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기 전에도 감기 기운이 조금 있었다
예를 들어 코가 맹맹하다던지
22일 23일 1박 2일로 부산에서 친구들 3명과 함께
충북 증평읍 율리 휴양촌에서 열린
친구들 모임에 참석하고
24일 저녁 7시에 부산발 제주행 페리에 홀로 몸을 실었다
승객 운임은 일반 3등실 : 5만원
바이크 운임은 : 16만 5천 800원
합이 : 215800원
25일 아침 7시 제주항 도착
23년만에 밟아보는 제주라서 얼마나 변했을지 궁금함은
차차 알아보기로 하고
전날 부산에서 구했던 제주 관광 지도에 나온대로
용두암으로 한림까지는 해안도로를 탔고
한림에서부터는 제주 일주도로인 1132번 지방도로에 올랐다
애월- 대정 -산방산 -서귀포- 민속촌- 성상일출봉-을 돌아서 나오는데
그 때부터 갑자기 비바람이 거세지기 시작하더니
도로 위에 작은 나무토막들을 날린다든지
길가는 여행객들의 모자를 벗겨서 도로 위로 내팽개친다든지
젖은 노면에 바이크가 흔들려 감속할 수밖에 없다든지
그렇게 악천후를 견디며 무사히 탑동에 도착하니 오후 4시
그렇게 제주 해안 쪽 일주를 마치고
친구집에 바이크를 세운 후 다른 친구 2명을 더 불러
해물탕으로 시장기를 달래니 몸이 나른나른
무인 카페에 들러 바다를 배경삼아 커피를 한잔 씩 나눈 후
신제주 롯데 사우나에서 피로한 몸이나 달랠 겸 1박 하였다
다음 날
26일은 전날 마신 소주 양주 막걸리 탓인지 취기가 있어
10시 쯤 출발 산간 도로를 일주할 계획으로
1139번 지방도로를 타고 1100고지 휴게소 까지 단숨에 올랐다
올라가는 중에 기온이 뚝 떨어져 한겨울 날씨를 체험했다
1100고지는 그나마 따뜻했음
1100고지에서 서귀포쪽으로 내려오다 표현이 어려울만한 환상적인 도로인
1115번 지방도로를 통과하여 바로
1131번 지방도로로 바꿔타서 성판악휴게소에 도착
성판악에서 잠깐 휴식하고 내리막 커브길을 타는데
추적추적 비가 내린다
제주 날씨는 예측이 어렵다
한라산을 중심을 해서 기압골이 수시로 변하니
성산 쪽은 비가 와도 제주시는 쾌청하다
비를 맞으며 제주항에 도착 부산행 페리편 수속을 하고
대한통운 컨테이나 사무실 간이 의자에서 한시간 졸았다
몸이 말이 아니었다
소금에 절인 파김치가 차라리 내모습보다는 나았을 터
감기는 더 심해져 목이 따끔거리고 기침 가래가 나오고
두통이 심해 아스피린 500미리 짜리를 복용했다
27일 아침 7시 부산 도착
링겔 영양제를 하나 맞았다
아 ~~돈으로 못 살 추억을 몸으로몸으로 겪은 제주 나들이
도착 첫 날은 제주 해안 일주도로 종주
다음 날은 제주 산간 일주도로 종주
홀로 만든 추억거리였다
이번 여행 총 경비
제주 왕복 바이크 운임: 33만 6천원
승객 왕복 운임 : 10만원
바이크 기름 값 : 3만원
롯데 사우나 2회 : 약 2만원
레종호텔 근처 호프집에서 양주 (골든 부루 다이아몬드) 1병 : 20만원
3박 4일 투어 중 식사 값 : 8만원
(해물탕 및 양주집 팁과 소주 맥주 막걸리 값과 기타 교통편은 친구들이 제공)
이번 30일 일요일은 그룹으로 부산 을숙도를 출발
하동으로 지리산을 일주하는 투어가 예정되어 있다
혼자가 아니니 심심하지는 않겠다
쉬어야지~~~
용두암
돌담으로 꾸며놓은 해안도로가 제주답다
다락 쉼터
한적한 해안도로
바람의 놀이터라선지 바다 위에 풍력 발전기가 대략 20기 이상 보였다
모슬포 미공군 레이다 기지(지금은 우리나라 공군이 자체 관리)
탑동 해물탕집에서 (돼지수육과 도다리회 게장이 덤으로 나왔다)
용두암 지나 도두동 쪽으로--무인 카페 말 그대로 주인 없음-손님이 알아서 마시고 컵은 씻어놓고
커피도 종류별로 있고 과자도 있고 아이스크림도 종류별로 - 알아서 먹고픈 것 담아가면 됨
1100고지 매점 휴게실
성산 일출봉
성산 일출봉
성산 일출봉
성판악 휴게소
첫댓글 와우~~~믓찝니다!!
저도 6월달에 다녀왔는데 제주는 빤짝 서귀포는 가랑비 1100고지는 안개가랑비
제주는 습한날이 많아 비가 자주와요.그리고 예측불가 요기는 안오고 조기는오고
해비치호텔에서 4박하고 왔어요..
헐!~사람보다 바이크 운임비가 3배 더 비싸네요.ㅜㅡㅋㅋ 암튼 좋은곳 마다 다녔습니다.^^
감기조심하세요.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