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통초등학교(교장 이국철)는 10월29일, K-water 소양강댐 관리단(단장 이규탁)이 후원하고, (사)한국환경운동본부인제지회(지회장 심광섭)가 주관하는 ‘1학교 1하천 사랑운동’ 협약에 서명했다.
이날 원통초등학교와 (사)한국환경운동본부인제지회는 업무협약을 맺고 지구촌 생물종 다양성 확보와 하천생태계 및 맑은 물 보전을 위한 공동노력에 협력해 나가기로 협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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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통초등학교 이국철 교장과 (사)한국환경운동본부 심광섭 지회장 |
협약식에서 이국철 교장은 “아이들에게 교과수업도 중요하지만 자연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늘려주는 것도 교육과정의 일부다. 특히 내 고장 하천에 어떠한 물고기들이 살아가고 있는 지 관찰하고, 그 변화를 지켜보는 것도 아이들에게 호기심 유발이나 감수성 발달에 매우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며, 일회성이 아니라 지속적인 하천 관찰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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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가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물속으로 뛰어든 아이들 |
이어진 하천모니터링에서 심광섭 지회장은 “인제군에는 크게 북한에서 발원해 서화면을 관통해 흐르는 인북천과 고성군 흘리와 미시령, 한계령으로부터 합수되어 천을 이루는 북천, 홍천 내면으로부터 상남면, 기린면을 지나는 내린천 등 커다란 3대 지류가 소양강으로 합해지고 북한강을 이뤄 남한강과 만난 후, 한강의 본류를 이루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심 지회장은 “북천 하류에 속하는 원통 앞강은 원통보 상류와 하류의 담수어류 분포가 약간 차이가 있는데 상류는 주로 1내지 2급수의 어종이 주류를 이루고 하류는 강수량에 따라 소양호의 영향을 받는다. 대표적인 어종으로 피라미는 주로 북천 상류에는 살지 않고 하류에 살며 상류에는 눈이 커다랗고 새까만 참갈겨니가 주로 산다. 결론적으로 주변 환경이나 환경의 변화에 따라 서식하는 물고기가 달라지기 때문에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고 설명했다.
함께 모니터링에 참여한 장근정 박사는 “오늘 북천에서 피라미, 돌고기, 가는돌고기, 꺽지, 어름치, 모래무지, 배가사리, 돌마자, 돌상어 등 9종이 채집됐다. 특히 천연기념물259호로 지정된 어름치와 멸종위기야생동식물∥급에 속하는 가는돌고기와 돌상어가 채집됐다. 다소 적은 종류의 물고기가 채집됐지만 점차 사라져 가는 보호어종들이 채집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한편 1학교1하천사랑운동에 참여한 원통초등학교는 연중 하천모니터링과 지속적인 환경교육을 하게 된다.
[인제인터넷신문]최종익 기자
2014-10-29 오후 7:52: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