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행복한 날, 행복한 아침입니다. 새 날을 허락해 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오늘 아침 하나님이 주신 말씀은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는데도 형통하다면 위기가 임박했음을 알아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오늘 본문은 다윗에게 절대 절명의 위기가 닥쳤음을 보도하고 있습니다. 즉 다윗이 가드 왕 아기스의 명령으로 이스라엘과의 전쟁에 출전하였다가 블레셋 방백들의 반대로 다시 시글락으로 귀환하는 사이에 시글락이 아말렉 사람들의 습격을 받아 와해의 위기에 놓인 것입니다. 분명 다윗에게는 엄청난 위기의 순간이었습니다. 이로 인해 다윗은 자기를 따르던 부하들에게 죽임을 당할 뻔하였습니다.
우리는 여기서 다윗이 이러한 위기를 만나게 된 시점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 사건은 다윗이 블레셋으로 망명하여 비교적 평안하게 생활할 때 발생하였습니다. 다윗이 블레셋의 시글락에 거주하는 동안 별다른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사울의 추적도 없었습니다. 또 주변 족속들을 공격하여 약탈물을 얻기도 하였습니다. 아기스는 자신이 거짓말을 해도 잘 속아주었으며 자신을 절대적으로 신임하기까지 하였습니다. 더욱이 동족과의 전쟁에 휘말릴 수 있는 상황에서도 블레셋 방백들의 반대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 이 얼마나 일이 잘 풀려가고 있습니까? 참으로 다윗에게는 행운이 따르는것 같았습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고 있건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다윗을 무조건 축복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다윗은 블레셋에 거주하는 동안 세속화되어 하나님의 백성인지 블레셋 사람인지 구분할 수 없게 되어갔건만, 그래도 하나님은 그를 축복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 순간 다윗에게 위기가 닥친 것입니다. 위기도 작은 것이 아니였습니다. 아주 절대 절명의 위기였습니다. 물론 그 위기는 하나님이 허락하신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은 다윗이 자신의 뜻을 거스르고 이스라엘의 원수 국가인 블레셋으로 망명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그를 즉각적으로 징계하시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은 그가 스스로 회개하고 돌이키기를 기다리셨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하나님의 뜻과는 상관없는 삶을 살았습니다. 그는 자기의 잘못을 깨달아 돌이키지도 않았고 도리어 불신자들처럼 거짓을 일삼는 세속적인 삶을 살았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그에게 일단 동족과의 전쟁에의 출전이라는 방법으로 경고하셨습니다. 물론 하나님은 다윗이 동족과의 전쟁에 참전하는 것은 막아주셨습니다. 그러므로 다윗은 여기서 깨닫고 돌아서야 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여기서도 돌아서지 않았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섭리로 겨우 위기에서 벗어났음에도 불구하고 회개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아기스에게 왜 자신으로 하여금 이스라엘과 싸우지 못하게 하느냐고 항의하는 모습을 보임으로써(29:8) 그의 거짓됨을 다시 한번 드러내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다윗이 회개하도록 극단적인 방법을 사용하신 것입니다.
우리는 여기서 성도가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는데도 만사가 형통한 것처럼 보인다면 그때가 성도에게 있어 위기의 순간인 줄을 알아야 합니다. 그것도 우리의 힘으로는 도저히 극복하기 어려운 절대 절명의 위기임을 알아야 합니다. 다윗은 위기를 맞아 더 이상 울 기력도 없이 소리 높여 울었습니다 (4절) . 다윗에게 닥친 위기가 얼마나 큰 위기였으면 그리하였겠습니까? 다윗의 위기는 하나님의 도우심이 없었다면 극복할 수 없는 불가항력적인 위기였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면 우리에게도 그러한 위기가 닥칠 수 있습니다. 여러분, 하나님은 자신의 사람이 그릇된 길로 갈 때에 그대로 방치해 두시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백성을 사랑하시기 때문에 어떠한 경우에도 그를 버리시지 않습니다. 그리하여 자기 백성이 범죄하면 오래 참으시며 그들이 죄에서 돌아서기를 기다리시되, 그래도 돌아서지 않으면 징계하여서라도 돌아서게 하십니다(시89:32 ; 습1:17).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지 않기 위해 깨어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지 않았다면 즉시 회개하여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는데도 모든 일이 잘 풀리는 것 같아 회개하지 않는다면, 하나님의 벼락같은 징계의 채찍이 임하게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 사실을 명심하여 하나님의 징계를 받기 전에 회개하고 돌이킴으로써 형통한 삶을 사는 지혜로운 성도들이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각자 기도드리시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