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을 달아준다는것은 작가들의 기쁨입니다-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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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남자들끼리 수군거리다가
한명 한명이 우리들 앞에 섰다.
나만 빼고 다 손잡으면서 가는데…
나는 그냥 가만히 애들을 보고 있었다.
"내가 싫어?"
처음부터 반말이라니,
약간 싸가지 없어보인다.
"아니요"
"나도 여자친구 있어,
우리끼리 노는게 심심해서 그런거니까…
우리도 놀죠?"
존댓말과 반말이 섞인듯한 말투,
여자친구 있는지 없는지 내가 알아서 뭐해? 나도 남자친구 있거든!
흥!!!
그래도 우리는 손을 잡고 놀이기구를 타러 갔다.
애들이 변해있을거라고 생각이든다.
여성스럽게 말이야-0-
나한테는 그 여성스러운 면이 뭔지 모르므로…
그냥 내 모습 그대로를 보여주면서 놀이기구를 탓다.
"놀이기구 잘 탄다"
"무서운게 별로 없거든요"
"우리 자기소개 하자, 나부터 할께…
내 이름은 정미인, 대학교 4학년이지"
"제 이름은 민소영, 상인여고 2학년이요"
"이름이랑 어울리게 이쁘게 생겼어"
당신은 이름과 너무 어울리게 여자같아요
앉는것도 신모씨랑 다르게 앉는걸? 신모씨는 자리에 앉으면 다리를 벌리고 앉는데
이 남자는 다리를 모으고 날 보고 있었다.
뜨끔- 내가 이런 생각을 하는지 알고 있나?
"너 내 욕했지?"
"아뇨"
"니 남친이랑 비교했구나?"
저거, 저거,
저게 인간이라고…
어떡해 그렇게 잘 알수가 있는거지? 신기하네…
"너는 남자친구가 잘 해주니?"
"네… 변장을 하고 다녀도
저한테는 귀엽고 멋있어요"
"변장? 재밋네…
내 여자친구는 왈가닥이라서 지금 깨질 위기야"
"왜요?"
"별것 아닌걸로 싸웠거든,"
사랑 싸움이구나,
많이 걱정하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아보인다.
그 여자친구는 좋겠다…
이렇게 걱정 많이 해주는 사람이 있어서~
신모씨도 지금 나 걱정하고있나?
"힘내요, 그 언니는 오빠를 무지 좋아할거예요"
"오빠? 듣기 좋다"
풋- 그래 오빠라고 계속 불러줄까보다
오퐈~오퐈오퐈오퐈-0-~~
"여자들은 좋아하거나
처음볼때에는 내숭으로 만나지만,"
저 말은 내 친구들을 비교한것이다!
"점차 알게 되면 어떤 성격인지
알게되어서 싸우는거예요…"
저 말은 나와 신모씨를 말하는걸까?
하지만 한번도 싸워본적 없는데…
"무슨 사랑해결사도 아니구..
어쨋거나 먼저 사과해보세요"
"받아줄까?"
"그럼요, 그 언니가 무지 기뻐할거예요~
전 이만 가볼게요! 즐거웠습니다"
"고마워, 나도 즐거웠다"
그 사람과 헤어지고 나 혼자서
이곳 저곳을 쑤시고 다니다가
누군가가 내 앞에 딱- 섰다.
내 앞에 있는 사람은 박민정…
그리고 그 외 3명의 여자 무리들-0-
"선배면 다야?"
저것이 오늘도 염장지르러 왔구나,
하루라도 조용히 넘어가는 법이 없어요.
"니까짓게 뭔데!!! 유혁이 오빠를 울려?"
뭐야, 얘랑 잘 되라고 그런 말을 한건데,
울어버린거야? 걔 남자 맞어?!
"여기서 이러지 말고 다른데에서 말하지?"
날 데리고 구석진 곳으로 왔다.
누가보면 삥뜯기는줄 알겠네...
돈이라면 다 줄게요 살려주세요 =0=
라면서 연기라도 해봐?
큭큭큭....
지금 장난칠때가 아닌것 같다.
박민정 또 죽이겠다는 눈으로 불을 키고
날을 보았다.
아 무셔-0-!!!
"너가 그리 잘났어?
어떡해 남자랑 그리 잘사귀어?
그 남자도 벌써 사귄거야?"
"오해다. 그건…"
"닥쳐, 너 같은거 변명해도 미친여우는 똑같아"
이것이 말이면 다인줄 알어?
그렇게 내가 착해보이냐?
너 내 성깔 건들면 큰코다친다는거…
여기서 똑똑히 보여주겠어...
"민소영 너 경고야"
"박민정 너는 뭔데?"
"뭐?"
"넌 뭔데 나한테 명령이야?
강유혁이 나 좋다고 매일 미행하고
어제 너한테 가라고 말했어!!!
걔가 운거지 내가 울렸냐?
너 말이면 다인줄 알어?"
"야! 너…"
"강유혁한테 지랄거려,
괜한 사람 붙잡고 지랄거리지 말고…"
기선제압 성공, 완전 대 성공!!!
"민소영… 너 거기서!"
기선제압 성공 아님,
완전 즐긴 여자인걸로 판명.
해결방책은 끝까지 밀어붙이는 수 밖에 없음.
좋아 민소영 난 할수 있다!!!
"뭐"
"너 유혁이 오빠 무시하냐?
니,니가 무,뭔데!!!"
"박민정 잃고 싶지 않으면 잡아
강유혁 계속 늘어질때까지 잡아"
"말이야 쉽지!
나 중학교때 우리 옆집으로 유혁이 오빠가 이사왔어
난 그때부터 좋아했는데!! 내가 고백해도 웃기만하고..
어떡해든 가지고 싶어 미친년이되어도 오빠는 안왔어…"
나는 그냥 박민정을 지나쳐,
다른 장소로 왔다.
강유혁부터 문제가 있는거야…
왜 학교 거기서 뛰어내렸을까ㅠ _ㅠ
그냥 개망신 당할걸 그랫다.
어떡해든 이 둘을 이어버려야지…
나도 편하게 학교 생활할수 있어-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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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민정이도 많이 슬펏겠네요. 저 강한눈물 작가님 팬할까봐요. 너무 재밋어요
그렇게 재밋다니, 정말 다행이예요.. 언제나 댓글 감사드릴뿐이예요
언제나 댓글 감사드리구요, 재밋게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