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장거리 경주
시인 괴테는
「 서두르지 말고 쉬지 말자」고 노래했고,
일본의 어느시인은「 인생 80 ! 어차피 돌아가야 할 길, 조급히 서두리지 말라!
천천히 가자」 고 읊었다.
일본의 도쿠가와이에야스는
「인생이란 무거운 짐을 지고 한 걸음 한 걸음씩 먼 길을 걷는 것과 같다. 서두르면 안된다.」고 유훈을 남겼다.
인생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적어도 80년 이상을 달려야 하는 마라톤과 같은
장거리 경주다.
이 장거리 경주에서 승리의 영광을 차지하려면 서두르지 말되 쉬지도 말고
처음부터 끝까지
똑같은 자세로 꾸준히 달려야 한다.
「 서두르지 말라」 이 말은 우리 인생의 진리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너무 성급한 게
탈이고 조급한 것이 결점이다.
식당에 들어서기가 무섭게 뭐가 빨리 되느냐고 묻는다. 값이나 맛은 뒷전이다.
음식이 빨리 나오지 않으면 빨리빨리를
외치며 독촉한다.
식당의 경우뿐만 아니고 버스나 전철을 타고 내릴 때도 마찬가지다.
줄을 서서 차례대로 천천히 타고 내리면 되는데
남들이 내리기도 전에 먼저 차에 오른다.
횡단보도를 건널 때도
빨리빨리 뛰어서 건너간다.
신호등이 바뀔 때 앞차가 조금만 늦게 출발해도 뒤에서 경적을
마구 울려댄다.
심지어 비행기가 착륙하면 멈추기도 전에 벨트를 풀고 일어선다.
언제부터 우리가 이렇게 조급하고 매사에 서두르게 되었는지 확실히 알 수 없으나 어느 학자는
「 가난과 내일에 대한 위기의식 탓」이라고 진단한 적이 있다.
확실히 우리 민족은 조급하고 매사에 서두른다.
이런 현상을 '냄비현상' 이라 부른다. 무슨 일이 생기면 당장 요절이라
도 낼 것처럼 법석을 떨지만
조금만 지나면 까맣게 잊어버린다.
이와 같이 빨리빨리의 조급성 때문에 졸속성, 일과성, 전시성 행정으로
얼마나 많은 낭비와
시행착오를 범했는지 모른다.
성수대교 붕괴, 삼풍백화점 붕괴, 철근없는 아파트등에서 볼수 있듯이,
우리의 얼굴은 무엇엔가
쫓기든 듯한 초조한 표정이며 빨리빨리 외치며
서두르는 우리의 모습은
너무도 여유가 없어 보인다.
스페인의 버르셀로나 대성당은 130년전에 시작된
공사가 아직도 끝나지 않고 있으며
중국의 자금성도 350년이나 걸려 지은 건물이라고 한다.
모든일에는 다 때가 있고
순서가 있으며, 절차와 과정이 있게 마련이다.
로마는 결코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첫술에 배가 부를 수는 없다. 오래된 술일수록 제 맛이 나고,
장구도 10년은 쳐야 제 소리가 난다.
어린아이가 하룻밤 사이에 어른이
될 수 없듯이 좀더 차분히 살아가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一攫千金(일확천금)으로 졸부가 되고 한탕으로 횡재를 하려는
허망된 생각과 행동을 버려야 한다.
학문에는 왕도가 없다는
명언이 있다.
옛사람들은 교위불여졸성( 巧僞不如拙誠) 이라고 말했다.
교묘하게 거짓말을 하여 일시에 利(이)와 財(재)를 얻더라도
얼마 후에 거짓이 드러나면 설 땅을 잃게 된다는 뜻이다.
다소 서투르더라도 정성을 다하는 기업은 세상의 인정을 받고 大成(대성)의 경지에 이를 수 있다.
서양 사람들은 집을 지어도 천년가는 집을 짓고, 城(성)을 쌓아도 천년 가는 성을 쌓는다.
급히 서두르면 허물어지기 쉽다.
조급과 성급함은 결코 大成(대성)의 길이 아니다.
조급함과 성급함은 실패의 근원이다.
좀더 마음의 여유를 갖고 차분하게 살아야 하며
'결과보다는 과정을 중요시 하는' 방향으로 대전환을 해야 한다.
천리길도 한 발짝부터 시작된다.
무슨일이나 正道(정도)를 밟고 원칙을 지켜 착실하게 성심성의 껏 해야만
명성을 얻고 오랜 생명력을 지닐 수 있다.
시련없이 영광이 없고,
고통없이는 승리가 없으며,
노력없이는 성공이 없고,
근면 없이는 번영이 없다.
좋은글
첫댓글 서두름과 부지런함은 다르지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