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두대간에 경의를 표한다. ◈
⊙산 행 구 간 : 부항령-삼도봉-밀목재-석교산(화주봉)-우두령(질매재)
⊙산 행 거 리 : 약19.8 km.
⊙산 행 일 자 : 2014년 08 월 06 일(수 )
⊙산 행 팀 : 단독종주
⊙산 행 날 씨 : 무덥고 박무항그슥..(조망제로)
⊙총 산행시간 : 13시간 20분/휴식시간 포함.
⊙산 행 경 비 : 12,700원
김천역-대전(환승)-천안아산역
⊙Camera : pentax K-3
⊙Lense : Pentax DA 17-70, Pentax DA55-300
☞갈 때 : 부항령 1박 야영으로 경비 발생 없음.
☞올 때: 우두령-직지사 승용차 히치 . 김천역-(무궁화)-대전역 - (KTX) -천안아산역 ◐ 시 분 직지사-김천역 시내버스 이동
◐ 12 시 10 분 김천역 무궁화열차 승차
◐ 13 시 07 분 대전역 하차
◐ 13 시 43 분 대전역 KTX열차로 환승
◐ 14시04 분 천안아산역 도착
◈구간대별 소요시간◈
◐ 07시 18 분 부항령 터널앞 쉘타 출발
◐ 17 시 35 분 부항령
◐ 08 시 55 분 ~09시16분 백수리산
◐ 10 시 53 분 전망 좋은 봉우리
◐ 11 시 04 분 박석산
◐ 11 시13 분 ~11시55분 목장지대 데크/중식
◐ 13 시 15 분 해인리 갈림길
◐ 13 시 50 분 삼도봉
◐ 14 시20 분~14시55분 삼마골재
◐ 16 시 03 분 밀목재
◐ 17 시11 분 폐광산 함몰지대(씽크홀)
◐ 17 시 13 분 미역줄나무 지대
◐ 18 시 03 분 ~18시35분 1,172m 암봉
◐ 19 시 23 분 석교산(화주봉)
◐ 20 시 55 분 우두령(질매재)
▲ 산 행 구 간 지 도▲
▲ 산 행 구 간 고 도 표▲
부항령 쉘타의 밤은 웬지 편안하지 못했다..
그이유는 아직도 풀리지 않은 수수께끼다..
절반의 밤은 뜬눈으로 세웠다고 해야 할까?
새벽녁에 출발할 시간쯤에 달콤한 잠이 들었다..
급하게 몸을 일어켜세우니 07시가 가까워지고 서둘러 짐을 꾸려 길을 나선다.
부항령에서 백수리산까지의 긴 오르막에 한번 지치고,
백수리산에서 박석산까지의 한없이 고도를 낮추었다가 다시 원상복귀하는
포물선을 그리는 마루금에 또한번 진이 빠졌다..
개간지의 데크길에 퍼질러 앉아 꿀맛같은 휴식시간과 영양보충을 하고,
삼도봉까지 4-5개의 봉우리를 넘어 바람 한 점 없는 무더운 고행길은 계속 이어졌다.
삼도봉이 오늘 산행의 하프라인쯤일까?
삼마골재에 응급실을 차리고 발바닥에 터진 물집을 비닐로 감싸고 ,
말라버린 식수를 2통 보충하여 우두령으로 향한다..
밀목재까지의 밀림같은 산길..인간의 흔적을 놓치기 쉬운 산길이
이어지며 여름철의 이구간은 인간의 접근을 그리 달가워하지 않는
구간인 듯 하였다..
안개가 몰려오면서 스산한 분위기가 감도는 능선을 따르며,
1172m봉에 올랐을때는 어느정도 긴장감이 해소되기도 하였다..
맞은편에 석교산이 희미하게 보였기 때문이다..
그것은 곧 오늘의 종착지인 우두령이 가까이 있다는 이정표이기도 하였다..
하지막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가 없었다..
언제 어디서 어떤 일이 벌어질것인지를 아무도 모르기 때문이다..
오로지 한 걸음 한 걸음 조심스레 발길을 옮길 뿐...
어둠이 깔린 석교산..
렌턴을 켜고 막바지 하산길에 들어선다..
북쪽에서 밀려오는 밤안개에 LED렌턴은 그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겨우
발아래의 흔적만 밝힐뿐.....
오로지 감각으로 길을 헤쳐나간다.
우두령은 쉽사리 얼굴을 내밀지 않고 ..
지루하게 내리막은 이어지고 있었다...
밤안개에.....안개비까지 내린다...
송전탑이 우측에 희미하게 비친다..
그렇다면 우두령이 가까워 졌다는 뜻...
그랬다.....잠시후 우두령 고갯마루가 나타났다...
그리고 우두령에 텐트를 치고...깊은 잠에 빠져들어갔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새벽부터 비가내렸다..
한참을 텐트속에서 시간을 보냈다...
빗줄기는 그칠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어젯밤 내려왔던 산길을 되짚어 올라가봤다...
어젯밤에는 아무것도 보지 못했던 산길을 ..
아침에 올라가보니 [참배암차즈기]가 군락을 이루고 있었다..
30여분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왔다...
비는 그칠 줄 모르고 계속 내리고 있었다...
산행을 멈추고 철수를 결정 했다...
당초 5일연속 종주를 계획하고 왔는데, 절반도 산행을 못하고 퇴각을 하다니...
내 福이 여기까지 밖에 닿지 않는구나!
짐을 꾸렸다...
승용차 한대가 멈추더니 아저씨 2명이 이리저리 기웃거리고 있었다..
여행을 온 듯 한 모습이었다...
그들에게 부탁을 하였다...
김천까지 갈 수있는 버스타는 곳 까지만 태워달라고...
그들은 흔쾌히 본좌의 부탁을 수락하였다...
우두령에서 직지사 입구까지 도움을 주셨다...
그리고 시내버스를 탔다..
김천역에 내려서 무궁화 호 열차를 탓다..
본좌가 타야할 열차는 5분 뒤에 오는 열차였는데...
다른 열차에 승차를 하여, 남의좌석에 가서 비키라고 하였더니..
그 승객은 자기네 좌석이라며 비켜주지않았다..
승무원에게 차표를 보여주었더니..
헐~~~본좌가 차를 잘 못 탄것이 승무원에게 발각이 되었다....ㅎㅎㅎ
이렇듯 기차여행은 본좌와 인연이 없는것 같아 보인다...
진짜 어려운것이 기차타는 일이었다...
고속버스나 시외버스처럼
기차에는 목적지와 시간표가 붙어 있지 않는다..
오로지 경험으로 기차를 타야 한다...
산 행 추 억
▲1. 무슨 영문인지 밤새 잠을 못이루고..
▲2. 늦장을 부릴대로 부리고..출발이 2-3시간은 늦었지..
대신 하산시간이 늦을것으로 예상했지..
▲3.대긴길로 복귀하는데도 힘이 부쳤다..
후덥지근한 날씨...바람한점 없고...막무로 인하여 조망은 기대하기 어려웠지..
▲4.단숨에 쉬지않고 백수리산 까지 올랐다..
부항령에서 1시간20분 걸렸다..우회로를 선택했지..
정말 힘들었다...
▲5. 건너편 박석산까지의 마루금은 까마득하게 느껴진다..
고도를 한참 내렸다가 내린만큼 다시 고도를 올려야 할 것이었어..
조망이 좋은 바위위로 카메라를 들고 올라가니 덩치큰 까치 살모사가 일광욕을 나왔어..
본좌도 놀라고 살모사도 놀랐어...
그러나 이 녀석은 사람을 봐도 도망을 안가!!
▲6.박석산으로 가면서...나를건드리지 마세요!를 만났지..
▲7. 오르막을 낑낑대며 올랐지..
뭔가 스르륵~~~하며 번개처럼 지나갔어..
그러더니 저만치서 멈추더군.....
볌이야 배암~~~~
도망가는 속력도 엄청 빨랐고,아까 백수리산에서 봤던 까치살모사보다는
길이가 훨씬 컸지...이 뱀의 종류가 뭔지는 나도 몰라.
▲8.기다리는 마음의 원추리도 이젠 늙어 시들어졌어...
▲9.백수리산에서 전망좋은 봉우리까지 약3km거리를 2시간 만에 올랐지..
엄청 나게 빡시고 힘들었어...죽을 맛이었지..
지나온 백수리산 까지의 모습이야...
▲10.
▲ 11. 김천산님들이 박석산이라고 이름표를 달아두었더군..
김천땅이 넓기는 넓은가봐...
땅부자 김천시...ㅎㅎ
어제 지나온 대덕산부터 김천땅이 시작되었는데..
▲12.너무힘들었어..
이곳에서 퍼질러 앉아 밥을 먹었지...
▲13. 이제 비비추도 그의 끝물이더군...
1주일 뒤 쯤 대간길에 다시 오른다면 아마 비비추는 더 이상 만날 수 없을거야..
▲14. 그늘사초 군락지를 만났어..
사초 군락들은 누렇게 단풍이 들기 시작하더군...
그래도 사초 군락지를 보면 두 눈이 편안해져..
그 이유는 나도 몰라!
▲15.이런 풍광을 보면 아주 원시적인 생태상태로 느껴져..
▲16. 가을을 알리는 잡초도 피어나고..
▲17.슬픈 스토리를 가진 동자꽃은 시름시름 앓고 있었지..
▲ 18.
▲19.박석산에서 봉우리를 4개정도 넘고 넘었지..
힘든 구간이었어...우측으로 해인산장으로 하산하는 길이 있고..
좌측으로도 전라도 무풍으로 하산하는 산길이 보였어..
본좌는 삼도봉으로 직진을 했지..
▲20.
▲21.
▲22.
▲23.삼도봉을 올라서다가 지나온 산길을 뒤돌아 보았어..
참 정말로 말이 안나오더만.... 기가막혔어...
힘들어서 말이 안나왔지...ㅎㅎ
▲24. 삼도봉 정상석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지..
▲25.정상석 주변에는 방부목재 데크를 깔아놓았는데,
두께가 얇은지 부실시공인지 널판지가 부러질러고 했어...
왜 데크를 깔았는지 궁금했어...
▲26. 옛날에는 금릉군이 있었는데,
김천시가 금릉군을 흡수 합병해버렸어..
그래서 3급공무원인 군수자리 하나가 사라져버렸지......
이 지역은 조선시대의 김산군(金山郡)·개령현(開寧縣)·지례현(知禮縣) 등,
3개의 독립 군현이 1914년 군면 폐합에 의해 통합되면서 김천군이라고 이름을 바깟지..
그리고 1931년 김천은 읍으로 승격이 되고,
1949년 김천읍은 18년만에 김천시로 승격이 되었어..
그러면서 나머지 지역을 금릉군으로 이름을 바깟지..
그카다가 1995년지방자치 시대가열리면서 부터 다시 김천시는 사세확장을 위하여
금릉군을 김천시로 쓱~~~싹 해버린것야..
그후 김천시는 65년동안 市로만 발전이 멈춰버린것이야...
그래서 삼도봉 정상석에는 경상도 대표로 [금릉군] 이라고 흔적이 남겨져 있어...
김천을 위해 희생한 비운의 [금릉군]이야...
▲27. 하늘이 우째 하얗게 나왔을까?
이 정도로 박무가 심했지...
본좌가 대간할때마다 이렇게 조망에 대한 ,날씨에 대한 재수가 없어...
▲28. 남들이 그 흔하게 보는 운해 한번 못보고..
그 흔하게 보던 멋진 일출 한번 못보고..
다~~~내 팔자야....
▲29. 어제 산행시에 신발안에 들어온 빗물의 영향으로 발바닥에 물집이 터지고,
무거운 등짐에 발바닥이 난리가 낫어..
응급조치로 비닐로 상처난 부위를 감고....
삼마골재는 응급병실이 되었어...ㅎㅎ
그리고 약간의 식수를 보충하고 ,
비상식량으로 요기도 했지...
▲30.희안한 벌거지 ..ㅎㅎ
저정도 롱다리라면 ...부럽~~~`ㅎㅎ
▲31.
▲ 32.밀목재
열심히 걸었지...
농땡이 피지 않고 부지런히 걸었어...
삼마골재에서 한번도 쉬지 않고 물한모금 먹지 않고
부지런히 걸어 왔지..
▲33. 이렇게 무지막지하게 위험한 곳도 지났어...
언제 땅이 꺼질지도 모르지....
▲ 34.미역줄나무의 위력은 대단했어...
하지만 그 미역줄나무숲을 해치고 지나온 본좌도 만만치 않았어..ㅎ
▲35.하지만 잠시후 분위기는 살벌해졌어...
갑자기 운무가 깔리면서 등골이 오싹해지기 시작했지...
발걸음이 빨라지기 시작했지...
▲36.
▲37.드디어 1,172m봉에 올랐어...
암봉으로 이루어진 곳인데 날씨가 좋으면 참 조망이 끝내주는 곳이었지..
그러나 지금은 그게 아니었어...
▲ 38.주변 조망이 겨우 이정도 였어...
건너편 가야할 석교산은 겨우 직감으로만 드듬어 볼 뿐이었어..
▲39. 난쟁이바위솔이 군락을 이루고,....
꽃말은 [근면]이라고 부르지...
▲40. 위험한 암릉구간을 힘겹게 내려섯다..
이제는 이런 구간도 힘에 부치기만 하였어...
한창 젊었을때 자전거를 타고 이곳을 지날때는 한 손엔 자전거 한 손엔 밧줄을 잡고
슉~~슉~~슉 ~~~내려갔는데..
▲41.깨스가 살짝 걷히면서 건너편 석교산이 희미하게 나타났지..
길을 잃지 말라고 살짝 모습만 보여주는것 같았어...
그리고는 다시 깨스속으로 숨어 버렸지..
▲42. 렌턴을 꺼냈지..
이제부터 본격적인 야간 산행 모드로 돌입했어...
▲43.우두령까지는 쉬지 않고 내달려야 할 판이었어...
▲44. 하늘은 마지막으로 ...
▲45.지나왔던 1,172m봉이 톱날처럼 뾰족하게 솟아있었지.. ....
▲46.지나온 흔적을 뒤돌아 보면 대단함을 느끼고
백두대간의 각각의 산봉우리에게도 위대하다는 말밖에 할게 없어...
비가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부나 언제나,
그자리에 변함없이 서 있는"백두대간에게 경의를 표한다"는 말밖에....
▲47.석교산에서 우두령 가는길은 짗은 안개로 고생을 했어..
안개가 얼마나 짙게 깔렸으면 산길이 보이지 않는게야..
동물적 감각으로 간신이 더듬어 우두령으로 내려 왔지..
이 구간이 대간 역사상 제일 적은 컷수의 사진을 찍었지...
사진이 적다는 것은 그 만큼 기상상태가 좋지 않았던 것이고,
산행이 힘들었던 것이고,
촬영소재가 없었다는 뜻이기도 하지...
▲48.우두령은 "우등령(소의 등")이 구전되다 변했다고 전해지며, "질매재"라고도 부르지..
고개의 형상이 질매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인데,
질매란 마차를 달기 위해 소등에 싣는 안장으로 "길마"의
이 고장 사투리라고 하지... ( 그림 참조)
▲ 49.전날 늦은 시간에 우두령에 도착하여 식사도 건너뛰고 곧바로 텐트속으로
들어갔지..그리고 다음날아침 테트속에서 바라본 우두령의 풍경이야...
▲50.새벽부터 소리없이 내리던 비는 빗방울이 점점 굵어지면서
추풍령까지의 일정을 발목을 잡았어..
▲51. 도로표지판이 삐딱해...
▲52.이른 아침의 우두령 풍광
▲53.
▲54.
▲55.
▲ 56.
▲ 57.
▲58.
▲59.
▲ 60. 결론은추적추적 내리는 비때문에 추풍령까지의 산행은 포기 했어...
▲61. 우두령에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고 있었지..
▲62. 텐트도 낡았는지 텐트속으로 빗물이 스며 들어왔어
▲ 63.카메라만 들고 어젯밤 내려왔던 삼도봉 방향으로 역주행을 ....ㅎㅎ
▲64.
▲65. 참배암차즈기
▲66.
▲67. 흰여로
▲68. 초록색 양탄자를 깔아놓은듯한 그늘사초 군락
▲ 69.
▲70.
▲71.
▲72.
▲73.
▲74.
▲75.
▲76.
▲77. 어제 내려왔던 산길을 약30여분 산책하며 거슬러 올라갔다가 내려왔지.ㅎㅎ
▲ 산 행 구 간 지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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