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행복한 날, 행복한 아침입니다. 새 날을 허락해 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오늘 아침 하나님이 주신 말씀은 "하나님의 사람이 비록 실수를 해도 하나님의 구속사는 단절되지 않는다"는 말씀입니다. 오늘 본문 2절을 통해서 우리에게 주시는 교훈을 생각해 보겠습니다. 블레셋 망명이라는 다윗의 실수는, 다윗을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우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계획을 수포로 돌아가게 할 수 있는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는 다윗의 자손 가운데서 인류를 구원할 메시야를 나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원대한 구속사적 계획을 무너지게 할 수도 있는 일이었습니다. 참으로 엄청난 위기의 순간이 아닐 수 없습니다. 2절만 보면 도무지 소망이 없어 보입니다.
그런데 3절 이하를 보면 아주 뜻밖의 일이 벌어졌습니다. 즉 블레셋의 방백들이 다윗의 출전을 반대한 것입니다. 블레셋 방백들은 막상 전쟁이 벌어지면 다윗이 자신들을 배신하고 도리어 자신들을 칠 것으로 생각하였습니다. 사실 다윗이 전쟁 중에 배신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지만, 블레셋 방백들의 생각대로 그렇게 된다면, 그것은 블레셋에게 너무나 치명적인 일이 될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다윗을 신임한 아기스와는 달리 블레셋 방백들은 다윗의 참전을 극구 반대한 것입니다. 결국 이렇게 되어 다윗은 동족과의 전쟁의 위기를 모면하였습니다. 결과적으로 그를 이스라엘의 새로운 왕으로 세우고자 하셨던 하나님의 계획과 더 나아가 다윗의 자손 가운데에서 인류의 구원자가 나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뜻도 이루어지게 되었습니다.
물론 이는 당선의 구속사적 계획이 수포로 돌아가지 않도록 하기 위해 하나님께서 강권적으로 섭리하신 결과입니다. 즉 다윗이 전쟁에 참전하지 않게 된 것은 블레셋 방백들이 다윗을 불신한 결과이지만, 그 배후에는 자신의 구속사적 계획이 수포로 돌아가지 않도록 하기 위해 블레셋 방백들의 마음을 움직인 하나님의 강권적인 섭리하심이 있었던 것입니다. 이러한 사실이 보여주듯이 하나님의 택한 사람이 실수를 함에도 불구하고 온 우주 만물의 주권자와 섭리자가 되시는 하나님의 섭리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구속사는 결코 단절되지 아니하고 이어지며, 마침내는 이루어지게 됩니다. 우리는 이를 아브라함의 거듭된 실수, 선민 이스라엘의 실수, 그리고 그 외에도 성경에 무수히 등장하는 하나님의 택한 사람들의 실수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구속사가 지금까지 한순간의 단절됨이 없이 이어져 온 사실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오늘 자신의 택한 백성인 우리 성도들이 연약하여 거듭 실수를 할지라도, 자신의 놀라운 섭리로 구속사를 이끌어 가시며 마침내는 그리스도의 재림을 통해 이것을 완성하실 것입니다. 우리는 이 사실을 믿어야 됩니다. 그리고 우리의 구원과 천국의 도래를 확신해야 합니다. 우리가 이러한 믿음을 가질 때 우리는 어떤 역경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힘있게 신앙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을 사랑하십니다.
각자 기도드리시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