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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마경-7
부처님께서 광엄동자에게 고 하시되“네가 유마힐에 나아가 문병하여라”
광엄이 부처님께 사뢰어 말씀하시되.
저는 거기에 나아가 문병함을 감당치 못 하나이다 어떠므로써인 바겠습니까?
제가 옛적에 비아리 큰 성을 나갔더니 때에 유마힐이 바야흐로 성안에 드시거늘 제가 절하고 물어 말하되
거사님이시여 어디로 좆아 오시는 바이십니까 라고 하자
저에게 답하여 말씀하셨나이다.
유마힐거사 와 보살간의 대화는 거의 선 문답 수준이다. 서로 이심전심으로 서로의 마음이 하나이므로 쿵 하면 뒤안에 호박떨어지는 소리이고 눈 을 바라보아도 부처인줄을 알겠다.
사실 유마힐이 속세에 있는재가불자로서 보살이나 부처님십대제자에게 경계를 주고 있음이다. 속가이지만 너희들과 매 한가지인 소식을 다 가지고 있으니 중생이라 아래로 보거나 무시하는 등 의 자만을 가지고 대 하지 말라는 행 을 대변하고 있는것이다. 우리는 일상의 생활에서 아주 말을 못하는 간난아이 마져 인간의 몸을 받은이상 경건하고 예 를 갖추어 대 하여 한다. 길을 가다가 노숙하시는 분 을 보더라도 존중해야 하는 그 이 속절없은 삶에 인정을 해 주어야 한다.
그리고 돈 좀 있고 잘 산다고 거들먹거리게 되면 이 역시 이것은 잘못된것이라 하고 마음은여미지만 존중해주어야 한다
사실은 인생이란 무엇이든지 아끼는것을 제일로 처야 한다.
또한 인생이란 자기자신을 자랑하는 것으로 낙을 삼고 자부하는것도 맞는것이다.
서로 꽂들이 자기 색색을 드러내며 자랑하고 향기를 내 뿜는다 저마다 다른것을 자랑하는 것으로 삶을 이어나가게 된다.
여성들이 아름다워지려는 그것은 실지로 대단한 삶의 의욕이요 정도 이다.
여성은 정숙하고 주어진 용모에서 패션감각을 개발하고 좀더 우아하거나 지적이거나 자신만의 개성을 뽐낼줄 알아야 한다.
여자가 어느 모임에 올때나 외출을 나가더라도 쓰레빠 질질끌고 세수도 안하고 눈꼽낀체로 머리정돈 없이 나선다면 이것은 삭막하다.
그리고 남자는 여자를 배우자로 만나거나 이성적으로 인연이 되었다면 그를 아끼고 보호하고 남 한테 드러나지 않게 해야 한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여성에 대하여 보물다루듯이 아껴라.
그렇다면 보물은 무엇을 말하는가! 귀중하다는 것을 말한다.
어떤 여성들을 보면 밖에 나와서 신랑을 흉보거나 자기 신랑을 자랑하기도 한다. 그것은 아니된다.
만약 나의 창고에 보물이 있다고 하자 그러면 그 보물이 나한테 있다고 동네방네 떠드는 게 옳은가 아니면 나의창고엔 보물이 없다 가 옳은가.
귀중할 수 록 남이 알거나 훔처갈까바 감추고 말 안하고 창고에 와서는 스스로 그 보물을 딱아주고 어디 흠 간데 없는가 싶을 정도로 애지중지 하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그러므로 밖에나가서 자기 신랑자랑하고 자기 자랑하고 아들자랑하는 것은 그것은 벌써 나 한테 보물이 있으니 가져가라든가 그 보물을 드러내어 상처입게 만들거나 말의 씨 를 만드는 것이므로 그것은 당사자 한테도 해 가 되는 일이니 어리석은 짓이다.
또한 남도 보물이니 아껴주어야 함으로 절대 남 이야기 하는것도 아니다.
이것이 삶의 도 다! 이혼을 하고 살거나 서로 원망이 있어 헤어져 살더라도 이 역시 그는 나와는 큰 보물이므로 그 당사자 들이 전부 다 잘되어지기를 기원해야 한다. 남자도 자기 아내를 밖에나가 자랑하는 것 은 아니다 아무리 이쁘고 잘 해도 아이고 내 보물은 별거아니야 하면서 자꾸 감추는 방법으로 표현해야지 그렇게 과대평가 해서도 아니된다.
이러한 이치가 어디에서 나오는가? 그것은 불성의 가치에서 나온다.
자 그러면 유마힐과 광엄보살의 대화편을 들어보기로 하자.
거사님은 어디로 좆아 오시는 바입니까?
나는 도량으로 좆아 오노라
(나는 도 의 장소를 찾아 좆아 오노라 라는 의미인데 사람들은 각기 자기마다 근기가 있는데 현재로 논하는 바가 아니며 자기가 느낀만큼 대상이 보이므로 그 느낌이 도 이며 그 도 만큼 사량하여 사람을 만나거나 안만나거나 한다 라는 의미도 된다, 그러므로 자기와는 안 맞아 만나지 않아야 하는것도 상대를 존중하는 것이며 서로 견해의 부동의에서 오는 처신이므로 이것이 나쁜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그렇다면 도량은 어느 곳입니까? 하고 광엄보살이 다시 묻는다.
답하여 가로되
곧은 마음이 이 도량이니 헛됩과 거짖이 없는 탓이며.. (곧은마음이란 모든 대상과균형의 가치로서 평등성을 유지하는 양심선상의 느낌이라 할 수 있다. 남한테 바른말 잘 한다고 곧은마음은 절대아니다)
그리고 行 을 일으킴 이 도량이니..
(느낌은 언제나 실천을 해야 한다. 앞집에 불났는데 불 안끄고 이것은 꺼야 하는데 하고 마음만 여기고 있고 실천을 하지 않으면 그것은 백해무익하다, 그러므로 판단을 하여 행 하여야 한다. 그렇다고 부산에 불난집이 있는데 수원에서 기차타고 갈 수 는 없으므로 자기 능력하에 주어진 전제에서 행 할 일이다)
깊은 마음이 도량이니 공덕을 더욱 늘림인 탓이며.. (도 란 깊은마음으로 향하는 것을 말한다. 깊다고 하여 수심의 깊이를 재는 것이아니라. 서로의 양심에 반하지 않는 것을 헤아리고 어느 일편이불리해지는 것은 없는지를 사량하고 모두가 이해되거나 동의 할수있는 판단의 기준으로 정견을 향하는 것 을 말한다. 공심을 말하는데 이는 부처의 성품을 따르는 것이다. 집안의 수장이 어떠한 문제에 대하여 결정을 할때 이러 이러한 결정을 하게되면 누구는 유리하지만 누구는 좀 불리해진다 라는 의미로 살필줄 아는 안목이 커지는 것을 깊은마음이라 할 수 있다. 그러므로 공덕은 단 하나에미치지 않고 모두가 공덕을 공유하는 가치를 발견할줄 아는 지혜를 깊은마음이라 한다)
보리의 마음이 도량이니 잘못이 없는 탓이며..
(보리란 깨달음의 마음을 말한다. 깨달음의 마음이란 모두가 활구다. 살아있는 내용이다. 이 삶의 가치는 질적으로 동등한 것이므로 이를 실현하는 마음이니 잘못이 없을 밖에는 없는것이요)
보시가 도량이니 갚음을 바라지 않는 탓이며... (모두가 하나인데 아상을 내지 않으므로 누가 주고 누가 받는가? 그것은 줌의 자리나 받음의 자리가 원래 없음이니 내가 내한테 주는것과 같으니 당연한 줌이 되므로 갚음을 바라는 자리가 원래 없음을 아는 자리가 보시이다)
지계가 도량이니 원을 갖추는 탓이며.. (지켜야 할 도리가 있음인데 가장 중요한 것은 살아있는 생명을 해치지 말라 이다. 누구나 다 살아가려는 의지로서 생명을 가진다. 하찮은 것이라도 죽이는 살생을 도모하지 말라는 등의 꼭 지켜야 할 도리를 말하는데 그 목적은 영원히 살며 대자유자재 하고 생노병사에 걸림이 없는 보살의 지위를 향하기 위한 원 을 세웠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불교의 목적은 보살의 지위를 발견하고 이를 향유하는 것을 말한다)
인욕이 이 도량이니 모든 중생에게 마음에 거리낌이 없는 탓이며..
(인욕바라밀이 무엇인가? 인욕바라밀은 선정바라밀과 같은 말이다. 마음은 사실 묘연하다. 묘하게 연결된다는 것인데. 선정을 하거나 참구하거나 사물의 이치로 격물취지를 통하게 되면 누가 나에게 심한 욕설을 하여도 인욕바라밀에 들게되면 마치 물에서 나온 붕어가 입을 벙긋 벙긋 하는 것처럼 보일뿐 무슨말인지도 모를정도로 덤덤해짐을 말한다. 사실 가짢은게 말이다. 차별상에 걸리고 분별을지어 하는 말은 내가 없음에 마치 있는것처럼 이것 저것 따지며 화내고 하는 것이 깨달음의 경지에서는 마치 새가 지저귀는 것과 같을 수 밖에는 없다) 정진이 도량이니 게으르니 않는 탓이며..
(게으르다는 것은 아상의 가장 자만스러운 행위이다. 자기만족을 합리화 하여 삶의 지평을 공존에 두지 않는 아상의 가장 깊은 뿌리가 된다. 움직이든 선정을 하든간에 항상 궁리하고 자신의 참된 모습을 발견하는데 꾸준해야 하는 수행의 과정으로 아상을 멸하는 가장 귀중한 가치이므로 정진하는 자는 게으르지 않다)
선정이 이 도량이니 마음이 고루어지는 탓이며...
(선정이란 바름을 닦는다는 것을 말한다. 그러면 바름은 무엇인가 파도가 일지 않는 바다를 보면 된다. 아니면 잔잔한 호수를 보는 것을 말한다. 하나의 물로서 수평을 이루며 조용하다. 이 조용함은 바람도 일지 않고 마음으로 치면 아주 적적함과 함께 평화를 가지며 안심지경을 말한다)
지혜가 이 도량이니 모든 법을 나투어 보는 탓이며..
(지혜란 지금일어나는 현상에 대하여 법의 이치로 이를 슬기하여 해결하는 것 을 말 한다. 지혜는 조용한데서 나온다. 그리고 지금을 집중하는데서 일어나는 정신현상이다.그리고 이치를 관할줄 아는 통찰이 필요하다. 그것은 오로지 선정심에서 나온다)
사랑이 이 도량이니 중생을 평등히 여기는 탓이며..
(사랑은 좋게 생각하는 것에서 일어나는 근원을 가지고 있다. 이 근원은 모두가 평등하다는 가치에서 발현 될 수 밖에는 없다. 심지어는 서로 이성끼리 사랑을 하게되면 서로 평등하므로 서로가 하나로 이루려고 한다. 존재의동일성으로 묶는것을 말하므로 사랑하는 마음이 있으면 모든 가치를 평등의 가치로 활용하게 된다)
어여삐 여김이 이 도량이니 괴로움을 견딘다는 탓이며..
(누구를 어여삐 여긴다는것은 일종의 지혜에서 오는 것인데 어른이 아이를 어여삐 여기지 아이가 어른을 어여삐 여기겠는가? 좀더 많은 궁리가 있고 자기보다 여린 이 들을 보고 어여삐 여긴다는 것은 그를 좀더 일으켜주고 싶은 자비에서 나오는 마음이니 부처님의 본성을 의미한다. 물이란(心) 흘러가다가 움푹들어간 웅덩이가 있으면 그것을 메워 수평을 이루려 하는 것 과 같은것이리라)
기쁨이 도량이니 법문을 즐기는 탓이며..
(법열이라는 것이 있다. 불경이나 부처님말씀이나 아니면 서로 좋게 일이 이루어지면 기쁘며 즐겁다. 깨침이 있으면 항상 즐겁다. 상락아정이다. 내가 정 에 들면 항상 즐거움이 따른다. 이를 법열이라고도 한다)
신통이 이 도량이니 육통을 이룩하는 탓이며...
(神通이란 신 이 통한다는 의미이다. 神 이란 보이게 펼처진 어떠한 만상을 확산되는 事 를 말하는데. 깨침이 있으면 만상과교감하고 이심전심을 아는 자리이므로 육신통이 생긴다. 갑돌이 갑순이 라고 하면 당사자의 문제이므로 만상에서 제한된 영역이나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우리나라 국민 전체를 묶는 힘을 가지게 된다. 이와 마찬가지이다. 우주전체를 바라보는 힘이 주어지게 되면 신통이 생긴다 모든 것이 하나로 묶는 마음의작용에 의하여 안과밖 그리고 안과밖도 아닌 모든 일체의 상을 하나로 보는 힘이 생기므로 모든 것을 본 다 라고 한다. 그것이 육신통이다. 우리는 전체를 보는 힘이 우리각자에게 있는것이다)
해탈이 도량이니 경계를 등지고 버리는 탓이며..
(우리는 해탈을 하게 된다. 해탈이란 탈을 벗는것을 말한다. 육신이 탈 인 것이다. 화회탈 처럼 이면의 모습을 감춘 가면으로 진정한 삶을 가리고 있다. 이를 벗는것이니 이를 벗게되면 너와 내가 있음자체도 인식할 수 도 없다. 공동묘지에 가 보면 서로 나란히 사이좋게 말도 없이 잘 지내고 있는듯 그것을 말하는데. 물론 다시 탈을 짊어질 업이 있고 없고를 논 할 뿐이다 여기에서는 다시 돌아오지 않으므로 불환과에 들어선 도인을 말한다.)
방편이 도량이니 중생을 교화흔 탓이며...
(방편이란 진리를 발견하지 못한 중생들에게 차근 차근 교육을 시키는 방법을 말한다. 초등학교 1 학년에게 진리가 어떻고 선정이 어떻고 하면 알아듣겠는가? 왠 개가 짖는가 싶으리라... 근기에 맞게 이렇게 저렇게 이끌어 가며 긍극의 목적에 도달할 수 있도록 난 코스마다 교육을 하며 성숙시키는 일련의 과정이다. 부처님은 모든 말씀이 방편이다. 그러므로 이러한 방편도 도 가 된다)
사섭이 도량이니 중생을 거두는 탓이며..
(사섭이란 부처님생전에 알라위의 앗갈라 근처에서 캇타가 장자가 오백여명의 장자를 거느리고 부처님께 찾아왔을때.
부처님께서 물으셨다. 장자여 오백명의장자들을 어떻게 다스리고 있는가? 이에 앗칼라 장자 가 여쭈어 사뢰되
저는 은혜를 베푸는 보시 와 항상 부드럽고자 애어 를 하고 이롭게 행위하고저 이행 을 하며 같이 행동하는 동사 를 합니다.
이것이 사섭법이다.
사실 인연을 만나 무엇을 보시하는것은 은혜를 베푸는 것이다. 전생부터 인연이되어 다시나타난 대상들이므로 한량없는 업을 지은것에 대한 은혜의베품이 보시라는 것을 말하고 항상 누구와 이야기 할때는 부르럽게 해야하니 이것이 애어이고 서로 이로워야 한다 그러므로 이행이며 같이 하나의 한마음로 행동해야 한다 이것이 동사(同事) 다)
마음을 누름이 이 도량이니 모든 법을 바로 보는 탓이며..
(사람은 중생이다. 중새이란 무리로 사는것을 말한다. 무리로 사는 법은 서로의 균형가치와 함께 자기만을 위하여 이기 만 주장해서는 아니된다. 때로는 양보하고 때로는 자기의 의지를 제한시키고 . 때로는 억울하기도 한 사연은 너무나 많다 이를 억눌루는 이치를 관 해야 하는 행을 말함이 마음을 누른다 이다. 속가법으로는 이성적인 것을 말함이다.)
삽십칠도품이 이 도량이니 하염있는 법을 버림이며.
(삼십칠도품이란 4 념처 4 정근 4 신족 5 근 5 력 7 각지 8 정도 를 말하여 도합 삼십칠도품이라 한다.
이곳이 도의 장소이기도 하다. 전체적인 개념을 알고 싶으면 책이나 인터넷에 찾아보면 된다.) 다음에 계속합니다 -합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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