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인터넷 뉴스에는 대전에 대한 기사가 몇 건이나 된다.
1) 대전 유성구에서 마스크 1장 5만원 판매하는 '폭리 약국'에 대한 기사
2) 젓갈 200만원어치 구입한 뒤에 비용을 지급하지 않고 몰래 사라진 여자에 대한 기사
3) 대전시정 직원의 '극단선택'에 관한 기사
.... .... 이하 생략.
대전지역을 빛나게 하는 사건 사고이다.
오늘 아침에 이런 뉴스가 떴다.
대전시 "회식 강요 금지" 등 조직문화 개선안
"국·과장 모시는 날과 회식 강요 없애고, 휴가 일정은 셀프로 승인하게 해주세요."
'1시간 일찍 출근해 상사의 커피를 준비하거나 책상을 정리하라는 지시 등을 받았으나 이를 거부해 따돌림까지 당했다'는 내용
이다.
.'... 1시간 일찍 출근해서 커피 타라고 하고 청소하라고 시킨 사람이 6급 여자이다.'
이에 대한 대전시청 내 MZ세대 공무원 20명으로 구성된 대전시 주니어보드(DMZ)가 제안한 조직문화 개선안이다.
2021년 1월에 대전시에 9급 공채한 공무원(26살)이 2021년 10월에 극단선택을 했다는 문구에서 '극단선택'이 무슨 뜻이야?
인터넷 어학사전으로 검색해도 '극단선택'이란 용어는 검색되지 않는다.
그래서 '극', '단'이라는 한자 종류를 검색하니 '극'은 25개, '단'은 77개이다.
이 두 글자를 조합하면... 25 x 77 = 1,925개의 '극단'이란 용어를 많이 만들 수 있다.
이 가운데 어떤 것을 골라서 언어생활에 활용해야 되는지.
'한자병에 걸린 것들이 엄청나게 많은 세상이다'라면서 나는 고개를 흔든다.
위 사건을 미루어 짐작하겐대 신출내기 공무원은 '국장, 과장'급의 상급자한테 커피를 타서 대령했나 보다.
또한 국장, 과장들이 함께 하는 회식 등도 자주 있었나 보다.
'앞으로는 참가하지 않겠다. 공직자 휴가는 내 마음대로 정해서 가겠다'라는 요지로 요구한다는 내용이다.
국장, 과장이 마셔야 할 커피를 타려고 하위직 공무원은 1시간 먼저 출근했나 보다. 순번제, 교대로....
* 때로는 국장 과장을 방문하는 외부사람한테도 커피를 대령했나 보다.
커피 등을 타서 상급자한테 드리는 게 싫다면, 상관을 모시기 싫으면 이를 해소하는 방법은 많을 게다.
집단문화가 자기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해서 스스로 목숨을 끊냐? 그게 어떤 뜻인데.
자살 사건이 터진 뒤에서야 대전시청의 MZ세대는 어떤 대책을 집단으로 강구한단다.
직장생활에 대한 어떤 기준이 변하는 것일까?
내가 마음대로 출근하고, 내 마음대로 휴가를 가냐? 휴가 가면 그 업무는 누가 떠맡을 것인데?
* 공무원 숫자가 많아서일까?
30년이 넘도록 조직사회에서 근무한 나는 위 젊은 세대들이 원하는 방안에는 고개를 갸우뚱한다. 직원 개개인이 자기 임의로 휴가를 신청해서 직장업무를 당분간 그만 한다는 방안은 영 마뜩하지 않다. 그렇게 하려면 그 업무에 정통한 공무원들이 잔뜩 대기해야 할 듯. 또한 그 업무는 아무나 처리할 수 있는 비공개업무인가 싶기도 하고...
... ...
위 뉴스에 나오는 'MZ', 'DMZ'이 무슨 뜻인지...
인터넷 어학사전으로 검색한다.
1. MZ :
1) MZ, Mz, mz는 다음 뜻을 가지고 있다. 모잠비크 . mz : 모잠비크의 인터넷 국가 코드 최상위 도메인 MZ
2) MZ세대는 1980년부터 1994년생까지를 일컫는 밀레니얼(M) 세대와 1995년부터 2004년 출생자를 뜻하는 Z세대를 합쳐 일컫는 말이다.
2. DMZ :
'비무장 지대, 非武裝地帶, demilitarized zone, DZ
즉 '38선 휴전선'을 뜻하는가?
내가 이런 영어 약자를 다 검색하자니...
도대체 이게 무슨 말이냐고?
그냥 쉬운 말로 말하고, 글 쓰면 안 돼?
자살(自殺) :
1. commit suicide 2. kill oneself 3. take one's own life
'극단선택'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자살'을 뜻한다. 그냥 쉽게 '자살'이란 용어를 쓰면 안 돼냐?
한자문화권인 한국 이외의 나라인 중국, 대만, 일본, 이북, 베트남 등에서는 '자살'에 대한 새로운 용어가 있는지를 모르겠다.
대전시청의 신규 공무원(지방공무원 9급) 공직자 계급 1 ~9 단계에서 가장 낮은 9급.
그래도 그게 어디냐? 직장에 다닐 수 있다는 것은 굉장한 능력이며 혜택이다. 그 어려운 공채시험에 합격해서, 신규발령이 났으면... 직무가 어렵고 힘이 들더라도 꾹 참고 근무했더라면 하는아쉬움이 있다.
하나의 예로써 국장 과장 등의 상급자한테 커피 타서 대령하는 등의 잡무가 그렇게 힘이 들었나?
그렇다면 관계 조직한테 건의해서 어떤 개선책을 마련하도록 한다든지, 그게 실현이 안 된다면 사표를 내고는 다른 직장을 구하는 방법도 숱하게 많을 게다. 왜 하나뿐인 자신의 목숨을 죽여서 얻는 게 무엇일까? 자기를 낳아서 키우준 부모 등한테 이게 할 짓인가?
자기 스스로가 더욱 단단하고, 참고 견디는 인내심도 기르고, 또한 새로운 직장을 구하는 능력과 기술을 갖췄으면 싶다.
순간을 참으면 그 다음에는 모든 게 잘 풀리는데...
MZ세대(1980 ~ 1994년생)라는 게 그렇게 허약한 세대인가?
이들의 등치(몸집)은 엄청나게 크던데?
일주일 뒤에는 만73살이 되는 나는 키가 작아도 아직껏 깐깐하게 세상을 살고 있는데...
골격이 엄청나게 큰 너희들은 왜 그러냐?
더욱 강해지는 마음(심성)을 단련했으면 싶다.
영어 약자에 대해서 생각해 보자.
나는 직장에서는 영어가 필요했기에 쉰 살 가까이인데도 영어사전 등을 펼쳐보고, 외부 영어교육기관에 다니면서 영어공부를 더 했다. 직장에서 보직이 바뀌었고, 또한 퇴직한 지도 오래되고, 이런저런 이유로 영어에서 손 뗀 지가 이십여 년이나 되니까 지금은 영어에는 도통 캄캄하다.
영어 대신에 우리말이나 제대로 했으면 싶다. 산골마을에서 태어나고 자랐던 나는 어린시절 내 귀에 들려서 자연스럽게 익힌 우리말로 말하고, 초등학교에 다니면서 배웠던 한글 즉 쓰기 쉬운 한글로 글 쓰는 게 훨씬 쉽고도 편하다.
외국말 영어도 어렵고, 중국 한자말도 어렵다고 고백하는 나는 바보인가? 내 스스로 약점을 남한테 내보이다니...
수십 년 전...
나는 어땠을까?
총무처 주관 국가공무원 시험에 합격하고도 근무하지 않는 채 포기서를 제출한 곳이 2군데.
또한 서울시청 지방공무원이 되어서 근무하다가는 2달이 채 안 되어서 사표를 냈다.
또 총무처 시험을 본 뒤에 서울 용산구 삼각지에서는 30년 넘게 근무했다.
이처럼 어떤 조직, 업무 등이 개인의 마음에 안 들면 사표를 내고 다른 일을 찾으면 그뿐인데도 왜 스스로 자살을 해?
그의 부모들은 어쩌라고?!
////////////////////
이 글 쓰는데 내 코가 막히는 듯하게 매케한 냄새가 난다.
방문을 열고 거실로 나가고, 주방으로 나갔다.
아내한테 '이게 무슨 냄새야?' 하고 물었더니만 '고구마를 삶았어요'라고 대답을 한다.
주방 문을 더 열고, 베란다 유리창문을 더 넓게 열어서 고구마가 탄 냄새, 불내를 뽑아내기 시작했다.
아내는 음식물을 조리할 때 가스의 불을 엄청나게 세게 틀고는 .. 또 엉뚱한 일을 하다가는 냄새 밑바닥을 태우는 일이 자주 있다. 왜 그렇게 가스불을 세게 틀어서 불을 괄하게 피우는지... 내가 탓할 수도 없다. 주방일은 아내의 영역이기에.
나는 어떨까?
주방에서 가스불을 켤 때에는 아주 약하게 틀며, 고구마 감자 등을 삶을 때 익는 시간을 지켜서서 확인하며, 가스렌지 불꽃을 늘 지켜본다. 이처럼 가스의 불길을 조심하며, 물건을 아껴서 쓰며, 앞으로의 예후를 계산하는 버릇으로 길들여졌다. 매사를 조심하려고...
일전 아내는 고구마 두 박스 3kg를 사왔다. 크고 잘났으나 삶은 고구마 속이 지나치게 물렁거려서 내 입맛에는 별로이다. 나는 작고 탄탄하게 밤이 많이 밴 종류의 고구마가 훨씬 맛이 있다. 밤고구마를 더 좋아한다.
하여튼.. 사람마다 습관, 버릇이 있다.
어린시절부터 제대로 익혔으면 싶다. 평생동안이나 그 습관과 버릇은 이어지기에.
내 글쓰기 공부도 어떠한가를 반성한다. 띄어쓰기 붙여쓰기 등에 대한 내 습관은 어떠했을까...
나중에 보탠다.
2022. 1. 15. 토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