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 세계
우주에는 불의 세계가 존재하고 있었다.
쉬지 않고 불길이 치솟는 별이었는데, 그렇다고 태양은 아니었다. 파르스름한 가스와 보라색에 가까운 불꽃이 쉬지 않고 치솟는 그 별은 멀리서 보면 마치 아름다운 보석의 별처럼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그 별을 직접 방문해 보았을 때는 멀리서 바라본 장면과는 판이하게 죽음의 불꽃으로 천지를 뒤덮고 있었다.
보라색의 거센 불꽃은 긴 혓바닥처럼 쉬지 않고 날름거렸으며, 온 천지가 불바다인 그 별은 불길의 파도가 끝없이 밀려오고 밀려가는 현상으로 보이기도 했다. 불길의 높이는 수백 미터에 달하는 듯 했고, 용암처럼 흘러 다니는 용해 물질들은 폭발하듯 포말을 일으키며 공중으로 부서지기도 했다.
아니와 나는 UFO의 분체에 갈아타고 그 불의 세계를 방문하여 아주 가까운 거리의 상공에서 장엄한 불꽃의 축제를 관람했다.
그 무한하고 거대한 에너지의 위용이 신기하여 아니에게 이런 질문을 했다.
"저 불별은 얼마나 많은 세월을 이처럼 우주의 공간에서 타오르고 있었을까요? 저렇게 엄청난 불꽃을 지피려면 얼마나 많은 연료의 에너지가 소모되어야 할 지 짐작도 되어 지지 않소. 저 별에는 타도 타도 고갈되지 않는 우주의 에너지라도 샘솟고 있을까요?"
“불별에서 타오르는 불꽃은 불별에서 새롭게 생성되는 에너지가 발열하는 불꽃이랍니다. 샤르앙의 표현대로 아무리 태워도 고갈되지 않는 에너지가 불별에서 계속 생성되고 있다는 증거랍니다. 우리 샤르별의 천문학자들이 연구한 결과에 의하면, 불별은 500억 년 동안을 우주에서 저렇게 타오르고 있었답니다.”
“그러면 저 불별의 나이가 500억 년이란 뜻이 아니오?”
"그렇다고 대답할 수 있겠지요."
“우리 지구에서는 우주의 나이를 100억 년에서 150억 년 정도로 추정하고 있는데, 저 불별의 나이는 우주의 나이보다 많다는 이야기가 "아닌가요?"
"무슨 말씀을…. 우주에는 몇백억 년이 아닌 수천억 년의 나이를 가진 별도 수없이 떠 있어요. 그뿐만 아니라 우주에는 다양한 형태의 소우주와 은하계를 비롯해서 다양한 차원의 이질적 세상들이 존재하지만, 그러한 세상들의 생성연대는 측량할 방법이 없을 만큼 장구하고 영원하지요."
"우주의 소우주니 차원이 다른 세상이니 하더라도 결국 모두는 하나의 우주 속에 존재하는 공통의 분모가 아닌가요? 그런데 어떻게 우주의 탄생보다 더 오래된 세상이 우주에 존재할 수 있을까요?"
,"지구 인류들이 계산하는 우주의 나이는 우주공간에서 발생하는 아주 작은 현상의 일부분을 분석한 내용일 뿐, 실제적 우주의 나이와는 무관하답니다. 우주는 나이가 없어요. 끝없는 진화와 창조의 현상으로 존재하는 것이 우주이기 때문이지요."
“정말 우주는 나이가 없을까요?"
"우주의 나이를 계산할 수 있는 방법은 모든 천상계와 신명들의 세계에도 존재하지 않아요. 하물며 인간이 어찌 우주의 나이를 논할 수 있겠어요?"
“듣고 보니 그럴 듯도 하오. 어떻든 내게는 우주의 나이가 얼마이든 상관할 바가 아니오. 단지 저 불별은 어떤 에너지의 힘으로 500억 년을 태우고도 끝이 없는지 그 점이 궁금할 뿐이오."
“저 별을 불태우는 에너지는 구스니란 우주의 물질이며, 우주의 핵과 같은 성분으로 우주공간에 존재하는 물질이기도 하답니다. 구스니 에너지는 쉬지 않고 융합과 분열을 반복하면서 마르지 않는 샘처럼 에너지원을 생산해 내는데, 그렇게 끝없이 생성되는 에너지원의 폭발 현상으로 불꽃의 축제가 벌어지고 있지요. 우주에 떠 있는 태양들도 대부분 구스니 성분의 에너지를 보유하고 그 힘으로 열과 빛을 발생시켜 생명의 에너지를 만들어내고 있답니다."
“구스니 에너지 성분 속에는 어떤 물질들이 포함되어 있소?"
"많은 종류의 우주 핵융합 물질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래서 불별에서 솟아나는 불꽃의 모습도 다양한 빛으로 빛나고 있어요. 우주에 떠 있는 불별들이 멀리서 보기에는 모두 똑같은 불꽃을 내는 것 같아도 가까이 다가가서 보면 불별마다 타오르는 불꽃이 다르답니다."
"불별들의 불꽃이 다르다는 것은 불별들의 불꽃을 내는 에너지 성분들이 모두 다른 함량으로 섞여 있다는 설명이 아니오?"
"그렇답니다. 불별들은 구스니 에너지의 힘으로 불꽃을 내고 있지만, 불별마다 생성되는 구스니의 성분은 모두 똑같지 않답니다. 샤르앙도 지상에서 지낼 때 불을 피워 보았던 경험이 있겠지만, 어떤 물질을 태워서 불을 붙이느냐에 따라서 불꽃이 다르지요. 불별들의 불꽃도그와 다르지 않는 이치로 타오르고 있답니다."
"그러면 지구를 비추고 있는 태양도 불별의 한 종류라고 볼 수 있겠군요?"
"샤르별이나 지구를 비추고 있는 태양도 구스니 불별의 일종이지만 분명히 다른 점이 있답니다."
"어떤 다른 점이 있지요?"
"태양은 우주창조의 근원인 우스시 에너지를 방출하고 있답니다. 곧 우스시 에너지는 생명의 에너지이며, 이 생명의 에너지에 의해서 우주 창조의 위대한 역사가 만들어지지요. 또한 생명의 에너지는 우주를 진화시키는 원동력이지요. 태양이 가지고 있는 생명의 에너지가 아니면 우주 삼라만상에 존재하는 어떤 생명체도 나타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곧 우스시 에너지를 방출하는 태양의 빛이야말로 신성하고 아름다운 힘이지요. 그래서 우리 샤르별에서는 태양을 창조주의 상징으로 숭상하고 있지요."
"문득 내 육체와 영혼의 모체가 태양의 빛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렇지요. 세상에 태어난 어떤 생명체도 태양의 우스시 에너지의 힘으로 창조되어 태어나지 않는 것들이 없으니까요.”
이러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아니와 나는 장엄한 구스니 불별의 불꽃축제를 감상하느라 넋을 놓고 바라보지 않을 수 없었다.
500억 년을 타오르고도 마르지 않는 에너지의 힘으로, 기세 좋게 시시각각 다른 형태의 불꽃을 만들어 내는 구스니 불별의 위용이 대단하게 느껴졌다.
구스니 불별의 불꽃이 만들어질 때마다 별의 심층부에서 무언가 대단한 폭발 현상이 나타나는 것 같았다. 구스니 불별은 마치 자신의 심장부에 거대한 폭발물질을 가득 저장해 두고, 하나씩 하나씩 꺼내 쓰며 장엄한 불꽃 축제를 이어가는 것 같았다.
우리가 방문한 구스니 불별은 지구 크기의 1,000배나 달하는 큰 별이었다. 그 불별은 태양처럼 행성들을 거느리고 있지도 않았고, 지구은하계의 50배가 넘는 구스니 은하계의 중심을 축으로 하여 70억 년을 주기로 고독한 여행을 계속하며 우주의 공간에 홀로 떠 있는 항성이었다.
지구보다 1,000배나 큰 세상 전체에서 쉬지 않고 벌어지는 불꽃 축제, 그 별의 어떤 곳에서는 파르스름한 물질들이 용암처럼 펄펄 끓으며 커다란 바다를 이루고 있기도 하고, 어떤 곳에서는 별의 심층부에서 길고 긴 괴물의 혓바닥 같은 불꽃이 쉬지 않고 뿜어 나오는 현상도 있었다.
우리를 태운 UFO 분체는 불별의 가까이도 접근하고, 멀리 떨어지기도 하면서 다양한 형태의 불꽃을 감상했다.
불별의 불꽃 축제를 바라보면서 나는 속으로 이런 생각을 했다.
'세상의 모든 죄악을 이곳으로 가져와 태워 버릴 수 있다면 세상은 얼마나 밝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변할 수 있을까?
아니와 나는 이외에도 다른 불별 세상을 방문했다.
또 다른 불별의 이름은 너너키라는 이름을 가진 항성이었다. 별이름의 뜻은 우주의 꽃이라고 했다.
너너키별이 그러한 이름을 가지고 있는 것은 이유가 있었다. 불별 전체에서 솟아나는 불꽃의 색깔이 총천연색을 방불할 만큼 아름답고 다양한 빛을 연출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너너키별을 멀리서 바라보면 마치 우주공간에 피어 있는 한 송이 꽃처럼 보였다. 너너키 불별의 총천연색 불꽃은 시시각각 달라지는데, 끝도 없는 빛의 마술이 그 별에서 펼쳐지고 있는 모습은 우주의 장관을 바라보는 것 같았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아름다운 불빛은, 너너키 불별에서 발산하는 에너지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4차원 문명세계의 메세지 3 <4차원 문명세계를 향한 UFO 여행기> - 박천수著
첫댓글 마치 지옥을 상상케. 합니다. 본심본 태양. 앙명__천부경 한 대목입니다,우리는 근원의 빛에서 온거라. 믿습니다~~
근원의 빛
어찌 준비하고 있어야할까요?
네 맞습니다
감사합니다 ~
@그릿 고운영혼은 큰 빛으로 모이실겁니다
나의 내면에 천성본심이 안내하실겁니다
@니디기오스 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