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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V/EBITDA >... 혹은 FV/EBITDA 로 쓰기도 한다... 보통 그냥 영어로 "이브이에비타"라 부르면 된다... 굳히 한글로 표현하면 "영업이익으로 본전뽑는 기간" 정도로 부를까?...모르겠다...그냥 "이브이에비타"로 부르자... EV 란 기업가치를 나타내는 것으로 시가총액에 부채총액을 더한 값이다... (즉, 어떤 사람이 그 기업을 통째로 사들이려고 할때 지불하는 가격...즉, 그 기업의 가격... 즉 기업가치를 말한다...) EBITDA(에비타) 는 영업이익에 감가상각비를 더한 값인데...그냥 영업이익으로 생각하면 된다... 자...PER 는 현재가를 주당 순이익(EPS)으로 나눈 값으로 과연 현재 시장가격이 한주당 벌어들이는 이익의 몇배로 거래되는가를 알아보는 지표이다... 그런데...순이익은 영업을 통해서가 아닌 자산매각등의 특별이익이나 회계처리 방법변경, 자산 재평가등을 통해서도 높힐수 있다... 즉, 어떤 기업의 순이익이 900억원 이라서 좋은 기업이라 생각했는데... 알고 보았더니 영업으로 벌어들인 영업이익은 -100억이고(적자이고)... 공장 팔고, 본사 건물 팔아서 1,000억원을 번 것이다... 이제 공장도 없고...본사도 없어서...내년이면 망할 회사인데...순이익은 900억원이 나온다... 그러면 저 PER주가 된다... 바로 이런 함정을 없애기 위해서 나온 것이 EV/EBITDA(단위는 원/원 으로 PER 처럼 "배"를 사용) 이다... 즉, 해석하면 기업가치(EV 즉, 시가총액 + 부채총액)가 현재 순수 영업으로만(물건을 팔아서만, 장사해서만) 벌어든인 돈의 몇배로 거래되고 있는 가를 알아보는 지표이다... 자...어떤 기업의 시가 총액이 800억원이고 그 기업의 부채가 200억원이다... 갑돌이가 이 기업을 통째로 인수하려면 800억원을 현금으로 주고...나중에 은행에 200억원을 갚아야 한다... (혹은 800억원을 현금으로 주고...200억원의 빛을 지든...) 즉, 갑돌이는 이 기업을 인수하기 위해 1,000억원의 돈(기업가치 즉,EV)을 지불해야 한다... 근데 이 회사의 EBITDA(그냥 영업이익이라 하자)가 200억원이라면...갑돌이는 투자한 1,000억원을 영업으로 모두 회수하는데(본전 뽑는데) 5년(1,000/200 = 5)이 걸린다는 것이다... 만약 EBITDA가 100억원이라면 10년이 걸린다... 만약 EBITDA가 10억원이라면 100년이 걸린다... 과연 당신은 EV/EBITDA가 100배(즉,100년)인 기업을 인수 하겠는가?...안할 것이다... 그것은 아마도 미친 짓일 것이다... 그럼...20배(즉,20년)이면?...10배(즉,10년)이면?... 자...그럼 1배(즉,1년) 이면?...아마 누구나 인수할려고 아우성 칠 것이다... 지금까지 복잡하게 설명했는데...요약하면... EV/EBITDA는 특별이익등을 통해 발생할수 있는 PER의 함정을 없애기 위해 나온 지표이며... 단위는 "배"를 사용한다... 그럼 몇배가 좋을까?...비교수치는 없고... 낮을수록 좋다는 것이며..."배"를 "년"으로 바꿔서 생각하면 이해가 편할 것이다... 만약 10배면...내가 저 기업 인수하면 영업이익으로 본전 뽑으려면 10년 걸리는구나... 생각하면 될것이다... 만약 20배면...내가 저 기업 인수하면 영업이익으로 본전 뽑으려면 20년 걸리는구나... 생각하면 될것이다... 만약 3배면...내가 저 기업 인수하면 영업이익으로 본전 뽑으려면 3년 걸리는구나... 생각하면 될것이다... |
첫댓글 정말 멋진 글입니다. 감사합니다.
정말 이해해가 쉽게 설명하셨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