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도-AV-피어스-배스-가넷
발보-리- 그린-설린져-윌칵스
여기에 테리가 조커 형식으로 쓰여질 것 같습니다.
■기대이상
발보사
발보사의 영입은 신의 한 수가 될 것 같습니다. 베테랑 미니멈이라 크게 기대 안 했는데
여전히 날카로운 드라이브인과 마무리 능력, 그리고 운동능력은 레이앨런을 완전히 잊게 해주고 있습니다.
수비도 열심히 해주고 있고 론도의 백업으론 발보사가 테리보다 더 적합한 것 같더군요.
론도처럼 리딩을 하는 건 아니지만 대신 다른 식으로 팀에 보탬이 되고 있습니다.
슛팅은 기복이 있을 수 밖에 없지만 꾸준히 보여지는 그의 컷인과 드라이브는 왜 그가 여태 베테랑 미니멈으로 남아야 했나
의심이 들 정도입니다. 내년에 반드시 잡아야 할 선수입니다.
어떨때는 약간 맛이 가 있는 피어스보다도 1on1 능력이 좋아보이기도 하더군요.
'hey ~에인지 돈가방 준비해서 기다려라' 막말 파문
■론도
새깅 그거 먹는거임? 이젠 나도 풀업점샷 유저!
시카고 전 다운 받아 보니 론도가 경기 중에 풀업 점퍼를 쏘더군요. 드리블로 돌파할 것처럼 상대 수비수 무게 중심을
앞쪽으로 흔들더니 낼름 볼을 끌어당기면서 슛~ 철썩. 깜짝 놀랐습니다.
슛 메커니즘 때문에 론도의 점퍼 능력은 개선될 여지가 안 보였지만, 작년 여름에 히트에게 아쉽게 패한 후
점퍼에 대한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나 봅니다.
사실 론도가 점퍼를 제외하면 CP3나 데론에게 아쉬울 게 전혀 없는 선수입니다. 이젠 10어시 정도는 밥상에 수저 올려
밥먹듯이 해낼 수 있는 레벨까지 성장했습니다. 이 정도로 어시스트를 만들어내는 선수는 레전드 중에서도
몇 명 없는데 론도가 거기까지 올라가게 될 줄 누가 알았을까요?
올해보다 내년에 더 기대가 됩니다. 점퍼만 마스터하면 론도는 진지하게 MVP race에 뛰어들 수 있는 선수죠.
이젠 론도를 상대로 새깅디펜스는 더 이상 안 먹힙니다. 물론 자유자재로 점퍼를 마구 날릴 수 있는 수준까지는
멀었지만 대놓고 새깅디펜스로 오픈샷을 내줄 정도는 아니게 됐습니다.
그 덕에 돌파까지 자유로워지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게 됩니다. 이젠 더 이상 무리한 돌파를 안 해도 되니 일석삼조?
■배스
닭감독 설린져 키우겠따고 나 벤치로 자꾸 내리면 재미없음요.
현재 10득점-5.8리바-1어시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기록만 보면 대단한 건 아니지만 닥감독이 팀의 라인업 테스트를 해보는 과정인 것을 감안하면 괜찮은 편입니다.
더욱이 득점을 만들어내는 과정을 보면 상당히 안정적인 과정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더 플러스입니다.
0.492%로 플레잉 타임이 채 30분이 안 되는 것을 감안하면 얼마나 효율적인지 알 수 있을 겁니다.
페인트 존 근처에서 쏘는 점퍼는 가넷보다도 더 안정적이며 착실한 성공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요새는 점프슛터에서 벗어나 골밑쇄도도 종종하고 줏어먹기도 잘하는 편이고 수비에서도 열정적입니다.
시카고 전때 보니 상당히 수비범위가 넓더군요. 전시즌보다도 더 성장한 게 눈에 보입니다.
아쉬운 건 프레임의 한계로 가로수비와 리바운드죠.
그러한 문제로 애초에 벤치에서 출격했을 때 더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선수이기도 합니다.
여하튼 더 이상 성장할 여지가 없는 선수라 생각했는데 약간이긴 하지만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맞트레이드 된 빅베이비를 완전히 잊게 해준 듯 합니다.
■ 제프그린
움핫핫!! 그 동안 부진은 훼이크다! 이딴 덩크 옛날엔 밥먹듯이 했다고!
오늘 대박덩크했죠. 재작년 뉴욕과 홈경기에서도 비슷한 덩크를 한 사진이 있더군요.
트래쉬 토크를 해서 타운팅 파울을 먹긴 했지만 어딘가 기죽어 보이던 그의 순하디 순한 양같은 이미지보다는
거친 모습으로 테크니컬 먹는 모습이 백배 낫습니다.
기록상으로만 보면 9밀이나 해쳐드신 먹튀에 가깝지만 1년동안 농구를 쉬었던 것을 감안하면 그의 부진은 놀라운 것은
아닐지도 모릅니다.
오클에 마지막으로 있었던 시즌에 15.2득점 5.6리바운드 1.8어시를 해준 준수한 기록을 남긴 선수죠.
팀의 주요 옵션이 서브룩과 듀랜트에게 맞춰져 있던 것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습니다.
올시즌은 아직까진 기대에 못 미치고 있으나
16득점 4리바운드 2어시가를 기록한 오늘 같은 경기력이 예전에 평소 실력이었던 것을 고려해보면
앞으로 그가 계속 이 정도 활약을 해줄 수 있으리란 기대가 되는 것은 무리가 아닐 겁니다.
오히려 계속 성장해서 피어스를 벤치로 내리는 날을 앞당기면 보스턴팬으로서 굉장한 기쁨이 되지 않을까요?
(물론 피어스가 못해서 내려가는 게 아니라 그린이 잘해서 내려 보내야겠죠)
수비도 점점 보스턴 시스템에 익숙해지는 것이 보이는 것이 앞으로 더 기대해도 될 것 같습니다.
한가지 걱정이라면 대부분의 득점을 돌파로 얻어내던데 점퍼 성공율을 조금만 더 올려줘야 할 겁니다.
플옵가선 르브론이 상대가 될텐데 르브론 상대로 돌파만으론 어려울 것 같기 때문입니다.
오늘 같은 페이스를 계속 유지해주길 바랍니다.
■ 윌칵스
밀리시치 내가 부럽냐! 백업 C 자리는 내거다!
밀리시치가 백업 센터로 나올 줄 알았는데 의외로 단 1분도 기용되지 못하고 윌칵스가 그 자리를 메꾸고
있습니다. 출장시간은 20분을 채 넘기지 않지만 대부분 6~7득점을 해내고 있다는 것이 고무적입니다.
공격시에 위치 선정이 좋아서 빈공간을 잘 침투해 들어가더군요. 스피드도 있고 BQ도 좋다 보니
가진 것을 100%로 활용할 줄 안다는 점에서 Mr 픽2님과 비교되는 점입니다.
가볍게 환산해봐도 20분 동안 7득점이니 40분이면 14득점을 올려줄 수 있다는 얘기가 됩니다.
잠깐 경기에 나와도 받아먹기가 워낙 탁월하다 보니 높이와 리바운드 손해를 감수하고도 그를 기용하게 됩니다.
특히 론도와 궁합이 철썩같이 좋더군요. 다만 역시 할 줄 아는 게 그거 뿐이란 게 좀 아쉽긴 해도
베테랑 미니멈으로 돈값은 잘 해주는 것 같습니다.
원래 나란 남자 이런 남자. 패션피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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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걱정되는 선수
■ 코트니 리
내가 웃는 게 웃는 게 아니야..
너랑 나랑 닮은 거 같지 않니?
코트니 리
보스턴 5득점 1.4리바 0.9 어시
휴스턴 11득점 2.7리바 1.5어시
휴스턴이나 보스턴이나 앞글자 하나 바뀌었을 뿐인데 활약이 이렇게 다르다니...
다른 건 대충 비슷한데 점퍼가 완전히 맛이 갔습니다. 특히 3점슛은 헬게이트에 다녀온 사람 같습니다.
4할의 3점슛이 무려 3할 가까이 떨어진 0.143%으로 론도의 0.273%보다도 못한 수준입니다.
시도수에서도 론도나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코트니 2-14
론 도 3-11
오히려 론도가 더 적게 시도하고도 하나 더 넣었죠.
3점 전문슛터로선 치명적인 숫자입니다. 슈팅폼이 미묘하게 바뀐 느낌인데 눈여겨 본 선수가 아니다 보니
확인할 길은 없고 현재로선 오프시즌에 제대로 연습을 못한 게 아닌가 하는 추측만 하게 됩니다.
물론 3점을 던진게 고작 14개 뿐이고 앞으로 시간은 많으니 다시 개선될 여지는 다분합니다.
수비라도 착실히 해주는 편이라서 폭망까진 아닙니다. 근데 좋은 수비수라고 보기엔 악착같은 맛이 떨어지더군요.
시카고 전 보니 수비시 슛컨테스트나 헬핑 가는 타이밍도 정확히 한발짝씩 느린 편이고 압박하는 느낌은 없습니다.
AV가 오면 확실하게 벤치로 밀려나갈 것 같고 그나마도 테리-발보사와 플레잉 타임을 나눠먹게 될 것 같습니다.
일시적인 슬럼프야 누구나 겪는 것이니 많이 분발해야 할 것 같습니다.
현재 모습으로 올스타전까지 이어지게 되면 트레이드 블럭에 반드시 올라가게 될 겁니다.
■ 밀리시치
나도 이런 거 할 줄 아는데...
뭐 봤어야 평가를 하던지 말던지 하는데 단 1분도 못 봤으니 상태를 전혀 모르겠네요.
다만 1분도 뛰지 못할 정도의 실력이란 것만 알 수 있겠습니다. -_-
마인드에 문제가 있는 선수라 닥감독이 계속 주입식 교육을 시키는 중이라던데
배스가 원탑으로 설린져나 윌칵스가 다들 자기 몫은 해주고 있다 보니 밀리시치는 전혀 설 자리가 없는 모양입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윌칵스는 4번 스팟에 어울리는 선수지 장기적으로 보면 밀리시치의 높이를 버리기는 아깝습니다.
스팀스마의 예도 있듯이 계속 써먹어서 보스턴에 맞게끔 리디자인을 해야 합니다. 그에게 바라는 건 오로지 수비와 리바뿐입니다.
그것도 가넷의 백업롤 10~15분 뿐이고요. 플옵에서 가넷이 벤치로 들어간 사이에 높이를 계속 유지하려면
밀리시치의 분발은 필수적인데 시즌초이고 해서 아직 선수들끼리 손발이 맞지 않은 상태라 가용하지 않은 것 같은데,
시즌 중반부터는 아마 코트에서 보는 날이 많아질거라 봅니다. 그저 닥감독이 그를 잘 조련해주길 바랄 뿐이죠.
첫댓글 론도는 정말 놀랍습니다. 오프시즌때 슛연습을 했어도 몇개 안들어가면 위축될만한데 계속 자신있게 올라가네요. 슛으로 인해 플레이가 더 쉽게되는걸 느낀다면 다음시즌엔 슛도 리그평균급 까지는 성장해주길 바랍니다. 그래도 자유투는...
좋은 글 잘봤습니다 ㅎ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요즘 제프그린이 살아나는 모습은 정말로 고무적입니다. 동부에서 셀틱스의 앞길을 막을 팀들은 다들 대형 3번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히트-르브론, 닉스-멜로, 브루클린-지포스, 필리-테디어스 영 등등) 제프 그린이 연봉값 못해주면 그들 상대로 이겨내기 힘들겁니다.
그리고 코트니 리는 반성 좀 하자...너 데려오려고 우리가 얼마나 노력을 했는지 상기하고 싶지 않다 ㅜㅜ
아 또 테리도 약간 걱정이네요. 아직 자기 롤을 못찾고 어정쩡한 느낌...물론 클래스가 있는 선수니 시즌 진행될 수록 알아서 잘해주겠지만요 ㅎㅎ
글 재밌네요 잘봤습니다. 걱정되는 선수에 테리도 포함시켜야 되지 않을까 합니다.
현재까진 바보사가 대박이죠. 리가 부진하더라도 바보사가 이정도면 AV돌아오면 리는 일단 전력외로 갈수도 있겠네요. 바보사가 외각슛정도는 남아있겠지 했더니 돌파능력까지 살아있을줄은 몰랐네요. 밀리치는 어차피 보험+로또였으니 별 상관없고....현 멤버중 역시 핵심은 그린이죠. 그린이 어떤 플레이를 해주냐에 따라 올해 성과가 달라질거라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