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문화예술의전당 자체제작 오페라...
2006 오페라 마술피리
모차르트의 생애 마지막 오페라이면서 징슈필의 진수!!
고음역의 초절기교 콜로라투라 소프라노의
“밤의 여왕의 아리아”
동화 속 환상적인 무대가 펼쳐진다.
대전문화예술의전당의 야심찬 공연!!
오페라 ‘마술피리’ 그 우수성을 인정받다!!
2004년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첫 자체제작 오페라로 선보인 오페라‘마술피리’는 회를 거듭할수록 업그레이드되며 무대에 오르고 있다.
특히 이번 2006 오페라 ‘마술피리’는 전국문예회관연합회의 ‘지방문예회관 기획공연 개발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제작비의 절반을 지원을 받음으로써 작품의 우수성을 인정받는 쾌거를 이루었다.
매년 여름을 오페라 ‘마술피리’와 함께한 지휘자 정치용!!
2006 오페라‘마술피리’는 새로운 연출과 제작 시스템의 지원으로 더욱 완성도 높은 공연이 될 것이다. 또한 지난해 성공적인 공연에 출연하였던 성악가와 새로이 영입된 가수들이 함께 어우러져서 만들어 내는 최고의 하모니와 모차르트보다도 더 모차르트답게 연주하는 정치용 지휘자의 안정적이면서도 완성도 높은 음악을 들을 수 있다.
새로이 보강하는 무대세트, 무대디자인 등은 진정한 오페라 ‘마술피리’의 세계를 만나게 해 줄 것이다.
더운 여름, 오페라의 초~ 절정!! 마술피리가 여러분을 기다립니다.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자체제작 오페라...
2006년 여름!!
오페라 “마술피리” 그 우수성을 인정받아 다시 돌아왔다 !!
대전문화예술의전당이 자체 제작하는 오페라 “마술피리”가 막을 올린다.
천재 작곡가 모차르트의 마지막 작품이자 독일어로 작곡된 오페라 “마술피리”는 대전에서 오페라가 공연되기 시작한지 16년 동안 한번도 공연되지 않았던 작품이다.
대전문화예술의전당에서 자체 제작한 최초 작품 오페라 “마술피리”는 2004년 여름 첫 작품을 무대에 올린 후 회를 거듭할수록 업그레이드되며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과 함께 성황리에 공연을 펼치고 있다. 특히 2006 오페라 “마술피리”는 전국문예회관연합회에서 작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제작비의 절반을 지원 받아 보다 나은 작품을 제작 무대에 올릴 수 있게 되었다.
“마술피리”는 줄거리를 이해하고자 접근하면 난해하여 혼란을 일으키는 작품이지만 단순히 선과 악, 비유와 상징으로 가득한 작품이라는 것을 감안하여 음악적 가치와 볼거리를 찾는 흥미위주로 감상한다면 가족이 함께 보기에 더할 나위 없이 재미있는 동화 같은 작품이다.
그러나 동화 같은 작품이라고 해서 제작진과 가수들이 결코 가벼이 보지 못하는 작품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마치 물위를 우아하게 떠가는 백조를 연상해야 한다고나 할까...
고음역의 초절기교를 자랑하는 콜로라투라 소프라노만이 소화할 수 있는 난곡(難曲)인 “밤의 여왕의 아리아”가 대표적인 곡이라는 것을 상기하면 설명이 된다.
모차르트가 세상을 떠나기 2년 전에 작곡하기 시작한 생애 마지막 오페라.
그는 이 작품의 초연(1791년 9월)을 지켜보고 두 달 후에 눈을 감았다.
연극처럼 대사가 들어있는, 이른바 ‘징슈필’(Singspiel)의 최후 귀결을 나타내는 작품.
독일 오페라의 대명사처럼 통하는 이 작품이 최근 서울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공연되는 이유는 18세기 유럽 지식인들과 같이 모차르트가 관심을 갖고 있었던 자유?평등?박애의 근대사상의 계몽성과 연계하여 나왔던 숱한 해석들을 떨치고 어둠과 악을 이겨 나가는 “사랑”의 주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라 볼 수 있다.
대전문화예술의전당의 이번작품은 타 지역의 작품보다 차별화된 볼거리를 제공하여 관객들을 사로잡을 것이며 매년 업그레이드하여 고정화된 프로그램으로 정착시키고자 한다.
▶ STAFF
예술감독 / 최 남 인 (대전오페라단 단장, 배재대학교 교수)
지 휘 / 정 치 용(한국예술종합학교 지휘과 교수)
연 출 / 오 영 인 (성신여자대학교 교수)
오케스트라 / 오페라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합 창 단 / 오페라 페스티벌 합창단
CAST
밤의여왕 |
최자영 |
오주영 |
자라스트로 |
황인봉 |
임철민 |
타미노 |
이인학 |
민경환 |
모노스타토스 |
장경환 |
손중영 |
파미나 |
이영신 |
신수정 |
다메1 |
황윤미 |
황성은 |
파파게노 |
길민호 |
김형기 |
다메2 |
윤미영 |
최지선 |
파파게나 |
오미령 |
이현숙 |
다메3 |
설애영 |
변정란 |
천사1 |
김혜진 |
사제1 |
유방렬 |
천사2 |
박명희 |
사제2 |
임우택 |
천사3 |
고유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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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필
지휘/ 정치용 (CHUNG, CHI-YONG)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중견지휘자 정치용은 서울대 음대를 졸업하고 1991년 음악의 본고장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모차르테움 국립음대 지휘과를 졸업하였다.
단원들로 하여금 자신들의 기량을 맘껏 펼칠 수 있도록 풀어주는 능력, 예리하고 깊이 있는 음악해석과 정교한 바톤 테크닉을 갖춘 지휘자로 평가받고 있는 정치용은 오스트리아 국영방송이 주최하는 국제지휘 콩쿠르에서 대상을 수상하고 귀국한 이래 김수근 문화상, 문화체육부 선정 젊은예술가상, 뮤지컬대상 음악상 등 수많은 수상경력에서 드러나듯이 의욕적이고 진취적인 활동을 하고 있는 젊은 지휘자이다.
1999년 8월 서울시교향악단의 단장 겸 지휘자로 취임하여 2001년까지 재임하면서 다양한 종류의 연주회를 통하여 서울시민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주었으며, 우리나라 교향악 중흥의 견인차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젊은 거장이다.
- 서울대 음대 작곡과 졸업
-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국립음악원 지휘과 졸업
- 오스트리아 국립방송국(ORF) 주최 국제지휘콩쿨 대상 수상
- 오스트리아 문교부장관상 수상
- 제3회 문화체육부 선정 젊은예술가상 수상
- 제5회 김수근문화상 공연예술부문상 수상
- 제3회 뮤지컬대상 음악상 수상
- 사단법인 한국지휘자협회 이사
- 서울시교향악단 단장 겸 지휘자 역임(1999-2001)
- 원주시립교향악단 명예음악감독
-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지휘과 교수
밤의여왕 / 최자영 (2004년 출연자)
- 목원대 음대졸업
- 이태리 제노바 국립음악원 졸업국립오페라단 <마술피리>,<사랑의 묘약>주역
-<마술피리><피가로의결혼><라보엠>등 주역예술의전당기획<마술피리>,
<초월>등 주역
타미노 / 이인학
- 한양대 음대 졸업
- 독일 뮌헨 국립음대 졸업, 오페라단 솔리스트연세대 성악과 졸업
- 해외 오페라 400여회 주역독일 Karlsruhe 음악 대학원 졸업
- 현. 서울시립대학교 교수
타미노(테너) / 민경환
- 대전 침례신학대학 졸업.
- 이태리 로마 A.I.D.M 아카데미 연주과정 3년 이수
- 이태리 Pescara 시립 아카데미 전문연주과정 3년 이수
- 독일 가곡 연구코스 참가 (1년과정)
- 오페라‘리골레토’ 출연
- 현. 대전 침례신학대학, 배재대학 출강
파미나 / 신수정
- 2004 마술피리 다메 1역 출연경원대학교 성악과 졸업(2005)
- 배재대학교 음대 졸업
- 이태리 제노바 국립음악원 졸업돈조반니, 마술피리 오페라 갈라연주
- 돈조반니 마술피리 출연
- 현. 배재대 강사
파파게나 / 오미령
- 배재대 음대 졸업
- 현. 대전시립합창단원
자라스트로 / 황인봉 (2004 마술피리 출연자)
- 목원대 음대졸업
- 이태리 롯시니 국립음악원 디플로미노독일 뒤셀도르프 오페라단등 다수 주역 활동
- 피가로의결혼, 리골렛토, 오델로, 등 주역출연니벨룽겐의 반지, 마탄의 사수등 CD,DVD 출판
- 현. 그레이스 뮤직콘서바토리 학장현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공연내용
마술피리는 제1막과 2막이 다소 모순되는 내용을 담고 있다.
1막에서는 밤을 지배하는 여왕이 사랑하는 외동딸을 악마에게 빼앗긴 불쌍한 어머니로 나오고 자라스트로는 말 그대로 악한으로 묘사된다.
그러나 극의 진행은 2막에 이르러 완전히 뒤바뀐다. 자라스트로는 덕망이 높은 승려이며 밤의 여왕은 딸에게 자라스트로를 죽이라고 강요하는 무정한 사람으로 변신하는 것이다.
또한 파미나를 구하러간 타미노는 엉뚱하게도 자라스트로의 성안에서 도를 닦기 시작하고 파미나는 자기를 잡아두었던 자라스트로를 존경하게 된다.
1막 중간 정도만 보면 말 그대로 왕자가 위험에 빠진 공주를 구하고 악당을 징벌하는 내용이 전개되리라 넘겨짚기 십상이지만 마술피리는 상식을 깨고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간다.
작품이 이렇게 구성된 데에는 대본을 작성한 시카네더가 당시 공연된 비슷한 가극과 경쟁을 피하기 위해 다양한 마술현상 대신 철학적 가극을 쓰게 되었다는 설과 모차르트가 대본을 바꾸어 한층 높은 정신적 지평을 다루고자 했기 때문이라는 설이 있다.
아무튼 대본상의 결점에도 불구하고 마술피리는 모차르트 음악을 통해 완벽한 오페라로 탄생하게 된다. 독일의 대문호 괴테도 마술피리를 극찬했고, 마술피리 제2부를 쓰기까지 했으나 완성시키지 못하고 단편으로 남겼다. 마술피리는 당대 모든 음악적 양식을 집약한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파파게노는 민요풍의 노래를, 타미노는 카스트라토적 달콤한 테너의 노래를, 갑옷 입은 남자들은 바흐의 코랄을 부른다.
그리고 승려의 합창은 글룩의 오페라 합창 장면들을 연상시킨다. 그리고 모차르트는 바로크 오페라에서 전형적인 d단조를 분노와 복수의 표현으로 사용하고 있다. 또한 자라스트로가 등장할 때는 당시 비엔나의 프리메이슨(계몽주의) 비밀 결사단의 집회소에서 사용되던 목관악기와 트롬본으로 초자연적 광휘를 표현하고 있다.
이처럼 모차르트는 마술피리를 통해 당대의 모든 음악적 양식을 더 높은 수준으로 조화시켜냄으로써 대본적인 결함을 음악적인 통일성으로 완벽하게 보충하였다.
줄거리
때: 기원전 1000년경
이집트왕 라머세즈 1세의 통치기간 곳 : 이지스의 신전 안과 그 근방
제1막
눈부시게 화려한 사냥복을 입고 등에는 활을 찬 어느 나라의 왕자 타미노가, 밤의 여왕의 궁전을 둘러싼 산길에서 구렁이에게 쫓기고 있다. 암시가 많은 이 오페라는 이렇게 시작된다. 타미노가 끝내 정신을 잃고 쓰러지자, 궁전의 문이 열리고 밤의 여왕의 시녀 세 명이 은색의 창을 들고 나타나 구렁이와 맞싸워 구렁이를 창으로 찔러 죽인다.
승리한 시녀들은 옆에 쓰러져 있는 멋있는 타미노에게 마음이 끌려, 서로가 눈치를 보며 자기가 타미노를 돌보겠다고 싸운다. 하지만 결국은 타협을 하고 세 명 모두 궁 안으로 들어간다.
타미노가 정신을 차리고 조심조심 주위를 둘러본다. 멀리서 피리 소리가 들려오면서, 수많은 새가 들어 있는 큰 새장을 짊어지고 온몸에는 새털을 묻힌 채 양손에는 빵으로 만든 피리를 든 이상한 차림의 파파게노가 다가온다.
파파게노가 민요풍의 듣기 좋은 노래를 부르자, 그때까지 나무 그늘에 숨어 있던 타미노가 말을 건다. 어려서부터 부모의 모습도 모르는 파파게노는 외로운 몸으로, 새 사냥을 생업으로 하고 있으며, 새를 여왕에게 가져다주고 그 대신 먹을 것과 마실 것을 받아 살아간다고 했다. 그러나 말이 지나쳐 자신이 천하장사라고 거짓 힘자랑을 하게 되면서 사건이 벌어진다.
타미노는 파파게노가 자신의 목숨을 구해 준 것으로 믿고, 구렁이를 물리쳐 준 데 대해 고맙다는 말을 하고 있을 때, 조금 전의 시녀 세 명이 다시 나타나 거짓말을 한 파파게노의 입에 자물쇠를 채워 버린다. 그리고 타미노에게 여왕의 딸의 초상화를 건네준다.
초상화를 본 타미노는 곧바로 그녀의 모습에 마음을 빼앗긴다. 그림속의 여인을 동경하는 마음이 점점 커져, 그녀를 칭송하고 사랑을 호소한다. 하지만 그림 속의 여인인 파미나는 어느 날 악마에게 유괴 당했다고 시녀들이 말하자, 타미노는 그녀를 구해내겠다고 다짐한다.
그 때 천둥소리와 함께 무대가 바뀌며 밤의 여왕의 호화스러운 방이 나온다.
여왕은 별장식으로 꾸며진 왕좌에 앉아 타미노가 딸을 구해 주면 파미나는 영원히 그의 여자가 되리라고 엄숙하게 약속하고 사라진다.
꿈꾸듯이 황홀한 기분으로 듣고 있던 타미노는 이것이 현실임을 깨닫고 반드시 파미나를 구해내겠다고 결심한다. 한편, 파파게노도 입에 채워진 자물쇠가 열리자 다시는 거짓말을 하지 않겠다고 맹세한다. 시녀들은 타미노에게는 금피리를, 동행하기를 거부하는 파파게노에게는 은종을 주어, 위험할 때 사용하라고 일러준다. 이리하여 타미노와 파파게노는 위험천만의 여행길인 자라스트로 신전을 향해 출발한다.
자라스트로가 사는 성 안의 호화스러운 이집트풍의 방. 세 명의 노예가 떠들면서 일하고 있다. 그들은 파미나가 추잡한 몰골인 모노스타토스로부터 도망친 것이 잘한 일이라고 기뻐하고 있는데, 모노스타토스가 파미나에게 채울 쇠사슬을 가져오라고 호령한다.
파미나의 도망은 실패로 끝나고 말았다. 모노스타토스는 얼굴도 검지만 마음도 검었다.
노예들에게 끌려나온 파미나에게 모노스타토스는 간드러진 목소리로 부드럽게 말을 걸지만, 그래도 파미나의 마음이 변하지 않자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댄다.
파미나는 정신을 잃고 소파에 쓰러진다. 그때 파파게노가 창밖에 나타나 파미나가 있음을 확인한다. 그리고 모노스타토스와 얼굴을 마주친 후 서로의 모습에 놀라 허둥지둥 도망친다. 그 후 파파게노는, 세상에 검은 새가 있는 것처럼 검은 사람도 있으려니 생각하며 돌아와 파미나가 밤의 여왕의 딸임을 확인하고는, 지금까지의 자초지종을 말하고 둘이서 여왕의 궁전으로 도망치자고 한다. 무대가 바뀌어 신성한 숲 속. 중앙에 ‘지(知)의 신전’, 오른쪽에 ‘이성(理性)의 신전’, 왼쪽에 ‘자연(自然)의 신전’이 보인다.
은빛으로 빛나는 야자 잎을 손에 든 세 명의 소년에게 타미노가 이끌려 나온다.
소년들이 사라진 후 타미노는 파미나를 구해내기 위해 신전의 문을 열려고 하자, 안에서 ‘물러 섰거라’하는 엄한 소리가 들려와 타미노는 뒤로 물러난다.
안에서 변사가 나와 타미노에 대해 이것저것을 물어본다. 여기서 타미노는 자라스트로가 악한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고, 우호적으로 성당에 안내되어 성스러운 곳에서 영원한 동지가 될 것을 약속한다. 이와 함께 파미나가 아직도 살아 있음을 알게 되면서 기뻐한다.
마술피리의 힘을 빌려 파미나를 구해내고자 온힘을 다해 피리를 부니, 멀리서 파파게노의 피리가 답을 한다. 파미나를 구출해 낸 파파게노는 타미노의 피리소리가 들리는 방향으로 달려오는 중이었지만, 모노스타토스가 뒤를 쫓아오자 은종을 흔든다. 그러자 모노스타토스와 노예들은 갑자기 춤을 추고 노래를 불러대며 법석을 떨더니 사라져 버린다. 그리고는 갑자기 트럼펫과 팀파니의 격렬한 행진곡이 시작되고 "자라스트로 만세"라고 소리치는 대합창이 울려 퍼지며 자라스트로가 여섯 마리의 사자가 끄는 개선차를 타고 나타난다.
파미나가 무릎을 꿇고, 자신이 도망치려고 했던 것은 모노스타토스의 추악한 유혹 때문이었다고 고백하며 죄를 용서해 달라고 빌자, 자라스트로는 기분 좋게 용서해 주며 파미나의 어머니는 거만한 여자이기 때문에 만일 파미나를 그녀에게 맡기면 행복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한다. 그때 모노스타토스가 타미노를 데리고 들어와 시치미를 때고 자라스트로에게 칭송의 말을 하려고 하자, 자라스트로는 모노스타토스의 마음을 꿰뚫어 보고 태형의 형벌을 내린다.
또한, 사랑하는 두 사람에게 더욱더 시련을 주기위해 거친 천을 머리 위에 씌운다.
제2막
무대는 야자나무가 무성한 숲. 야자 잎을 손에 든 승려들을 거느리고 자라스트로가 엄숙하게 등장한다. 자라스트로는 승려들과 서로 문답을 하며 타미노가 시련을 받고 싶어 함을 알린다. 일동의 허락을 얻은 자라스트로는 신께 기도를 올린다.
무대는 바뀌어, 쓰러진 원기둥과 피라미드의 황폐한 성 등으로 이루어진 황량한 풍경이 나타난다. 한밤중에 피리소리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타미노는 두려움에 떨고 있는 파파게노를 돌보고 있다. 그러자 횃불을 든 승려들이 나타나, 타미노가 시련을 받을 결심이 되어 있는지 확인한다. 또한 파파게노에게도, 그에게 어울리는 처녀를 자라스트로가 데리고 있으므로 이 시련을 무사히 이겨내면 너의 여자가 될 것이라고 말해 주며, 싫어하는 파파게노를 설득하고 사라진다. 그때 세 명의 시녀가 나타나 둘을 집요하게 유혹하려고 하지만, 타미노는 승려의 가르침대로 침묵을 굳게 지킨다. 파파게노는 무심코 말을 하려다가 타미노로부터 주의를 받아 그 위기에서 벗어나고, 세 명의 시녀는 피리소리가 울려 퍼지는 사이에 나락으로 떨어진다.
타미노와 파파게노는 더욱더 가혹한 시련을 받기 위해 눈가리개를 한다.
무대는 바뀌어, 아름다운 정원의 정자 안에 파미나가 잠들어 있고 추잡한 사랑에 불타오르는 모노스타토스가 다가오고 있다.
그때 피리 소리와 함께 나락에서 밤의 여왕이 나타나자 모노스타토스는 몸을 숨긴 채 모녀의 대화를 엿듣는다. 여왕은 복수심에 불타올라, 파미나에게 단검을 주면서 자라스트로를 죽일 것을 명령하고 사라진다. 파미나가 홀로 고민을 하고 있자, 모노스타토스가 다가와 단검을 빼앗고는 만약 지금 엿들은 말을 자라스트로에게 일러바치면 너의 어머니는 목숨을 잃게 될 것이라고 협박하며 자기에게 오도록 지시한다. 그녀가 단호히 거부하자 이에 화가 난 모노스타토스는 단검으로 파미나를 죽이려 하지만, 그 순간에 자라스트로가 나타나 모노스타토스를 쫓아버린다. 다시 무대가 바뀌고, 파파게노는 타미노가 주의를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어리석은 일을 저지른다.
이 때 어떤 노파가 물을 가지고 나타나 파파게노에게 말을 건넨다. 이 노파는 파파게노가 사랑하는 여인인 파파게나가 변장한 것으로서, 그 노파가 자신이 좋아하는 남자는 파파게노라고 말하자, 파파게노는 깜짝 놀라며 앞으로 자신은 한 마디의 말도 하지 않겠다고 타미노에게 약속한다. 이 때 세 명의 소년이 공중선을 타고와 먹을 것을 놓고 사라진다.
파파게노는 곧장 음식물에 달려들고, 타미노는 피리를 불자 그 소리를 듣고 파미나가 나타난다. 하지만 타미노는 침묵을 지키고, 파파게노도 아무런 말을 하지 않자 파미나는 실망하며 사라진다. 타미노의 행동을 기특히 여긴 자라스트로는 타미노와 파미나를 만나게 해 주지만, 더욱더 힘든 시련을 주기 위해 두 사람을 다시 헤어지게 만든다. 한편, 파파게노는 후회하며 타미노를 찾고 있는데, 때마침 변사가 나타나 파파게노에게 원하는 것을 주겠다고 말한다.
파파게노는 술을 받아 마신 후 유명한 아리아 ‘파파게노가 정말로 원하는 것은 아름다운 아가씨. 만일 원하는 것을 정말로 얻게 되면 천국에 있는 기분일 거야’라고 노래 부른다.
그때 바로 조금 전의 노파가 나타나 파파게노에게 사랑한다고 고백하면서 손을 내밀자, 파파게노도 마지못해하며 손을 내민다. 그 순간 노파는 젊은 아가씨 모습의 파파게나로 변한다.
기뻐 어쩔 줄 모르며 파파게노가 아가씨를 껴안으려고 하자, 변사가 나타나 파파게나를 데리고 사라져 버린다. 한편, 작은 정원에서는 세 명의 소년이 파미나를 지켜보고 있다.
파미나는 거의 미친 듯이 손에 든 단검으로 자살을 시도하고, 세 명의 소년이 한사코 이를 만류하며 타미노는 파미나를 사랑한다고 이야기해준다.
무대는 바뀌어, 큰 바위산. 요란한 소리를 내는 폭포와 불길이 솟아오르는 산이 있다.
타미노는 갑옷을 입은 두 사내의 안내를 받으며 나온다. 타미노는, 다음에 맞이할 시련은 매우 험준한 길로써 이를 이겨내면 심신이 깨끗해질 것이라는 말을 듣는다.
이 때 파미나가 나타나 둘이 함께 시련의 길을 극복하자며, 불, 물, 바람, 천둥 사이를 뚫고 나아간다. 타미노는 피리를 불고 팀파니가 약하게 반주된다. 마침내 고난의 시련을 이겨낸 두 사람은 승려들의 합창 축복을 받으며 신전을 향해 들어간다.
장소가 바뀌면서, 파파게노가 파파게나와 이루지 못한 사랑을 비관한 나머지 목을 매려고 할 때, 세 명의 소년이 나타나 그를 구해주며 종을 울리라고 권한다. 파파게노가 종을 높이 들고 흔들자 세 명의 소년은 공중선에서 파파게나를 데리고 온다. 파파게노와 파파게나는 유쾌하게 웃으며 우스꽝스러운 몸짓을 한다.
한편, 밤의 여왕과 세 명의 시녀는 모노스타토스의 안내로 복수를 위해 신전 안으로 몰래 들어가지만, 이 때 천둥, 번개, 폭풍우가 사납게 몰아치며 일행은 지옥으로 떨어진다.
이윽고 환한 빛이 비치는 태양의 세계. 그 속에 자라스트로가 의연히 서 있고, 승복을 입은 타미노, 파미나, 그리고 승려들이 부르는 장대한 대 합창 속에 이지스 신, 오지리스 신을 칭송하며 대단원의 막이 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