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진군 대청도 "옥죽동 모래사막"
아름드리 푸른 소나무 숲 그리고 조용하기만한 바닷가 이외에
대청도에는 매우 신기한 명소가 숨겨져 있다. 우리나라에 사막이
있다면 믿을 수 있나요? 하루에도 몇 번씩 모래가 바람을 타고
산을 넘어 다니는 기이한 진풍경이 바로 이 섬에서 일어나고 있다.
아무 설명 없이 이곳에서 사진을 찍어보내면 “어디? 외국 갔니
?”, “거기 사하라 사막이야?” 라는 질문을 받게 되는 모래사막이
대청도에 있다. 전설에 따르면 지나가는 스님이 해안에서 그물
일을 하고 있는 어부에게 “저 산에 모래가 올라와 덮이거든 세상
이 바뀌는 줄 알아라.” 라는 말을 남기고 사라졌다고 한다.
그 당시 선진포에 살고 있던 이 어부는 무슨 의미인 줄 모르고 어리
둥절해 했으며 그 말을 들은 마을 사람 역시 뜻을 몰라 궁금해 했다고
한다. 그 후로 모래를 실은 바람이 불어와 쌓이기 시작하더니 드디어
모래산을 이루게 되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해방을 맞았다고 한다.
그 때서야 스님의 말뜻을 깨닫고 탄복했다고 한다. 밀물에 밀려 온
옥죽포 해변의 모래가 썰물에 햇볕에 드러나 바짝 마르게 되면서
그 모래를 바람이 산을 오르며 날라 만든 사막으로 크라이밍듄
(Climbing dune)이라고 한다. 환경부에서도 공식적으로 사막이라
부르는 활동 사구로 우리나라에서 거의 유일하게 연흔(Ripple mark)
이 생성돼 다양한 사층리 형성과정을 관찰할 수 있다. 또 인근 해안가
보링쉘(Boring shell) 화석, 규암 등 암석 지대와 함께 위치해 보전
가치가 매우 높은 자연유산으로 꼽힌다.
이곳은 과거 66만m2가 넘던 거대 사막이었으나 대청도에는 ‘모래 서
말은 먹어야 시집을 간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인근 주민들은 모래
바람 때문에 생활에 큰 불편을 겪다보니 20여 년 전부터 옥죽동 해안
에 모래가 산을 넘어오지 못하도록 방풍림을 심었고 사막의 면적은
20년 전에 비해 5분의 1 수준으로 점점 줄어들고 있다. 바람이 만들어
준 자연현상이 기이하기도 하고 한국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유일한
사막이다 보니 최근 들어 보전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모래사막의 가치도 중요하다. 그렇지만 매일 모래바람을
마시며 살아가야 하는 현지인들의 불편한 생활도
한 번 더 생각해 봐야 할 일이다.
출:처(인천 보물섬에서 놀자, 인천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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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사하라 사막(?)이라는 모래사막. 길이 1.6km, 폭 600m, 해발 40m
옥중동 사구는 오랜 세월 모래가 바람에 날려 이동하면서 모래산을 이루었단다.
사막 한 가운데에는 낙타 두마리가 오가는 여행객들을 맞이한다.
사막을 향하여 달려가자
아무것도 없는 벌판을 향하여 달려가자
사막옆으로 삼각산이 산그리메처럼 아련하다.
옥죽동 모래사막
옥죽포와 농여해변의 모래가 북풍에 실려 언덕 아래에
쌓이면서 사막을 연상케 하는 장소가 탄생했다.
두 마리의 낙타 모형이 있어 더욱 사막 같은 분위기를 낸다.
폭 600m, 길이 1.6km에 이르는 모래사막은 1970년대에는 훨씬 더 넓었으나
모래 때문에 생활이 어려운 주민들의 호소로 1980년대 후반부터
2000년까지 방풍림을 조성하면서 더 이상 커지지는 않고 있다.
모래사막주차장에서 방풍림을 거쳐 내동에서 옥죽포로 이어지는
대청북로까지 820여 m의 걷기 길도 있다.
건조한 땅에서도 푸르게 자라는 생명들
기암괴석 층이 지각변동으로 세워져있는 형태이다.
바닷가 기암괴석 앞에서 자연을 만끽하는 아내
썰물 때라 바닷물이 저멀리서 보이고,
드러난 바닥에는 해초가 초록색 초원을 펼친다.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멋진 모습을 연출하고 있는 바다
머리 위에는 이름모를 나무들이 머리털처럼 자라고 있다.
농여해변 암석 위에서 하늘을 향해 두 팔을 힘차게 벌려본다.
농여해변의 웅장하고 아름다운 기암괴석들의 모습
지두리 해변의 모래
'지두리'는 '경첩'을 뜻하는 대청도 사투리라고
지두리 해변의 기암괴석
길이 1km 폭 300m의 광활한 백사장은 수심이 완만해 피서지로 인기가 높다고 한다.
우측에 설치된 철조망이 이곳이 북한 접경지역임을 말하고 있는 듯 하다.
해안을 따라 적의 공격에 대비하는 방어시설이 즐비하다.
육지가 아닌 섬이기에 갯벌이 없는 곳이라 서해안 답지않게 바닷물이 깨끗하다.
고목나무 바위 또는 나이테바위라고 부른다.
퇴적된 흔적이 가로가 아닌 세로로 보이는 바위인데 분명 지층이
세로로 서거나 뒤집어진 흔적이 분명한데 곳곳에 보이는 기묘한
암석지형이 많아 대청도는 세계적 지질공원으로 지정할 가치가 있는 곳이다.
아직은 북한과 가까운 지역이어서 개발이 되어있지 않아
그다지 주목받지 못한 곳이지만 지질공원으로
지정되어 본격 개발이 진행된다면 관광자원이 무궁무진한 곳으로 보인다.
아주 먼 옛적 지각변동에 의거 이러한 귀한 모습이 형성된거다.
풀등이라고 하는 길다란 모래톱이 멀리보인다.
산 중턱에서 내려다 본 모래울해변의 모습
참 평화스러운 모습이 아닌가? 누가 이곳을 접경지대라 하겠는가?
모래울해변의 야트막한 언덕에 적송이 우거져있다.
적송 사이로 나있는 오솔길을 따라 모래울해변으로 나아간다.
적송 너머로 보이는 모래울 해변의 모습
적송숲 오솔길에서 해변으로 내려오는 길
중간에 해안초소의 모습이 보인다.
해변에서 올려다 본 적송숲의 모습
적송숲길을 걸으며 자연과 하나되는 아내
모래울 해변의 모습
1km에 걸쳐 100m의 넓은 백사장이 펼쳐져있다.
모래울동을 알리는 지석의 글씨가 바다의 모래바람을 맞아 글씨가 흐려지고 있다.
해넘이 전망대에서 바라다 본 서해바다
소청도가 바다 너머로 보이고 있다.
농여해변에서 맞이한 서해바다의 낙조
대청도에서 하룻밤을 지낸 초록별펜션의 밤과 낮
내가 느끼기에는 대청도가 백령도보다 더 아기자기하고 볼것도 많은 곳이다.
서해 최북단 섬 백령도에 눌려 그 진가가 잘 알려져 있지 않은 듯 하다.
백령도만 1박 2일로 여행하는 사람들도 제법 많은 것 같은데
대청도를 들러가는 2박 3일의 여행 일정을 선택하기를 참 잘 한 것 같다.
백령도 주민들은 대부분 농업에 종사하지만
대청도의 많은 주민이 어업에 종사하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먹을거리(특히 해산물)도 대청도가 더 풍부한 것 같다.
대청도의 유래를 보면
조선 명종 때 국모 윤씨의 신병으로 전국팔도 관찰사에게 뽕나무에 맺혀진 상기향을
구하도록 명했다. 그러던 중 이곳 내동에서 상기향을 구해 국모 윤씨의 병이 완쾌되어
암도를 그냥 방치할 수 없다하여 왕관자 1조 각띠 1조를 하사하였으며, 돌만 있는
암도(岩島)가 아니고 수목이 무성한 큰 섬이라하여 대청도(大靑島)라 칭했단다.
바다가육지라면
정귀문:작사
이인권:작곡
조미미:노래
얼마나 멀고 먼지 그리운 서울은
파도가 길을 막아 가고파도 못 갑니다
바다가 육지라면 바다가 육지라면
배 떠난 부두에서 울고 있지 않을 것을
아아아아 바다가 육지라면
눈물은 없었을 것을
♥
*어제 온 연락선은 육지로 가는데
할 말이 하도 많아 목이 메어 못 합니다
이 몸이 철새라면 이 몸이 철새라면
뱃길에 훨훨 날아 어데던지 가련만은
아아아아 바다가 육지라면
이별은 없었을 것을.
2017-08-24 작성자 명사십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