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찰은 고려시대 한때 대찰의 위용을 갖추었다고 전해지나 그후 쇠락의 길을 걷다 세종대왕릉이 이곳 여주로 천장해오며 세종대왕릉인 영릉의 원찰이 되어 유명한 사찰이 되었다. 그러나 임진왜란을 겪으며 대부분의 건물이 불타버리고 현재의 건물들은 현종 12년(1671년)부터 다시 건립된 것이라 한다.
신륵사(神勒寺)라는 절 이름의 유래는 고려 고종 때 남한강 건너 마을에서 거칠고 사나운 용마(勇馬)가 자주 나타났는데 이곳 신륵사의 큰 스님이 신력으로 사나운 말에게 굴레를 씌웠다고 한다. 신륵사의 늑(勒)자가 바로 말을 통제하고 다스린다는 뜻을 지니고 있다. 용마가 나타났다는 강 건너편은 마암(馬巖)이라 불리는 바위 언덕으로 현재 영월루가 자리잡고 있다.
신륵사는 또 보물이 많기로도 유명하다. 다층석탑(보물 제225호), 조사당(보물 제180호), 보제존자 석종 부도(보물 제228호), 보제존자 석종비(보물 제229호), 보제존자 석종 앞 석등(보물 제231호), 대장각기비(보물 제230호), 다층전탑(보물 제226호)등의 보물이 있고 극락보전은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28호로 지정되어 있다.
이중 사람들의 눈길을 끄는 것은 다층석탑과 다층전탑이다. 대웅전 격인 극락보전 앞에 서 있는 다층석탑은 어른 키 정도의 그리 높지 않은 대리석탑으로 탑신의 세부조각이 사실적이고 아름답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강변 정자 뒤로 서 있는 다층전탑은 말 그대로 벽돌을 쌓아 만든 탑이다. 벽돌을 쌓아 만든 전탑(塼塔)이 쉽게 볼 수 없는 형태이기 때문인지 실제 일반인들은 이 다층전탑 앞에 더 많이 모인다. 벽돌을 쌓아 만든 탑이니 이렇다할 조각이나 문양은 없다.
다층전탑 아래로 신륵사 사진이 실릴 때면 빠지지 않고 실리는 커다란 암반 위에 세워진 강변 정자가 있고, 수령이 수백년 된 은행나무도 유명하다.
신륵사 바로 앞이 현재 관광지로 개발중에 있다. 잔디밭에는 퍼팅장이 들어서고, 숙박시설과 식당들이 줄지어 서 있다. 강변에는 여러 체육시설과 야영시설이 들어섰고, 보트장까지 가세해 사찰 분위기가 많이 퇴색했다.
입장료는 어른 2,000원, 중고생 1,600원, 어린이 1,100원이고, 주차료가 소형은 1,500원, 중대형은 3,000원이다. 주차시설은 넓게 잘 되어 있다.
잘 꾸며진 공원 같은 목아불교박물관
목아박물관은 목조각 부문의 무형문화재 제108호인 목아 박찬수 선생이 제작하고 수집한 6,000여 점의 불교 관련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는 박물관이다. 설립 목적은 불교 미술과 전통 목공예의 제작 기법을 전승시키기 위함이라 한다.
목아박물관의 전시시설은 전시관과 야외 조각공원으로 구분된다. 박물관의 정문을 들어서면 먼저 만나게 되는 것이 야외 조각공원이다. 목아박물관에서 전시관과 몇몇 건물을 빼면 나머지 야외 공간이 모두 조각공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여러 조각상들과 석탑 그리고 연못과 수목들이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고 있어, 잘 꾸며진 작은 공원 같은 느낌을 준다.
야외 조각공원의 전시물은 미륵삼존대불, 백의관음, 자모관음, 비로자나불상, 삼층석탑 등과 다양한 동자 브론즈 작품을 포함해 약 40여점이 전시되어 있다. 이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미륵삼존대불이다. 정문 바로 왼쪽에 자리잡고 있어 들어서자마자 자연스럽게 눈길을 끌기도 하지만 그 규모나 모양도 눈길을 끌기에 충분하다. 대부분의 불상이 손과 손가락의 모양을 중시하는데 비해 이 불상은 몸체를 과감하고 단순하게 처리해 현대적인 느낌을 강하게 풍긴다. 이 야외 조각 공원은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 결혼식 등의 행사장소로 개방되기도 한다.
전시관은 지상 3층, 지하 1층의 벽돌 건물로, 건물의 조형은 인도의 석굴사원을 모방해 만들었다고 한다. 전시관은 3층부터 돌아보도록 되어 있는데, 3층은 박물관장인 박찬수 선생의 작품을 중심으로 다양한 목조각 작품들을 전시해 놓은 공간이다. 대부분의 작품이 십이지신상, 11면 42수관음상, 백의관음상 등의 불상과 보살상인데, 조각품들의 섬세함이 절로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2층은 나한전과 유물실로 꾸며져 있다. 다양한 나한의 모습과 불교 관련 유물 그리고 일반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1층은 기획전이나 특별전이 열리는 공간으로 평소에는 목조각품을 전시, 판매하는 공간으로 이용된다. 건물의 지하는 명부전이다. 지장보살, 명부시왕 등이 모셔져 있고, 한쪽에 영상시설을 마련해 간단한 영상물을 상영하기도 한다.
전시품 중에는 예념미타도량참법(보물 제1144호), 묘법연화경(보물 제1145 호), 정원본대방광불화엄경(보물 제1146호) 등의 보물이 있다.
그외 눈여겨 볼 것은 큰말씀의 집, 한얼울늘집, 마음의 문이 있다. 모두 우리 전통 양식의 건물들인데, 각각 의미를 지니고 있다. 큰말씀의 집은 대장전으로 예천 용문사의 윤장대를 실측으로 재현해 놓았다. 한얼울늘집은 개천궁으로 단군을 중심으로 환인과 환웅을 모신 건물이다. 마음의 문의 사천왕문으로 사천왕을 모실 예정이다.
목아박물관의 휴게공간으로는 무애산방이라는 전통찻집과 걸구쟁이네라는 음식점이 있다. 무애산방은 2층 건물로 창가에 앉으면 야외 조각공원이 한눈에 들어온다. 걸구쟁이네는 사찰음식과 도토리 수제비 등의 음식을 내놓는다.
개관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동절기는 오후 5시)까지이고. 입장료는 어른 3,000원, 청소년 1,500원, 어린이 1,000원이다.
목아박물관 : (031)885-9952/4 홈페이지 : www.moka.or.kr
찾아 가는 길 - 자가운전
먼저 신륵사로 가려면 영동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영동고속도로 여주 나들목을 나오자마자 만나는 37번 국도에서 여주 시내 방향으로 우회전하여 5분쯤 달리면 버스터미널사거리를 만난다. 이 사거리에서 양평, 문막 방향으로 우회전하여 계속 직진하면 여주대교를 건너면 여주일성콘도가 있는 사거리를 만난다. 이 사거리에서 우회전하면 바로 신륵사 입구이다.
그리고 목아불교박물관은 신륵사 입구에서 약 10분쯤 42번 국도를 달리면 길 오른쪽으로 주차장이 있다. 목아박물관은 길 건너편으로 5분쯤 걸어 들어가야 한다. 주차장이 길 모퉁이를 돌자마자 바로 나오므로 잘못하면 놓치기 쉽다. 42번 국도를 달리다가 길 왼쪽으로 이호나루주유소, 길 오른쪽으로 남한강가든이 보이면 주차장으로 들어갈 준비를 하고 서행하는 것이 좋다.
경부고속도로 서울 궁정동 톨게이트에서 약 1시간 거리이다.
찾아 가는 길 - 대중교통
먼저 고속버스나 시외버스를 이용해 여주까지 가야 한다. 서울에서는 강남고속버스터미널, 상봉터미널 등에 버스가 있다. 버스터미널에서 신륵사행 버스를 타면 신륵사 그리고 박물관 앞에서 내릴 수 있다.
수원 화성
조선 말기의 과학이 집대성된 화성
수원의 화성(華城)은 경기도청 소재지인 수원시의 중심부를 감싸고 있는 거대한 성이다. 성의 길이가 무려 5.5km에 이르고, 북문인 장안문과 남문인 팔달문 그리고 화서문과 청룡 문등 네 개의 성문과 10개의 포루 그리고 공심돈, 봉돈, 노대, 각루, 암문, 치 등의 시설 을 갖추어 완벽한 성의 형태를 지니고 있다. 또 성 안으로 물이 흘러드는 물길인 화홍문과 동북각루인 방화수류정 그리고 서장대인 화성장대 등은 건물이나 주변 경관과의 조화가 빼어난 것으로도 유명하다.
화성은 조선 정조 18년(1794년) 1월부터 축성을 시작하여 정조 20년(1796년) 9월에 완공되었다. 성의 축성 때 정약용이 발명한 거중기, 유형거 등이 사용되었으며, 축성의 계획부터 과정까지가 모두 '화성성역의궤'라는 에 기록되어 있어, 역사학자나 건축학자들에게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한 마디로 화성은 조선의 과학과 기능이 집대성된 성이라 할 수 있다.
이 화성은 일제시대와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심하게 훼손되었는데, 1970년대 후반부터 복원이 시작되어 현재는 남문인 팔달문 주변의 약 500m 정도만 빼고는 거의 복원이 완료되었다.
화성에서 꼭 보아야 할 것들
화성에는 앞에서도 말한 것처럼 여러 시설들이 많다. 그중에서도 꼭 보아야 할 것을 꼽으 면 화성의 두 정문이라 할 수 있는 장안문이나 팔달문, 화성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알려진 화홍문과 방화수류정, 두 개의 공심돈 그리고 봉돈이다.
남문인 팔달문과 북문인 장안문은 그 규모나 형태가 비슷하다. 이에 비해 동문인 창룡문 이나 서문인 화서문 역시 옹성의 형태를 갖추고 있지만 규모가 작다. 현재 장안문은 기와 보수공사중이어서 제 모습을 온전히 볼 수 없지만 남문인 팔달문은 당당한 제 모습을 볼 수 있다.
화홍문은 사람들의 통행을 위한 문이 아니고 화성을 가로지르는 수원천의 물줄기가 지나는 문이다. 수원천이 흘러들 수 있도록 일곱 개의 무지개문을 만들고 문 위에 멋진 누각을 세웠다. 또 수로에 포석을 깔아 정갈한 아름다움이 살아나도록 만들어졌다. 단순한 수로였으면 이렇게까지 만들지는 않았을 텐데, 이렇듯 공을 들인 이유는 화홍문 바로 위에 있는 방화수류정을 보면 금방 알 수 있다.
방화수류정은 화홍문이 내려다보이는 언덕 위에 자리한 정자이다. 방화수류정 앞 성밖에는 둥근 연못까지 만들어 놓은 것을 보면 이 방화수류정에서 내려다보는 경관에 상당히 신경을 쓴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니 방화수류정 바로 아래의 화홍문 주변에 공을 들였던 것이다. 이 방화수류정은 규모가 작은 연회장의 용도로 쓰였던 것으로 추정되는데, 화성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로 꼽히기도 한다. 특히 방화수류정의 지붕은 아주 독특한 형태로 우리나라에서는 이 방화수류정에서만 볼 수 있는 형태이다.
공심돈은 일종의 망루라 할 수 있다. 창룡문 옆과 화서문 옆에 하나씩 두 개의 공심돈이 있는데, 창룡문 옆에 있는 동북공심돈은 안으로 들어가 볼 수 있게 개방되어 있다. 경복궁 옆에 있는 동십자각과 용도나 형태가 비슷하다.
봉돈은 다섯 개의 화두를 가지고 있는 일종의 봉화대라 할 수 있다. 화성에서 가장 볼 만 한 건축물로, 성 밖에서 보는 봉돈은 그 웅장한 모습이 마치 중세 유럽의 고성을 보는 것 같다.
화성을 돌아보려면...
화성을 모두 돌아보려면 약 5.5km를 걸어야 하며, 특히 화성장대는 팔달산 정상부에 있어 한참을 걸어 올라야 한다. 시간은 약 3시간 정도 소요된다. 성곽을 따라 다양한 시설들이 있고 길도 잘 정비되어 있어, 시간을 내서 한 번쯤 걸어보는 것도 좋다. 그러나 평소 운동 을 게을리했던 사람들은 무려 5.5km나 되는 화성을 모두 돌아보기가 쉽지는 않다. 물론 시간도 만만치 않게 소요된다.
화성의 전 구간을 도는 것이 부담스러운 사람들은 북문인 장안문의 동쪽에 있는 장안공 원과 봉돈의 사이 구간을 보는 것이 좋다. 이 구간에 화홍문, 방화수류정, 봉돈, 연무대, 동북공심돈, 동북노대 등이 모여 있어 화성의 아름다움을 느끼기에 충분하기 때문이다. 차를 가지고 가는 사람들은 동문인 창룡문 부근에 있는 화성관광안내소 주차장에 차를 대고 봉돈을 먼저 본 뒤 다시 돌아와 장안문 옆 장안공원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것이 좋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북문인 장안문 앞에서 내려 장안공원부터 봉돈까지 돌아보고 오면 된다.
어느 코스를 택하건 장안공원에서 봉돈까지 보는 데는 약 1시간 3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
화성관리사무소 : (031)229-2716
찾아 가는 길 - 자가운전
화성으로 가려면 수원 시내로 들어가야 한다. 서울에서는 안양을 거쳐 수원으로 이어지는 1번 국도를 타고 계속 큰 길을 따라 내려가면 교육청사거리를 지나 청룡문사거리를 만난다. 이 청룡문사거리에서 우회전하여 조금만 가면 화성관광안내소가 나오고 그 옆에 주차장이 있다.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경우는 신갈분기점에서 신갈-안산간 고속도로로 접어들어 북수원 나들목을 나와 1번 국도를 타고 수원으로 들어가면 된다. 경부고속도로 수원 나들목을 나오는 경우는 톨게이트를 빠져나와 바로 만나는 42번 국도에서 좌회전하여 계속 직진하면 동수원사거리를 만나게 되는데 여기서 우회전하여 조금만 가면 창룡문사거리이다. 이 사거리에서 좌회전하면 화성관광안내소가 있다.
찾아 가는 길 - 대중교통
사당사거리에 수원으로 가는 버스가 많다. 이곳에서 수원행 버스를 타고 북문 앞에서 내리면 된다.
화성 용주사와 융건릉
아버지 사도세자와 함께 묻힌 정조
경기도 화성군, 화산 기슭에 자리한 융건릉(隆健陵)은 융릉(隆陵)과 건릉(健陵)을 합해 부르는 이름이다. 융릉은 영조의 아들이자 정조의 아버지로, 억울하게 뒤주에 갇혀 죽음을 당한 사도세자와 그의 부인인 혜경궁 홍씨의 합장능이고, 건릉은 사도세자의 아들인 정조와 그의 부인인 효의왕후 김씨의 합장능이다.
정조는 왕으로 즉위한 후 억울하게 죽은 아버지의 무덤을 이곳 화산으로 이장했다. 사도세자의 무덤은 원래 경기도 양주 배봉산 기슭(현재의 동대문구 휘경동)에 있던 것을 이 자리로 옮기면서 이름을 현륭원(顯隆園)이라 했다가, 그 뒤 사도세자를 장조(莊組)로 추존하고 다시 융릉으로 이름을 바꾸었다. 또 융릉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용주사를 중수해 융릉의 원찰로 삼고, 정조 스스로도 이곳을 자주 찾았다 한다. 이런 이유로 정조는 효성이 지극한 임금으로 기록되고 있는데, 죽은 후에도 아버지 곁인 건릉에 묻혔다.
융건릉은 보통의 다른 릉에 비해 규모가 크고, 소나무와 상수리나무가 울창해 산책하기에 아주 좋다. 입구로 들어서면 바로 길이 갈라지는데, 오른쪽이 융릉으로 가는 길이고 왼쪽이 건릉으로 가는 길이다. 양쪽 모두 500m 정도씩 걸어 들어가야 릉을 만나게 되는데, 융릉 쪽으로는 소나무 숲이 일품이고 건릉 쪽으로는 곧게 뻗은 상수리나무 숲이 멋지다.
융릉을 먼저 돌아보고 다시 건릉까지 돌아보는데 걸리는 시간은 약 1시간 30분 정도. 눈 이라도 한 번 내려서 융건백설의 절경을 볼 수 있다면 더 바랄 게 없겠지만, 그렇지 못하 더라도 가족들과 함께 호젓하고 쓸쓸한 숲길을 걷는 낭만을 즐길 수 있다.
평범하면서 호젓한 사찰, 용주사
융건릉을 보았으면, 가까이에 있는 용주사를 들르는 것이 좋다. 앞에서도 말한 것처럼 용주사는 정조임금이 아버지인 사도세자의 무덤을 융건릉으로 옮긴 후, 이 자리에 있던 갈양사라는 절을 크게 고치고 이름을 용주사로 바꾸었다. 이름을 용주사(龍珠寺)로 바꾸게 된 것은, 절의 낙성식 날 정조가 용이 여의주를 물고 승천하는 꿈을 꾸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이 용주사는 융릉의 원찰인 셈인데, 원찰이란 왕릉 가까이에 있는 절로 죽은 임금의 내세를 비는 역할을 하는 절을 말한다. 정조임금은 아버지의 무덤을 융릉으로 옮기고 가까이에 있는 용주사를 원찰로 삼아 비명에 간 아버지의 넋을 위로했던 것이다.
용주사는 다른 유명한 절들과는 형태가 조금 다른, 조선 후기 왕실 원찰의 형태를 잘 나타내고 있다. 우선 사찰 자체가 도로변 평지에 자리잡고 있으며, 일주문 주위로 담장이 있고, 천왕문이 있어야 할 자리에 삼문각이란 문이 있다. 또 대웅전 앞이 아니라 천보루(天保樓)라는 누각 앞에 석탑이 있으며, 천보루 역시 다른 사찰에서는 찾기 힘든 회랑이 양쪽에 연결되어 있다. 또 은중경탑과 효성전이 있는 점도 다른 사찰과는 다르다.
그러나 고즈넉한 사찰의 분위기는 다른 사찰과 마찬가지이다. 정문을 지나 삼문각 앞까지 이어지는 길과 대웅전 앞의 2층 누각인 천보루 앞의 겨울 풍경은 호젓한 아름다움을 지 니고 있다.
경내의 문화재로는 용주사 동종(국보 제120호), 회양나무(천연기념물 제264호), 금동향로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1호), 청동향로(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2호), 용주사 상량문(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3호), 대웅전후불탱화(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6호), 불설부모은중경판(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7호) 등이 있다.
용주사와 융건릉을 돌아보는 코스는 아이들과 함께 하는 가벼운 한나절 코스로 적당하다. 휴일날 아침에 푹 자고 일어나도 얼마든지 돌아볼 수 있다.
융건릉의 입장시간은 동절기인 요즘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이며 매주 월요일은 정기휴일이다. 입장료는 어른 400원, 청소년, 어른이 200원이며, 주차료가 2000원이다. 용주사는 입장료가 어른 1000원, 중고생 800원, 초등학생 500원이며, 별도의 주차료는 없다.
융건릉 : (031)222-0142 용주사 : (031)234-0040
찾아 가는 길 - 자가운전
용주사와 융건릉으로 가려면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것이 찾기 쉽다. 경부고속도로 기흥 나들목을 나와 바로 만나는 도로에서 우회전한 뒤 다시 우회전하자마자 만나는 사거리에서 다시 우회전하여 고속도로 밑을 지나, 고가차도를 지나 계속 직진한다. 이 일대가 삼성전자 공장들이 밀집되어 있는 곳이다. 계속 직진하면 반월삼거리를 만나게 되는데, 여기서도 직진에 가까운 우측 길을 택한다. 이 길을 곧장 달리면 반월교차로라고 이름 붙은 삼거리를 만나게 되는데, 병점 방향으로 좌회전한다. 좌회전하여 5분쯤 달리면 좁은 도로를 지나 병점사거리에 이르게 되는데, 이 병점사거리에서 우회전하여 바로 만나는 병점지하차도사거리에서 84번 지방도로 쪽으로 좌회전한다. 좌회전하여 고가차도를 지나 계속 달리면 안녕삼거리가 나온다. 이 안녕삼거리에서 우측 좁은 길로 들어가서 조금만 가면 용주사가 나온다. 용주사에서 나와 갔던 방향으로 계속 가면 융건릉이 있다.
경부고속도로 서울 궁내동 톨게이트에서 약 1시간 정도 거리이다.
찾아 가는 길 - 대중교통
대중교통을 이용해 융건릉으로 가려면 일단 수원역까지 가야 한다. 수원역까지는 버스나 1호선 전철을 이용해 가면 된다. 수원역 앞에서 시내버스 24, 24-1, 46, 46-1를 타면 융건릉까지 간다. 수원역에서 약 30~40분 소요.
즐거운 여행 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여주, 광주, 이천 도야축제에도 한번 다녀오시기 바랍니다. 가정에서 필요한 소품 도자기는 여주에서 구입하시고, 소장하시고 싶은 도야 예술품은 이천이 좋습니다. 발길 닿는 데로 한번 떠나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