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된것은
제가 하노이에 온지 3주 종 되었는데 그냥 친구들에게 메일을 보내다가 여기다가도 올려도 될까 하는 맘에 함 올려봅니다.
그냥 짧게 생활한 느낀점이니 그냥 재미삼아 읽어주세요.
하노이에 온지도 벌써 3주차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3주차 베트남 하노이에서 생활하면서 이제는 현지화가 되었다고 감히 말할 자신이 생겼습니다.
시끄러운 오토바이 소리도, 엄청난 교통 혼잡과 체증도, 뚱뚱한 저를 보고 웃는 그들의 음흉한 눈빛에도...
하지만 아직 적응 안된 것이 하나 있었으니...그것은 베트남 음식~!!!
머든 잘먹고 소화하여 100kg이 넘는 몸무게를 소유한 저지만 이상하게도 베트남 음식의 특유한 향이 저를 괴롭히네요.
3주차 먹으면 주륵 주륵 설사를 하는데...... 윽~~~~ -ㅠ-
아직도 진정한 베트남인이 되는것은 조금더 노력해야 할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이야기는 베트남의 술문화 입니다.
우선 이들이 즐기는 술은 크게 두가지 입니다.
맥주와 하노이 보드카~~!!!
맥주는 다양한 식민지 국가를 거친 나라여서 그런지 다양한 맥주가 판매되고 있으며(하노이 비어, 하이네켄, 타이거 맥주 등)
특히 하우스 맥주가 굉장히 잘 발달되어 있고 맛있습니다.
하노이 보드카는 40도를 웃도는 굉장히 강한 술로서 요즘은 소주처럼 작은병의 보급형 하노이 보드카(29도)가 있어
소주대신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술이지요.
그외에도 다양한 곡주와 발효주, 직접 담근술, 와인, 양주들이 있지만
특히 양주는 베트남에서 절대 먹지 말아야 할 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유는 가짜가 너무 많아서 그렇다고 하네요(완전 공업용 알콜을 마신것과 같다는...)
이제 이들의 술문화를 들여다 보기로 할까요~~
나름 회사생활 5년동안 열심히 술로 단련되었다고 생각했는데 베트남에서는 아무것도 아닌게 되어버리더라고요.
보통 출근시간이 8시인 이들은 오후 5시에서 6시 정도면은 칼퇴근을 합니다.
점심은 12시정도인데 삼삼오오 거리의 퍼(쌀국수) 집이나 카페(녹차, 커피, 맥주 등)에서 점심을 즐기죠.
날씨가 더워서인지 점심시간에 맥주한잔은 그냥 기본이라는 것~!!!
한국과 다른것은 모든 술집들이 10시, 11시면 다들 문을 닫아버립니다.(술집, 가라오케 할 것 없이 거의 전부~!!)
그럼 이들은 언제 술을 마시느냐???
좀전에 언급해 드렸듯이 낮부터 술을 마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비지니스 관련해서 식사나 접대를 할 경우 이들은 낮술을 즐기는데 간단히 한잔이 아닌것이 문제인거죠.
처음에는 맥주한잔 하는가 싶더니 계속 리필 리필 리필~~~
베트남사람들은 술을 잘 권하는데 권할 때 마다 쭉쭉 먹어주는 것이 예의라니... 낮부터 맥주가 아주 취합니다.
이들의 건배제의에는 몇가지 있는데(제가 아는 것만)
Chuc suc khoe(축 쑥 퀘에~) --> 건강을 위하여
Mot Hai Ba Yo~(못 하이 바 요~)--> 하나 둘 셋 건배
Mot Tram phan Tram(못땀 펀짬)--> 원샷~!!!
여하튼 요런거 하게 되면 왠만하면 쭉쭉 원샷하는게 예의 랍니다.
많이 먹고 많이 권하고 그것이 베트남 술문화의 예의 인것이죠.
이렇게 맥주 먹다보면 흥이나고, 그러면 실실 보드카가 나오고.....
해는 중천인데 앞은 가물가물해지고 ㅋㅋㅋ
이렇게 일찍 시작한 술자리는 보통 가라오케를 가거나 아님 자리를 옮겨서 술을 먹거나 해서 계속 이어집니다.
하지만 다행인 것은 이런 술자리가 보통 10시나 늦어도 11시안에는 끝난다는거!!!
한국같으면 막~~ 달려줘야 할 시간에 여기서는 다들 집으로 갑니다.
또 여기서 재미있고도 위험한 일이 한가지 있으니
베트남에서는 음주단속이라는 것이 거의 없기 때문에 다들 자기 오토바이나 자가용을 타고 그냥 집으로 갑니다.
그래서 인지 늦은시간에는 택시기사까지도 취해있는 경우가 있지요 ㅋㅋㅋ(밤에는 정말 조심 조심 길건너야 해요~~)
이런 술문화가 여기서도 월요일부터 시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저는 아직은 베트남 친구가 많지 않고, 비지니스가 본격적으로 시작이 되지 않아 이렇게 먹는날이 드물지만
정말 재미있는 술문화 인것은 틀림없습니다.
여러분들도 이러한 재미있는 문화를 같이 체험해 보셨으면 좋을 것 같네요~~
이번주말에는 하노이에서 조금떨어진 하롱베이라는 유명한 관광지에 가보려고 합니다.(부럽지용~~ *^^*)
다음에는 사진도 함께 같이 올려보지요 ㅋㅋㅋ
이번 이야기는 여기서 끝 입니다.
재미없지만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언제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여러분들에게 항상 감사드리며 더욱 좋은 소식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
Xin chao!!!(신 짜오)
- 이 글은 순전히 제 개인적 느낀 점입니다. 다른 부분이 있다면 좀 알려주세요...
아직도 베트남에 대해 배울것이 많은 거 같네요~~
첫댓글 짧은기간동안 많은 체험을 하셨네요. 재미난얘기 계속올려주세요
ㅎㅎ 처음 오셨을때 즐기세요.......더 시간이 지나면 오히려 즐기기가 어려워 지더군요...즐거운 벳남생활 되셔요
즐거운 생활 영위하시고 좋은정보 많이 올려주세요
모든 술집이 11시에 문 닫는 것은 아닙니다 늦게까지 영업하는 술집도 많습니다.
저두 방린에 공사가 있어서 방문하곤 하는데....한국음식을 주로 먹는데도 설사를 하던데..왜그럴까요??
설사의 주 원인은 대부분 음식보다는 물 때문인 경우가 더 많더군요.. 특히 맥주속에 계속 넣어주는 얼음.. 아마 시장에서 그 얼음들을 어떻게 분쇄하는지를 보신다면 이해가 가실 꺼라고 생각되는군요.. 하지만 내공이 오래되신 분들은 가끔 장청소를 위해 일부러 복용하신다는 분들도 계시던걸요.. 그치만 그것도 너무 자주 장복하면 효과가 없다더군요 ^^
ㅋㅋㅋ물론 11시에 넘게 하는 술집도 있더라고요... 근데 대부분 로컬 술집들은 11시 12시면 다들 파장 분위기던데. 늦게까지 재미있게 먹을 수 있는 곳이 있다면 알려주서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