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중고교생 등 40명에게 장학금을 수여하고 꿈을 북돋아주는 '희망 장학금' 전달행사가 지난 2월 9일(목) 서울 강남구 논현2동 문화센터에서 열렸다.
행사에서는 탈북민 대안학교인 여명학교 학생 30명에게 총 900만원의 장학금이 전달됐다.
또 강남구 관내에 거주하는 형편이 어려운 중고교생 10명에게도 모두 300만원의 장학금이 주어졌다.
이번 행사 재원은 김승취 논현2동 방위협의회장이 사재로 마련한 것으로, 김 회장은 올해까지 9년째 비슷한 규모의 장학금 전달식을 이어왔다.
김승취 회장은 "민주평통 지도자로 탈북민 멘토링을 하면서 이들에게 도움이 절실하다는 걸 느꼈다"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밝게 자라나는 탈북 학생들에게 아낌없이 주고 싶은 마음"이라고 말했다.
장학생들에게는 약정서와 선물이 전달됐고, 만찬을 통해 격려의 메시지가 주어지는 등 훈훈한 분위기에서 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조성명 강남구청장, 엄기영(41회) 전 MBC사장, 이재창 강남영동 새마을금고 이사장, 이선구 사랑의쌀나눔운동본부 이사장, 강석호 전 민주평통 강남협의회장, 최재숙 자유총연맹 서울시 여성협의회장 등 인사들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