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사회복지정보원을 만나고
좋은 동료를 만나고
당사자와 지역사회가 살아 숨 쉬는 현장 이야기를 만나니
가슴이 벅찼습니다. 나누고 싶었습니다.
누구와 나눌까. 고민했습니다.
학교 친구들과 나누고 싶었습니다.
사람 냄새 나는 사회사업 이야기.
눈물 나는 사회사업 이야기.
아무도 알려 주지 않은 즐거운 사회사업 이야기.
모임을 계기로 우리끼리 사회사업 경험해보고 싶었습니다.
모두가 주체로서 기획하고 진행하고 참여하는 모임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고 감사하는 모임
선, 후배 사이가 돈독해지는 모임
다른 학교 책 모임이 부러웠습니다.
실습이 끝나고 돌아와도 사회사업 가치 세우며
함께 공부할 수 있는 동료들이 있다는 게 부러웠습니다.
나누면 나눌수록 풍성해진다는데..
가까이 있는 학교 후배들, 선배들, 동기들이랑
직접 경험해보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자신이 없었습니다.
‘내가 해낼 수 있을까. 괜히 나섰다가 민폐만 끼치면 어쩌지..’
걱정이 앞섰습니다.
2.
깊은 고민 끝에 학과 SNS에 글을 올렸습니다.
사회사업 뜻있게 배우고 싶다.
사회사업 제대로 배우고 싶다.
사회사업 즐겁게 배우고 싶다 !
책이랑 사람이랑 추억이랑 함께하는
모임 만들어 보자고 제안했습니다.
정해진 것은 없고
서로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고 감사하며
함께 시작 해보자 했습니다.
‘과연 연락이 올까?’
‘아무에게도 연락이 오지 않으면 어쩌지?’
글을 올리고 난 이후에
자신이 없어졌습니다. 반응이 없을까 두려웠습니다.
하지만, 걱정도 잠시
실습 조교 미래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선영아, 멋지다. 실습생 모임방에도 공유할게 !’
단기사회사업 함께하는 후배 아란이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언니 너무 멋있어요. 저도 참가할 수 있으면 참가해도 될까요?’
졸업한 선배 순강오빠에게도 연락이 왔습니다.
‘나도 모임 함께 하고 싶은데 괜찮을까?’
실습으로 바쁜 현경이도 연락이 왔습니다.
‘갈 수 있으면 꼭 가고 싶어 !’
놀라웠습니다. 작은 불씨 하나가 켜진 것 같았습니다.
힘이 났습니다. 희망이 보였습니다.
3.
07월 10일 19:00 PM
서울역 카페
약속시간에 늦었습니다.
떨리는 마음으로 카페 안으로 들어가니
순강오빠, 미래, 아란이가 반갑게 맞이해줍니다.
아쉽게 참석하지 못한 현경이는 마음으로 모임을 응원해줍니다.
자리에 앉자마자 초롱초롱 빛나는 눈으로
저를 쳐다보는 동료들이 고마웠습니다.
왜 이 모임을 만들게 되었는지 신이 나 이야기했습니다.
사회복지정보원을 만나며 배우고 느낀 것들을 나눴습니다.
말재주가 없는 탓에 두서없이 말했습니다.
그럼에도 순강오빠, 미래, 아란이는
한 마디, 한 마디 놓치지 않고 반응해주었습니다.
서로 보태어 자신의 생각을 말하기도 했습니다.
어디에서도 나누지 못했던 생각들.
이곳에서 맘껏 이야기합니다.
사회사업 잘 하고 싶다는, 제대로 배우고 싶다는
의지가 느껴집니다.
아란이가 용기를 냈습니다.
실습 하면서 어렵고 힘든 점을 함께 나누어주었습니다.
아란이의 고민이 깊습니다.
4.
복지요결 책과 푸른복지출판사 책을 선물했습니다.
순강오빠에게, 미래에게.
‘이게 말로만 듣던 복지요결 이구나 !’
미래가 방긋 웃으며 말합니다.
정신장애인 분야에 관심을 두고 있는 순강오빠가
‘나는 혼자가 아니야’ 책을 자신의 옆자리에 소중히 놓습니다.
‘남은 학기에는 책 많이 읽고 싶다.’
미래 표정이 밝습니다.
5.
모임의 이름. 목표. 활동. 역할. 정했습니다.
우리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모임 이름
아란이가 제안했습니다.
‘새.우’
새로운 세상을 꿈꾸는 우리들.
우리에게 정말 딱입니다.
‘새.우’를 통해서 우리는 사회복지 근본가치를 배울 겁니다.
새로운 사회사업 세상을 만날 겁니다.
재미있고 눈물 나는 사회사업 만날 겁니다.
목표 의논했습니다.
‘사회복지 재밌게 배우기 !’
미래가 말했습니다.
모임에 대한 미래의 기대가 느껴집니다.
순강오빠가 이어 말했습니다.
‘둘레 사람들이 사회복지 궁금하도록 만들기 !’
우리에게 둘레 사람은 같은 학과 친구들입니다.
‘새.우’를 구실로 학과 친구들과 함께 사회복지 재밌게 공부하고 싶습니다.
제가 덧붙였습니다.
‘우리끼리 모임을 구실로 사회사업 해보자 !’
그렇게 정해진 ‘새.우’의 목표 !
1. 사회복지 재밌게 배우기
2. 둘레 사람들이 사회복지 궁금하도록 만들기
3. 우리끼리 모임을 구실로 사회사업 해보기
효과성 X , 전문용어 X
우리의 비전으로, 우리의 언어로 세운 ‘새.우’의 목표 !
다음으로, 활동 정하기.
배우고 함께 나누고 싶다는 생각 아래
활동이 4가지로 정리되었습니다.
책읽기, 실무자 특강, 기관·학회·세미나 방문, 기록
각 활동에 대한 구체적인 운영 방법도 생각해보았습니다.
역할 나누기.
첫 모임에 참여한 우리가 추진위원회입니다.
모두가 모임 안에서 역할을 가질 수 있도록 구체적으로 나눴습니다.
학과 SNS와 과실에 모임을 공지하는 홍보 담당,
팜플렛 담당,
사람·기관 섭외 담당,
장소·시간 일정 담당
‘잘할 수 있는 것으로 맡자.’
순강오빠가 말합니다.
각자의 강점을 살려 8월 모임 역할을 나누었습니다.
컨텐츠 제작에 능력이 있는 순강오빠는 팜플렛 담당을,
사회복지정보원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할 저는 사람·기관 섭외 담당을,
학과 사정을 두루 아는 미래는 홍보와 장소·시간 일정 담당을 맡았습니다.
실습 중인 아란이를 배려해 미래가 두 가지 역할을 맡아주었습니다.
6.
저녁 7시에 모여 어느 덧 밤 10시가 되었습니다.
안산, 인천, 광명 다들 멀리서 서울역까지 와주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서로의 c-sheet 에 편지 썼습니다.
조용히 동료들이 편지 쓰는 모습을 바라봤습니다.
든든했습니다.
‘선영아, 고마워.’
‘선영 언니, 고마워요 !’
순강오빠, 미래, 아란이가 말합니다.
‘제가 더 고마워요.’
얻는 게 더 많았습니다. 배우는 게 더 많았습니다.
집에 가는 길에도 감사인사 끊이지 않았습니다.
오늘 못 온 현경이도 모임 사진만 봐도 기분 좋아진다 합니다.
복 받은 것 같습니다. 열심히 하고 싶습니다.
인천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새.우’ 이제 시작입니다.
‘누구나 편하게 들렀다 가는 모임’
‘새.우’가 부담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고정멤버가 딱히 없는 모임. 참여하고 싶으면 참여하는 모임’
‘새.우’가 어느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하고 싶은 활동에
참여하고 싶을 때 참여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희망의 씨앗이 되었으면 합니다.
책이랑, 사람이랑, 추억이랑 함께 싹트는 ‘새.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즐겁게 맘껏 배우며, 누리면서 !
첫댓글 와우~~~새우 이야기 들려주어 고마워요~~
ㅎㅎ다슬이도 연수 후기남겨줘서 고마워!
작은 불씨가 켜진것 같았습니다.
반가운 소식 응원해요 :-)
얼마나 신나고 재밌을지 푹 빠져보는 새.우 가되길!
신나고 재밌는 푹 빠지는!
첫 모임이 그랬어요ㅎㅎ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푹 빠졌어요.
감사합니다!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고 감사하는모임! 새.우! 너무 기대됩니다!! :)
현장에 대한 모임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한 미래! 잘해보자~!
우와~ 선영이 멋있다!
인천대학교 새우모임 응원해요.
2학기 얼마나 즐겁고 유익할까!
선생님 책 읽고 더 자극받았아요!
실천이 실천으로 이어지는 책! ㅎㅎ
감사합니다.
우리 미래샘 선영샘~
이렇게 멋진 샘들과 함께하고 있었다니 참 좋습니다^^
뜻있는 모임 잘 이어가기를 기대합니당!
선생님! 늘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미래도 저도, 선생님과 어르신들을 만나서 행복해요!ㅎㅎ
두근두근 벌써부터 앞으로의 모임이 설레는 새우 모임입니다~!
두근두근, 맞아요!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새.우!
우와~ 대단해요!! 저희도 학교에서 책모임 하고 싶은데..ㅠㅠ 엄청 기대됩니다! 멀리서도 응원합니다!! 앞으로의 후기들도 기대합니다 :D
저도 마음 속에만 담아두고 있다가 미래,순강오빠,아란이,현경이 덕분에 용기낼 수 있었어요ㅎㅎ 꾸준히 후기글 올리겠습니다! 감사해요~!
새.우 모임!!! 응원해요. 함께하는 친구가 있가는 게 정말 멋진거 같아요^^
규태! 응원고마워!!! 규태 곡성이야기 기대할게!
책이랑, 사람이랑, 추억이랑 함께 싹트는 ‘새.우’ - 응원합니다.
소박하면서도 잘 배우고 누리기 바랍니다.
책이랑 사람이랑 추억이랑
상상만해도 웃음이 나고 기대되요ㅎㅎ
삭제된 댓글 입니다.
익수오빠의 응원! 귀해요ㅎㅎ
고마워요 오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