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이 말마따나 30날 저녁에 안동으로(영주서 1박했지만)출발해서 1일날 오후에 집으로 돌아왔다. 안동에 간 이유는 난 어려서 조실 부모를 하였기 때문에 부모님은 모두 산소에 계시는데 한식때 성묘를 못해서 늦게나마 다녀온 거다.한식때는 불효하게도 막내놈 군에 간다고 같이 시간 보내느라 못간거지~~~ㅠㅠㅠ 1일 오전에 성묘하고 잡목 제거하고 오후에 읍에 들어와서 버버리(신형서) 만났다.찰떡 한 박스 사고 나니 차안에서 먹으라고 포장안한 찰떡을 한박스 줘서 올라오는 길에 하나씩 먹었다.점심은 지가 잘아는 석송가든에 가서 잉어찜으로 포식하고 마당에 흩어둔 통나무 조각들을 들고 각기 도끼질을 한번씩 해보며 옛생각에 잠겨도 보았다네.헛손질을 자꾸해서 위험하여 그만두었지만...몸이 맘대로 안되더라...너무 오랜만에 해보는 도끼질이라 그렇지.버버리는 평소 떡매를 쳐서 그런지 도끼를 잘 찍더만...다른 도끼질을 평소에 해서 그런지는 알 수 없고!!! 참...버버리는 말을 못하는줄 알았는데 형서 이눔은 말도 잘하더라!!!
그날은 내가 성묘길이라 우리 식구들 줄줄이 몰고 갔는데 형서 지갑 작살 났을 것이다.다음에 형서에게 갚을 날이 있겠지.식사때 동석한 친구가 있었는데 명균이라고 중학을 같이 다닌 저기 내앞의 머스마인데 귀하게 자라서 그런지 아직도 생각하는게 노구리 비스무리 해서 정체성이 야리꾸리 하더라~~~(사람은 좋은데).명균이 통해서 종소와 내만 아는 다른 친구 김정균이 소식을 전해 듣고 수업 끝난 후에 시간이 난다해서 올라오는 길에 문경휴게소에서 오랜만에 통화했다.(종소야...우리들 안부도 묻고 다음에 서울 올때 연락하고 온다 카드라...전화 한번 해주면 좋아할끼다).정균이랑 명균이는 8촌간이고 명균이가 생일이 좀 빠른가 보더라.
각설하고 집에 와서 2일날은 아들 훈련소 홈페이지를 방문해 보니 우리 막내는 특등사수에 끼지 못해서 훈련중에 집에 전화하는 포상전화의 대상에는 포함되지 못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접했다...아마 한식때 성묘안왔다고 선친이 혼내신 걸로 보인다.내년부텀은 한식때 게으름 피우지 말아야 겠다는 반성을 끝으로 해마을 기행에 갈음하고자 한다.
첫댓글 먼길 자~알 다녀왔구나 고향은 무슨 이유로 언제가더래도 기냥 기분이 좋아 글 곳곳에 구수한 정감이 묻어나네 ..
부럽구나..나두 갈려고 했는데 4일날 약속이 있어 6월초에 갈까 하고 예정하고 있네. 형서 그친구 언행은 어눌한거 같아도 정말 진국인데 불황에 돌삐떡이라도 잘팔려야 하는데...명균,정균이 둘다 내앞 종택아가들이라 세상물정모르고 사는 부러운 친구들이지 언제 한번 만나도록 주선해봐라....
기회되면야 만나도록 주선은 하겠지만 그 보단 정겹게 전화 한통 미리 날리면 더 좋지 않을까? 연락은 맘으로 하는거다~~~얼른 해봐라!!!
정균 전화번호 모르니 sms로 찍어봐라
번호 보냈다...
식이 시키는데로 전화햇다. 마침 쉬누는 시간이라 통화했는데 그 친구 내가 아직 안동에 있는 걸로 알드라.....그때나 지금이나 똑같아
그 친구는 아마도 너도 똑같더라고 얘기하겠지~~~잘하는 짓이다 안동 떠난 늠이나 남은 늠이나 갔는지 있는지도 모르고...잘들 났다!!!
먼길 댕기오느라고 수고했다 그런데 좁쌀 대접은 안받은거 같고 내가 보이까네 니 안동가서 대접 잘받은 겄같다마 글마들(버버리나 너선배) 아무한테나 잉어찜 안사준데이.........................
갑돌이가 아니고 "을"돌이........ㅎㅎㅎ 자네의 글을 읽고보니 심성을 엿보는것 같으이, 부모에 대한 효심과 자식의 사랑스러운 마음이랑 친구의 끈끈한 우정과 믿음을 느끼게 하는구나................참 보기가 좋아~
자나깨나 어딜가도 가족생각 아덜생각 친구생각.......시기는 증말 착혀...........맘이 넘~~~~~~~이~~~~~~~~뽀~~~~~~~~~~~ 버버리찰떡도 맛나고 잉어찜도 맛낫겠다... 근데 노구리가뭘까 궁금.......정체성 야리꾸리 그러는거보니 여자도 남자도 아닌.............
우리 솔이 봉시기는 너무 착하다카고 재차이 니는 아이다카고 ㅜㅜ
솔이는 재차이만 좋아한다고 카고...나는 착하다고만 하는데...이 문디야 그거 바꿔들었으면 소원이 없겠다.그라고,노구리란 따로 설명해주마!!!
노구리 = 노무현+개구리
정답은 유노가 써놓았고 솔이한테 워떡하마 착하단 소릴 듣노 문디중에도 착한문디가 젤 좋은디.. 바꿔들을라카마 내말고 헌이하고 바꿔들어라 사랑이 어떻고 저떻고 카더라.. ㅎ
이문디들 질투하는거 좀봐라.....내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고(다다익선)..그중에 힘쎈늠이 젤좋다고 맨날 말했건만 내말할때 귀사러갔었나.....내는 차이도 좋고 시기도 사랑하니께 그리알거래이.....하늘만큼 땅만큼..........♥ ♥ ♥ 한데이...
석송가든~잉어찜에 콩나물무쳐먹는맛이 일품이었는데 요즘은 옛날 그맛이 안나는것 같아~ 내앞큰종가의 둘째 명균이는 노구리하고는 비교가 안되지~사고방식이 제대로 잡혀있는걸로 알고있는데 나름데로 옛풍습과 종가를 지키려는 마음을 갖고있고 儒家에 대해서는 우리보다 훨씬 많이 알고있느사람이지 소주한잔하면서 이야기하면 좋은얘기 많이 들려준다
윤호가 명균이을 아는 걸보니 큰집출입을 열심히 하는가 보군...역시 대가집 후손들은 뭐가 달라도 달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