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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예능 '나 혼자 산다'가 10주년을 기념해 몽골 패키지 여행을 떠난 모습이 방송을 타며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특히 몽골 특집은 '나 혼자 산다'를 금요일 예능 프로그램 시청률 1위로 올려 놓을 만큼 많은 인기를 끌었습니다.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국가 몽골의 매력이 드러나며 여행객들의 발길이 모이고 있다는데요. 이번 여름 몽골 여행을 꼭 해야하는 이유를 알아보겠습니다.
MBC몽골, 여름에 가면 더 좋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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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은 몽골을 여행하기 가장 좋은 시기입니다. 대륙 북쪽에 위치해 연중 서늘하다 못해 추운 몽골이지만 여름철에는 전 세계 어느 곳보다 야외 활동하기 좋은 날씨로 손꼽히는데요. 6월에서 8월 말까지 몽골의 평균 기온은 20~25도 정도입니다. 습도가 높거나 햇볕이 뜨겁지 않아 우리나라 여름보다 시원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얇은 옷만 준비해 가기는 금물입니다. 낮에는 시원하지만, 아침과 밤에는 춥다고 느껴질 정도로 일교차가 큽니다. 심지어 5월까지는 눈이 흩날릴 때도 있으니, 이 시기 몽골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참고하세요.
몽골 여행의 반전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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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하면 푸른 하늘과 드넓은 초원을 떠올리면 자연스레 생각나는데요. 아직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더 많은 몽골은 여전히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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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도시의 세련된 매력이 부족한 것은 아닙니다.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Ulaanbaatar)는 고층 빌딩과 각종 문화시설이 자리한 대도시인데요. 낮에는 박물관, 사원을 돌며 역사를 배우고 밤이면 조명으로 화려하게 빛나는 거리를 거닐 수 있는 곳이 바로 울란바토릅니다. 이러한 매력으로 인해 몽골 여행은 울란바토르 도시 여행과 교외 둘러보기, 크게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몽골의 대자연을 느낄 수 있는 여행지 리스트
테릴지 국립공원 / 언스플래쉬
흔히 몽골을 여행한다고 하면 대자연을 보고자 하는 사람이 대부분인데요. 가장 대표적 명소는 테렐지 국립공원(Terelj National Park)입니다. 테렐지 국립공원은 울란바토르에서 북쪽으로 60㎞ 떨어진 지역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도심과 거리가 멀지 않아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울창한 숲과 커다란 바위, 그 앞으로 흐르는 투명한 개울이 그림같이 아름다운 이곳은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하이킹하거나 말을 타고 산을 오르며 주위 전경을 감상하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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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렐지의 명물, 거북바위를 배경으로 사진을 남겨도 좋습니다. 또한 공원 내에는 호텔과 몽골 전통 가옥인 게르 형태 숙박시설이 있는데요. 이곳에서 며칠간 머물며 몽골 대자연을 만끽하다 보면 그간 일상에서 쌓인 스트레스가 사르르 녹아내린다고 합니다.
또한 테렐지 국림공원의 일몰언덕은 나혼자산다 멤버들의 기념사진 촬영 장소로 많은 화제를 모았는데요. 건물에 방해받지 않고 볼 수 있는 파노라마 일몰뷰는 평생 잊히지 않는 황홀함을 선사한다고 합니다.
또한 이곳에서 한시간 소요 거리에 위치한 칭기스칸 기마상은 나혼자산다 멤버들이 모두 감탄했던 여행지 중 하나인데요. 2008년 스테인레스로 특수 제작된 거대한 동상으로 높이 40m 크기이며, 말 머리 부분에 전망대가 있어서 몽골 초원의 전망을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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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몽골에는 대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곳이 많습니다. 황량함이 매력인 고비 사막(Gobi Desert)부터 끝이 보이지 않는 거대한 홉스굴 호수(Khovsgol Lake)까지, 모두 야생 그대로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낮 동안 대지의 웅장함에 흠뻑 빠지는 시간을 보냈다면 밤에는 새까만 하늘에서 아름답게 빛나는 별을 감상할 차례입니다. 고요한 하늘 아래 가만히 별을 감상하다 보면 세상에서 제일가는 낭만을 즐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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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큼 몽골의 자연은 그 어느 곳보다 웅장하고도 풍부한 즐길 거리를 지닌 여행지인데요. 단, 도시 외곽 지역의 경우 아직 인프라를 잘 갖추고 있지 않습니다. 이에 해당 지역을 여행하고자 한다면 개인 자유여행보다는 여행사, 현지 가이드 등 전문가와 동행하길 추천합니다.
몽골의 문화가 살아숨쉬는 울란바토르
수흐바타르 광장/ 온라인 커뮤니티
교외로 나가기에 시간이 충분하지 않다면 울란바토르에서도 충분히 몽골만의 개성을 엿볼 수 있습니다. 특히 동서양의 문화가 어우러진 이국적인 요소를 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울란바토르 오페라 하우스입니다.
수흐바타르 광장(Sukhbaater Square) 옆, 시선을 사로잡는 분홍빛 건물이 바로 울란바토르 오페라 하우스입니다. 오페라는 물론 발레도 공연합니다. 관람료는 평균적으로 5만 투그릭(한화 약 1만 9000원)으로 저렴한 편입니다. 여정 중 시간이 맞는다면 공연을 관람하며 몽골의 문화를 즐겨보는 걸 추천드립니다.
울란바토르 오페라 하우스/ 온라인 커뮤니티
이 밖에도 수흐바타르 광장 주변으로 국립 박물관, 국립 현대 미술관 등 둘러볼 만한 장소가 여럿 있습니다. 유목 민족이 사용했던 물품, 공룡 화석을 비롯한 독특한 볼거리를 가득 품고 있습니다.
먹거리가 다양하다는 점 역시 울란바토르 여행의 장점 중 하나입니다. 몽골 전통음식은 물론 전 세계 다채로운 음식을 판매하는 레스토랑이 울란바토르 곳곳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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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육식주의자에게 몽골은 천국과도 같은 곳입니다. 몽골에는 육류 요리를 주요 메뉴로 선보이는 레스토랑이 많습니다. 방문객들은 양고기, 소고기, 말고기 등 다양한 종류의 고기로 요리한 다채로운 음식을 맛볼 수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에 비해 훨씬 저렴한 가격에 스테이크, 샤브샤브, 버거 등을 맛볼 수 있어 더 매력적이라고 하는데요. 울란바토르에는 한식당도 많습니다. 여행 중 고향의 맛이 그리워진다면 방문하기 좋습니다.
7월에만 열리는 몽골의 대축제, 나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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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특히 7월 중 몽골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가 있으니 바로 나담(Naadam)입니다. 나담은 매해 7월, 몽골 혁명 기념일을 맞아 열리는 축제인데요. 몽골 최대 민속 축제이자 스포츠 축제인 나담은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를 비롯한 몽골 전역에서 개최됩니다.
올해(2023년 기준) 나담은 7월 11일부터 15일까지, 5일간 열릴 예정입니다. 개막식, 폐막식 및 경기 관람 티켓은 온라인 사이트 enaadam.mn 혹은 현지 여행사, 게스트하우스 등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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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담의 주요 행사는 씨름, 말타기, 활쏘기 총 3가지 경기인데요. 씨름 경기는 7월 초부터 몽골 전역 선수들을 대상으로 진행합니다. 이때 토너먼트에서 우승한 선수들이 축제 기간 중 울란바토르 나담 주 경기장에서 최종 경기를 치르게 됩니다. 경기 방식은 간단합니다. 발을 제외한 다른 신체 부위가 먼저 땅에 닿는 사람이 탈락입니다.
나담에서 가장 인기 있는 경기는 바로 말타기입니다. 기마민족이라는 명성과 어울리는 역동적인 승마 장면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특히 6세에서 12세까지의 어린아이들만 참가할 수 있는 경기라는 점에서 다른 경마와는 차이를 보입니다. 활쏘기는 여성과 남성 모두가 참가할 수 있는 활동입니다. 성별에 따라 경기 중 필요한 활의 개수, 과녁까지의 거리가 다릅니다. 이때, 승마와 양궁 경기는 별도의 티켓 없이 무료로 관람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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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담 기간 중 몽골 전역은 축제 분위기로 가득 찹니다. 특히 노점에서 맛보는 몽골 전통음식은 축제 기간 중 즐길 수 있는 묘미 중 하나인데요. 나담을 대표하는 몽골 음식은 호쇼르(Khuushuur)입니다. 호쇼르는 속이 고기로 가득 찬 튀긴 만두로 우리나라 군만두와 생김새가 비슷한데요. '나 혼자 산다'에서 무지개 회원들이 효쇼르를 맛있게 먹는 모습이 전파를 타면서 이목이 쏠리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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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 몽골인들이 즐겨먹는 이 음식은 나담 축제 기간, 반달 모양에서 보름달 모양으로 만들어져 더욱 큰 크기를 자랑합니다. 맛은 일반적인 호쇼르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대신 보다 쫀득한 식감이 특징이며 한 입 베어 물면 고기의 진한 향이 입안 가득 퍼집니다.
이 외에도 나담 기간에는 몽골 전역에서 거리 공연이 열리는 등 크고 작은 행사가 많다고 하는데요. 7월 해외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몽골의 거리 곳곳을 거닐며 축제 분위기 속 몽골의 매력을 만끽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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