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마을 1번지' 광주 고려인마을에서 제81주년 광복절을 맞아 오는 15일 열리는 봉오동전투 재현행사와 광복절 기념음악회가 국내외 참가 신청이 이어지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제 역사문화축제로 성장하고 있다.
4일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법무부 지정 동포체류지원센터가 주최하고 광주 고려인마을이 공동으로 마련한다. 행사에는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 주요 인사를 비롯한 각계 인사들이 참석해 독립유공자 후손 고려인동포들의 안정적인 국내 정착과 동포 지원 정책의 의미를 함께 되새기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행사에 대한 관심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광산구 월곡2동 선주민과 고려인마을 거주 고려인동포를 비롯해 전국 초·중·고교와 대학생, 국내외 관광객, 지역사회 기관·단체, 자원봉사자들의 참가 신청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러시아와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등 중앙아시아를 비롯한 해외 고려인동포 사회에서도 행사 소식이 널리 알려지면서 방문 문의가 이어지는 등 국제적인 관심이 확산되고 있다.
주요 프로그램인 봉오동전투 재현행사는 홍범도 장군이 이끈 독립군의 봉오동 대첩을 물총축제 형식으로 재현한 고려인마을의 대표 역사문화 콘텐츠다. 참가자들은 독립군과 일본군으로 나뉘어 전투를 체험하며 항일독립운동의 역사와 선열들의 희생정신을 몸소 배우고, 광복의 의미를 생생하게 체험하게 된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고려인 선조들의 연해주 이주와 항일독립운동, 1937년 강제이주, 중앙아시아 정착, 그리고 대한민국 귀환의 여정을 살펴볼 수 있는 다양한 독립운동 역사문화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또한 세계적인 고려인 미술 거장 문빅토르 화백과 국내 대표 아동문학가 홍종의 작가가 함께 최근 출간한 그림동화 『고려아리랑』 원화전과 작가 사인회도 열린다. 고려인 디아스포라의 역사와 독립운동 정신을 담은 원화를 감상하고 작가들과 직접 만나는 특별한 문화 프로그램으로 관람객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참가자들을 위한 따뜻한 나눔 행사도 마련된다. 고려인마을 주민들이 직접 만든 중앙아시아 전통빵 '리뾰시카와 파트르'​를 참가자들에게 선물로 제공해 고려인 공동체의 환대와 나눔 문화를 함께 체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어지는 광복절 기념음악회에서는 고려인마을 어린이합창단을 비롯한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이 펼쳐져 광복의 기쁨과 민족 화합, 고려인 디아스포라의 역사와 희망을 음악으로 전하며 행사 분위기를 한층 더할 예정이다.
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는 "봉오동전투 재현행사는 이제 지역 행사를 넘어 국내외 고려인동포와 시민, 관광객이 함께 참여하는 대한민국 대표 역사문화 콘텐츠로 자리 잡고 있다"며 "광복의 의미와 고려인 선조들의 항일독립운동 역사를 세계에 알리는 국제적인 역사문화축제로 지속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 고려인마을은 독립유공자 후손 고려인동포 7천여 명이 살아가는 국내 최대 고려인동포 정착마을이다. 역사·문화·교육·관광을 융합한 다양한 콘텐츠를 기반으로 국내외 고려인동포 사회와 활발한 교류를 이어가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역사문화관광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고려방송: 이부형(고려인마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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