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행복하게하는 5가지----7월 30일
1. 아침 공양을 하고는 거사님을 불러 모았습니다. 도우거사, 명진거사, 현묵거사와 이야기하다가 양장식 거사님 합류하고, 보고 할 것이 있어서 온 수인향 보살님도도 합류하고, 나중엔 수남보살님도 스스로 자리에 합류하셨습니다.
지하에 리프트 설치하고 주택 리모델링 계획을 이야기하고는 요양원불사에 대해 의논했습니다.
요양원 설립을 고민하다가 소개받은 회계사님이 종합건설 대표와 설계건축사, 인테리어 업체 등의 팀을 모셔와서 같이 의논하였는데 그것에 대해 이야기를 했습니다. 설계를 더 받아보겠다고도 했고요.
큰 공사라서 같이 의논해 가며 불사하는 것이 낳겠다 싶었습니다.
2. 회의가 끝나니 8시가 다 되어서 산에 가기 너무 늦은 시간인거 같아 망설이다가 잠시라도 숲을 거닐어야겠다 싶어 봉고차를 타고 산으로 이동했습니다.
산에는 의외로 시원했습니다. 나무 그늘이 없는 곳은 햇빛이 뜨겁지만 그늘에서는 시원했고 약간 높아지니 더 시원했습니다.
그래서 평상시 걷는 만큼 걸었죠. 두시간 가까이 걸었습니다.
3. 공양간에는 요일마다 봉사하시는 분이 다른데 화요일엔 불교대학 주간반에서 봉사를 해주십니다.
불교대학 공부하는 이들이 일주일에 한번씩 공부만 하면 도반형성이 잘 되지 않습니다.
이렇게 한달에 한번정도 조별봉사를 하면 끈끈한 정이 생기게 되어 오래도록 절에 다닐 수 있는 인연이 형성됩니다. 공부하러 왔는데 봉사 시킨다고 불만이 없을까 걱정은 되지만 이렇게 수업을 진행하는 것이 가장 효과가 좋았더라구요. 부디 우리 17기 불교대학생들이 끝까지 잘 해내길 기원합니다.
불교대학에서 배우는 교리는 시간이 지나면 다 까먹습니다.
도반들과 같이 봉사하면 그 기억은 오래오래 가고, 도반들과 절친이 될 수도 있습니다.
세상 살면서 절친 있는 것은 축복이잔아요.
저는 황룡사 신도들하고 절친입니다.
4. 오늘도 사시불공 후에 기제사를 모셨는데요, 30년쯤 전에 죽은 동생을 추모하며 지내는 재였습니다. 당시에 태풍으로 인해 고인이 되셨는데 스님도 같이 돌아가셨더라구요.
물에 빠진 분을 건지려다가 네분이나 변을 당하셨다니.... 누님들이 눈시울을 붉히며 재를 지내시더라구요.
세월이 오래되면 기제사를 안모실만도 하지만 그래도 모시면 좋은 장점에 대해 강의했습니다.
작년에도 지냈는데 벌써 일년이 지났네요.. 재를 지내드릴 수 있어 행복합니다.
5. 황룡사에도 다음카페 싸이트가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자주 들어가는데 우리 신도들은 있는 줄도 모르죠..
그 카페에 다음과 같은 글이 올라왔습니다.
“오늘은 황룡사에서 점심 공양을 하는 날이다. 오전 열한시쯤 갔더니
벌써 장사진을 이루고 있었다.
시간이 되어 들어가니 자리가 만석이었다.
아는 친구가 먹고 일어나기에 그 자리에 앉아서 천천히 먹었다.
콩국수 시원하기도 하고 맛도 좋았지만 봉사하시는 보살님들의 친절함에 감사함을 느껴져 나도 모르게 고개가 숙여졌읍니다.
참된보살 자비를 실천하는 분들에게 감사하며 보살님들의 가정 가정마다 행복 하시고 건강하길 바랍니다.“
와~~ 거사님께서 우리 보살님들이 친절하다고 감사하며 축원까지 해주십니다.
이런 칭찬 글에 기분이 날아갈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