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King of kings(왕 중 왕)'는 한국의 장성호 감독이 영국의.대 문호 찰스 디킨스의 소설 'The Life of our Lord(우리 주님의 생애)'를 바탕으로 10년 동안 감독, 각본(시나리오, 롭 에드워즈와 공동), 제작, 편집까지 하며 국내 기술로 만들어낸 3D 애니메이션 영화로 2025년 4월 11일 미국에서 개봉(Angel studio가 배급)하여 현재 한국영화 박스 오피스 1위의 실적을 올리며 각광 받고 있다.
애니메이션 작업도 국내 모팩스튜디오(대표 장성호)에서 하고, 순수 국내 자본으로 영화를 제작한 것이 정말 대단하고 감사할 일이다. 기생충보다 더 각광 받고 있어 기대가 크다. 특히 유명 배우들이 영어와 한국어 더빙을 해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는 7월 16일에 개봉해 절찬리에 상영 중이다.
킹 오브 킹스 포스터
영화가 인기를 끌다보니 비판도 있으나 잘 만들어지고 감동도 주어 크게 눈길은 안 간다.
일부 비판을 보면 모르몬교 영향을 받았다 하는데 미국 내 영화배급사 엔젤 스튜디오(Angel studio)가 모르몬교 자본이 투입된 회사이기는 하나 미국 내 배급만 담당할 뿐이어서 크게 영향을 끼쳤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 원작 소설가인 찰리 디킨스의 신학적 배경이 유니테리언(unitarianism)의 영향을 받았다는 주장이 있으나 최종적으로 영국 성공회에 소속되어 큰 의미가 없는 듯 하다. 모르몬교 등 유니테리언들은 예수님의 신성을 부인하여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지만 창조된 신으로 여기고, 삼위일체를 부정하며, 착하게 살면 구원 받는다고 믿는다는 비판이 있다.
이 영화의 예수께서 자기 생명을 대속물(ransome)로 주려고 왔다는 대목에서 대속물이 아니라 유익(benefit)을 주려고 왔다고 표현한 부분은 어린 아이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것일 수도 있으나 기독교인들로부터 비판 받을 소지가 있다. 또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만 표현하고, 정작 예수님이 하나님이라는 표현이 없다는 비판이 있다.
사람의 아들도 섬김을 받으러 오지 아니하고 도리어 섬기며 자기 생명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ransomw)로 주려고 왔느니라, 하시니라(성경 마가복음 10:45).
모든 것이 그분에 의해 만들어졌으며 만들어진 것 중에 그분 없이 만들어진 것은 하나도 없더라(요한 1:3).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분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하신 분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요한 복음 1:14).
하늘에 증언하는 세 분이 계시니 곧 아버지와 말씀과 성령님이시라. 또 이 세 분은 하나이시니라(KJV 요한일서 5:7).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 기적 장면
이 영화에서 국내외 기독교계도 간과하고 있어 지적할 내용이 있어 다소 아쉽다.
예수께서는 영화 속에서도 요단 강 물 속에 들어가 침례 요한으로부터 물 속에 몸이 잠기는 침례를 받으셨는데 물을 뿌리는 세례로 표현하고 있다. 침례(baptize)를 세례로 번역한 개역성경과 가톨릭성경 때문이라 생각된다. 모두 침례를 했기 때문에 빌립도 물이 있는 곳에 이르자 강물 속으로 내려가 에디오피아 내시에게 침례를 행했다(사도행전 8:38).
또 예수님 탄생 부분에 성서는 구유에 누이셨다고 기록했는데(누가 2:16), 우리 말 더빙에서 마구간의 말구유에 누이셨다고 표현한다. 율법에 따르면 말은 유대인에게 부정한 짐승이므로(레위기 11:3, 11:26) 유대인 요셉 가족이 마구간에 머물거나 하나님이신 예수님을 부정한 말구유(성공회의 공동번역 성경만 말구유로 번역)에 모시지 않았을 것이다. 당시에 목동들이 들에서 야영하며 양떼를 지키던 시기였기 때문에(누가 2:8) 비어 있는 양우리에 머물다 출산 후에 양 먹이통인 구유에 누이셨을 것이다. 목자들이 태어나서 구유에 계신 아기 예수께 경배하러 왔을 때는 갓난 아기(babe)였다(누가 2:26).
* 유대인들이 율법에 따라 예루살렘 성전에 의무적으로 방문해야 하는 3대 절기(유월절, 오순절, 장막절) 중 하나인 장막절(수장절)에 맞춰 조세 등록 명령이 내려졌을 가능성이 크다. 많은 사람들이 몰리다 보니 예루살렘은 물론 베들레헴에도 묵을 방이 없어 빈 우리를 빌려 묵다가 예수님을 낳았을 것으로 추정됨. 예수께서 33년 6개월을 사셨던 것으로 추정되므로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유월절 깃점으로 33년 6개월을 환산하면 장막절 즈음이 맞을 것으로 추정됨.
유대인의 절기(에스라 성경 지도, 자료 모음집)
동방 박사 세명이 우리에 있는 갓난 아이 예수께 경배하는 장면이 영화에 나오는데 성경 마태복음 2장 11절과 다르다. 동방으로부터 온 지혜자들(wise men from the east, 개역과 가톨릭성경만 박사들로 번역)은 외양간에 있던 갓난 아기(babe) 예수가 아니라 집에 있던 어린 아이(young child) 예수께 경배했다고 기록한 것으로 보아 태어난 후 여드레에 정결례를 치룬 후 갈릴리로 돌아 갔다가(누가 2:39) 다시 다른 절기가 되어 성전에 경배하러 와서 베들레헴에 방을 구해 머무를 때 그들이 찾아 왔을 것으로 추정된다. 어느 정도 시간이 흘러 아기가 어린 아이가 되고, 산모도 기력을 회복한 상태에서 지혜자(박사)들이 찾아와 경배하고 떠난 후에 요셉의 꿈 속에 천사가 니타나 이집트로 도피하라 명령한다. 요셉 가족은 동방의 지혜자들이 가져온 값 비싼 예물을 팔아 그 비용으로 손쉽게 이집트로 도피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들이 집으로 들어가(come into the house) 자기 어머니 마리아와 함께 있는 어린 아이(young child)를 보고는 엎드려 그에게 경배하고 자기들의 보물함을 열어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그에게 선물로 드린 뒤(마태 2:11)
만약 구유에 있을 때 그들이 왔다면 성전에서 여드레째 예수님에 대한 정결례를 하려 할 때 비싼 예물(황금, 유향, 몰약)을 선물 받아 여유가 있는데 산비둘기 한쌍이나 집비둘기 두 마리를 정결례로 드리려 하지 않았을 것이다(누가 2:24). 또 그들이 갓난 아기 때 경배하러 왔다가 헤롯 왕을 속이고 돌아갔다면 헤롯왕도 두 살 이하가 아니라 한 살 이하의 갓난 아기만 죽이라고 명령했을 것이다(마태 2:16).
동방의 지혜자(박사)들이 세 명이라는 기록은 성경 어디에도 없으나 그들이 가져온 예물이 황금과 유약과 몰약 세 가지이다 보니 가톨릭교회나 개신교회에서 관습적으로 세 명이 온 것으로 묘사하고, 영화에서도 세 명이 찾아온 것으로 그려진다.
하나님(God)의 명칭도 하나님이 아니라 한국 천주교회(로마 기톨릭) 호칭인 '하느님'으로 한글로 더빙해 다소 아쉽다.
리처드 니브가 추정한 예수님 모습
3D 애니메이션 영상이 뛰어나고 스토리도 있어 많은 분들이 보고 즐기고 홍보하면 좋겠다. 이 영화가 전 세계로 많이 판매되길 소망한다.
* 사진자료 : 영화 King of king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