옮기실 예정인데 거기서는 어떻게 될지 약간 걱정도 하시더라고요.석남사에서 문화해설을 하시는 포교사 거사님이 보살님과 함께 오셨고 잠깐 저와 이야기를 했습니다.대화가 어색해지면 저는 생년월일을 묻습니다. 그러면 할말이 좀 많아지거든요.앞으로이 포교할동이 기대되는 거사님 이십니다.영어학원을 하시는 자모님(예린맘)과도 상담했습니다. 상담을 하면 상대의 말을 더 많이 들어야는데 그것이 왜 잘 안돼죠?....ㅠ어린이 합창단원인 예원이의 엄마와도 상담하였습니다. 저의 상담은 진로와 심리 상담이어서 도움이 많이 되실껄요.....  5, 어제는 하루 종일 고구마 줄기를 까더니 오늘은 도라지를 다듬네요. 요즘에 재가 많아 도라지가 많이 필요하네요.보살님들이 둘러앉아 나물 다듬는데요, 아이들 엄마들도 합세해서 돕기도 하고, 그냥 왔다가 잡혀서 돕기도 하는 등의 모습이 감동입니다. 6, 일요일이라 어린이 법회가 있는 날입니다. 아이들이 여기저기 뛰놀고 다니고 하니 활기가 넘치네요. 오늘은 탐험활동의 일환인 탐험활동 기본교육을 하였습니다.탐험활동 계획, 준비물, 안전교육, 야영기술, 텐트 사용법, 조리법 등을 배운다고 아이들도 바쁘네요. 7. 어제 저녁에 부산에 최영숙보살님이 가족들과 오셨다고 하더라구요. 자연경 회장님이 공양간에서 작업하고 계셨는데 법당에서 지폐교환기가 에러가 나서 일층에 오셨다가 회장님을 만났는데 자연경 회장님을 저녁 먹이고 보냈다고 합니다.그런데 보살님이 감동 받으셨는지 가시면서 불사에 쓰라고 50만원 보시하고 가셨다고 합니다. 멀리서 늦은 시간에 들렀는데 기대하지 않게 친절과 미소로 대하며 밥도 얻어 먹고 하니 큰 감명을 받으셨는가 봅니다.낯선 사람이 와도 황룡사 불자들은 친근감 있게 잘 대해 주시는 분들이 계시니 행복한 절 임에 분명합니다.친절과 미소로 최선을 다하시는 우리 봉사자 여러분들...너무너무 감사하게 사랑합니다... 8. 김경모 거사님의 법명을 도우(道牛)라고 지어드렸습니다. 도우 거사님은 황룡사에 오신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정말 많은 일을 도와 주고 계십니다. 일을 쉬고 있을 때 혹은 퇴직하고는 이렇게 절에 와서 봉사하면 얼마나 좋습니까? 보현행원품을 드리면서 법명을 드렸는데요, 본지수*시명주 보살님도 보현행원품에 싸인해달라고 하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