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며칠 전에 지킴이와 지키미에 대한 편지를 드렸었죠?
그걸 보시고 한 분이 댓글을 주셨습니다.
'지킴이'
한 집이나 마을, 공동 구역을 지켜 주는 신.
집 지킴이에는 터주신, 조왕신 등이 있고, 마을 지킴이에는 장승과 짐대 따위가 있다.
표준국어대사전에 위와 같이 풀이했군요.
저는 '-지기'를 살려 쓰는 것도 좋다고 봅니다.
'지기'는
(몇몇 명사 뒤에 붙어)'그것을 지키는 사람'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로 문지기/산지기/청지기처럼 씁니다.
우리말지기, 등대지기...
지킴이가 '도움 이'처럼 최근에 생긴 표현이라면
'지기'는 그 이전부터 쓰던 말이니 널리 알려 두루 쓰는 게 좋을 듯 합니다.
누군가가 제게 '엠비시 우리말지킴이'라 하면, 저는 '네, 우리말지기입니다'라고 답하곤 하지요. ^^
이런 편지를 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지킴이와 지기, 참 좋네요. ^^*
오늘도 문제를 하나 낼까요?
지킴이와 지기...
이 낱말과 반대되는 낱말이 뭐가 있을까요?
쉽게 생각하면 훼방꾼이 있겠죠?
그러나 훼방은 헐 훼(毁) 자와 헐뜯을 방(謗) 자를 쓴 어려운 한자말입니다.
순 우리말로는 뭐가 있을까요?
-우리말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