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화가루 □ 산행개요 ○ 산 행 지 : 청도 갓등산-학일산 ○ 산행일자 : 2009년 5월 5일(화, 어린이날) / 맑은 날씨 ○ 산 행 자 : 산우 1명과 함께 ○ 산행코스 : 삼족대-367봉-갓등산-563봉-전망대-학일산-대왕산갈림길-옛학일온천 ○ 산행자료 : 국제신문 근교산&그너머<604> 청도 갓등산-학일산 ○ 산행시간 : 4시간 40분 □ 산행일지 06:51 집 출발(부산 진구 개금3동) 07:36 부산 구포역 도착 청도행 열차는 한 시간 이상 간격으로 있다. 8시4분차 외에는 다음 교통편이 연계되지 않는다. 08:04 청도행 무궁화호 탑승(입석 2,400원) 08:55 청도역 도착 청도 공용버스정류장은 역에서 나오면 왼편으로 150m정도 떨어진 곳에 있다. 08:59 청도 공용버스정류장(053-371-5100) 들머리(삼족대)로 가기 위해서는 운문사행 버스를 타야한다. 운문사행은 09:20, 10:10차에 출발 한다. 시골버스는 내리는 곳에 따라 요금이 다르다. 삼족대(남양)까지는 2,400원이다. 09:20 운문사행 버스 탑승 운전기사가 삼족대가 어딘지 모른다. 해서, 매전교 앞에 내려달라고 했더니, 그제야 알아듣는다. 09:46 매전교 앞에서 하차 버스는 우리를 내려놓고 다리(매전교)를 건너간다. 바로 앞에 삼족대가 보이는데, 다리를 건너지 않고 좌측도로로 가야 한다. 09:50 삼족대 표지판 09:52 삼족대 주변은 관광지화 되어 있어서 화장실도 있고 안내문도 세워놓았다. 10:01 산행 시작 좌측 담벼락을 따라가면 삼족대 뒤쪽으로 나 있는 들머리를 만난다. 10:10 유인 고성이씨 묘 10:13 넓은 묘지 터 10:15 첫 번째 봉우리(GPS 196m) 10:22 능선 우회길 능선 오르막에 묘지 터인 듯 축담이 보이는 곳에서 길은 좌측으로 나 있다. 능선을 우회하는 길이다. 희미한 길을 따라가다가 한 굽이 올라서서 우측으로 능선을 향해 간다. 10:26 묘지 터(낮은 봉분 2기) 키 작은 송림터널 길로 들어선다. 빽빽이 있지만 생기가 없는 나무들이다. 곧 중턱에 올라선다. 10:30 묘지 터 비석은 없지만 잘 관리되고 있는 듯한 묘지다. 10:36 월성 최씨 묘/길 우측 10:40 봉우리(GPS 371m) 10:46 봉우리(GPS 375m) 나지막한 봉우리인데도 내려서는 길은 가파르기 짝이 없다. 게다가 제법 길게 이어진다. 10:52 안부(사거리) /유인 평산 신씨 묘 GPS는 고도 272m이다. 봉우리에서 고도를 100m 낮추면서 이곳까지 급격하게 떨어졌던 것이다. 10:55 갈림길 왼쪽 길은 평이한 길, 오른쪽 능선 오름길로 향한다. 꾸준한 오름길이다. 10:58 순천 김씨 묘(길 우측) 11:08~28 전망바위(길 좌측) /휴식 및 간식 발 아래로 매전교에서부터 걸어 온 능선이, 저 멀리에는 영남알프스 봉우리들이 조망된다. 11:31~38 갓등산(해발 425m) 공터에 올라서니 바로 좌측에 바위가 있다. 갓등산 정상이다. 나뭇가지에 달린 산행리본 중 뒷면에 ‘갓등산’이라는 글씨가 눈에 띈다. 정면 우측 뒤 봉우리만 보이는 학일산을 확인한다. 발 아래에는 동곡휴게소가 보인다. 이어지는 길은 잠시 평탄하더니 곧 급하게 떨어진다. 11:52 동곡재(4차선 도로) 도로를 건너 좌측으로 진행하니 임도가 나 있다. 도로 건너편에 매전면 입간판이 보인다. 11:55 차량 차단줄 차단줄을 지나서 몇 걸음 하니 갈림길이다. 직진 길은 어떤 집으로 연결된다. 우측 길로 오른다. 11:57 묘지 5기 11:59 갈림길 우측 능선길로 진행한다. 지긋한 오름길이 이어진다. 12:13 전망대 /갓등산 및 동창천 주변 조망 12:18 묵은 묘지(봉분 위 잡목) 12:31 능선중턱(GPS 502m) 이후부터는 높낮이가 거의 없는 길이다. 12:45 봉우리(GPS 529m) 12:47 봉우리(GPS 536m) 12:51 삼각점(동곡 421, 1982 재설) /GPS 고도(550m) 12:53 봉우리(GPS 556m) 정면으로 학일산이 보이기 시작한다. 13:04~21 전망바위 /점심식사 바로 앞에 학일산이, 우측으로 채석장이 보이는 바위다. 13:31 능선중턱(GPS 586m) 완만했던 길이 급해지기 시작하고 계속 오름길이 이어진다. 13:44~49 학일산(해발 693m) /헬기장, 삼각점(동곡 21, 1998 복구) 전에 없던 정상석이 있다. 판목으로 된 것도 있는데, 2개 모두 설치자의 명의가 없는 게 특이하다. 올라선 방향에서 우측 뒤로 난 길은 송림사를 거쳐 학일온천으로 내려서는 길. 2007.3.1 대왕산- 학일산 산행시 내려선 적이 있다. 직진하여 능선을 이어간다. 13:54 공터 갈림길 /바닥돌 하늘색 글씨(↑돈치재, →학일온천) 길 우측 공터에서 우측으로 내려서는 길이 있다. 산행리본도 하나 달려있는 길이다. 직진한다. 13:56 갈림길(↖돈치재/대왕산, ↗옛 학일온천) 좌측은 돈치재를 거쳐 대왕산으로 가는 길. 우측으로 내려서는데 가파르다. 5,6분 후 완만해진다. 14:26~29 옛 학일온천앞 포장길 버스정류소는 69번 도로로 나가서 좌측으로 가야한다. 14:33 69번 도로(유엔비 모텔 앞) 14:41 합동김전정류소(대구식당) /산행 종료 대구식당집에 정류소 간판을 걸어놓고 매표를 한다. 동곡행 버스는 20~30분 간격으로 있다. 14:45 동곡행 버스 탑승(1,100원) 14:53 동곡버스정류소 도착 15:00 청도행 버스 탑승(2,900원) 15:32 청도 공용버스정류장 도착 15:35 청도역 부산행 열차는 13:57, 16:33, 17:48, 18:08에 있다. 주변음식점에서 하산주, 시간을 보낸다. 16:33 부산행 무궁화호 탑승(부전역 4,700원) 16:57 부전역 도착 저녁식사 후 각자 귀가 □ 산행후기
아침에 일어나 보니 핸드폰에 문자가 와 있다. 내가 산행을 할 것이라고 예단한 산우가 보내온 것으로, 출발채비를 하고 대기하고 있으니 함께 가자는 것이다. 오랜만에 혼자 걷고 싶어서 일부러 호젓한 코스를 골랐던 것인데, 동행을 마다할 수도, 다르게 둘러댈 수도 없는 일이라서 이럴 때는 불감청이지만 고소원이라 해야 하는 건지 모르겠다. 청도 학일산은 2007.3.1에 찾아 본 적이 있다. 그때는 대왕산에서 학일산으로 혼자서 걸었던 것인데 오늘은 그 반대방향인 갓등산으로 올라서 접근하게 되었다. 초입부터 시작되는 솔가리길은 날머리까지 계속 이어진다. 풀숲을 스쳐 지날 때마다 부연 먼지가 일어나서 ‘황사’인줄 알고 투덜댔더니, 동행자가 ‘송화가루’라고 알려주면서 부산에서만 살아 온 무지렁이를 깨우친다. 갓등산은 해발 425m, 주변 봉우리들은 360~370m 정도의 낮은 산이다. 그럼에도 쏟아질 듯한 내림길과 가파른 된비알이 그 높이에 비해 결코 만만치가 않고 갓등산을 전후하여 급한 오르내림이 두 번이나 반복되는 것이 이채롭다.
나지막하면서도 급하게 떨어지고 다시 치고 올라야 하는 산세는 지체 낮고 권세 없는 민초들의 고된 삶과 같은 형상인데, 그래서 일까. 그간에 잊고 있었던 아련한 서정이 자욱히 날리는 송화가루를 타고 떠오른다. 송화가루 날리는 외딴 봉우리 윤사월 해 길다 꾀고리 울면 산지기 외딴집 눈먼 처녀사 문설주에 귀 대고 엿듣고 있다 윤사월 /박목월 ▽산행개요도
▽매전교 앞에서 하차. 버스는 다리를 건너가지만, 들머리는 반대쪽 도로를 따라가야 한다.
▽도로가에 삼족대 안내판(갈색)이 서 있는데...
▽들머리는 삼족대가 위치한 기슭이다.
▽삼족대 뒷편에서 산길은 바로 연결되고...
▽솔숲에 들어서니 송화가루가 난무한다.
▽능선 우회지역. 우측 오름터에 묘지가 있어 길을 돌려놓은 것인지 모르겠다.
▽한굽이 올라서서 나무터널을 통과하고...
▽묘지가 있는 중턱에서 능선으로 복귀한다.
▽언덕같은 무명봉을 넘어서니...
▽내려서는 길은 가파르기 짝이 없다.
▽떨어지듯 내려선 안부사거리. 유인 평산 신씨묘가 있다.
▽다시 오르는 길 또한 솔가리길이다.
▽우거진 신록을 헤치고...
▽바윗길을 치고 오른다.
▽전망바위에 서니, 우측 매전교에서 부터 걸어 온 능선과 그너머 영남알프스 준봉들이 조망된다. (클릭 확대)
▽갓등산 정상부분. 전망바위에서 3, 4분 거리다.
▽정상석을 대신하여 누군가 표식을 남겼다.
▽중앙 뒷편에 학일산 봉우리, 아래쪽에는 동곡휴게소가 보인다.
▽갓등산에서 내려서는 길도 급사면이다.
▽동곡재에 내려서서...
▽임도를 찾아 길을 잇는다.
▽묘지 5기를 통과하고...
▽오름길을 치고 오른다.
▽뒤돌아보면서 올라온 높이를 실감하고...
▽다시 오름길을 이어간다.
▽무명봉을 넘어서면 이제 길은 완만해진다.
▽삼각점 봉우리를 지나면...
▽바로 앞에 학일산이 그 모습을 드러낸다..
▽완만하던 길은 다시 된비알로 이어지고...
▽키큰 나무숲을 통과하니...
▽학일산 정상이다.
▽전에 없던 정상석이 서 있고...
▽별도로 판목으로 설치된 것도 있다.
▽정상에서 직진, 돈치재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내려선다.
▽산자락을 벗어나서...
▽김전버스정류장에서 버스표를 샀다.
▽귀가 길 버스차창에 삼족대가 스쳐간다. |
출처: 늘바람 원문보기 글쓴이: 늘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