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사건’ 배당된 적도 없는데, 임은정 “수사 배제됐다” 주장
표태준 기자
입력 2021.03.02 21:58 | 수정 2021.03.02 21:58
임은정 대검 감찰정책연구관 /뉴시스
임은정 대검찰청 검찰연구관이 최근 중간 간부 인사를 통해 수사권을 받았으나, 윤석열 검찰총장 지시로 한명숙 전 총리 관련 위증교사 의혹 수사에서 배제됐다는 주장을 펼쳤다. 이에 대해 대검은 한 전 총리 사건이 임 검사에게 애초 배당된 적이 없다고 반박하고 나섰다.
◇임은정 “한명숙 사건 배제됐다” vs 대검 “사건 배당된 적도 없는데…”
임 검사는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수사권을 부여받은 지 7일 만에 시효 각 4일과 20일을 남겨두고 윤 총장님과 조남관 대검 차장검사님 지시로 한 전 총리 모해위증 사건에서 직무배제됐다”며 “이날 대검 감찰부에서 검찰총장 직무이전 지시를 서면으로 받았다”고 했다.
그는 “총장 최측근 연루 의혹이 있는 사건에 대한 총장의 직무이전 지시가 사법정의를 위해서나 총장을 위해서나 매우 잘못된 선택이라 안타깝다”며 “한숨이 나오면서도 달리 어찌할 방도가 없어 답답하다”고 했다.
임 검사의 주장을 두고 검찰 내부에서는 “황당한 소리”라는 분위기다. 애초 한 전 총리 사건이 임 검사에게 배당된 적이 없어 ‘직무배제’에 해당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감찰 사건을 수사하려면 감찰 1과나 3과에 소속되거나, 총장의 승인이 있어야 하는데 임 검사는 모두 해당사항이 없다.
대검도 임 검사가 페이스북에 글을 올린 지 1시간30분 만인 오후 7시50분에 이에 대한 설명문을 냈다. 대검 측은 “검찰총장이 임은정 검찰 연구관에게 사건을 배당한 적이 없다”며 “금일 처음으로 대검 감찰 3과장을 주임검사로 지정했다”고 했다.
◇법조계 “임은정, 황당 주장으로 여론전”
법조계에서는 “임 검사가 한 전 총리 사건을 이용해 여론전을 하고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과거 한명숙 전 총리 뇌물수수 사건 수사 과정에서 검찰이 수감 중인 일부 증인에게 위증을 주문했다는 이 의혹은 작년 5월 인터넷 매체 뉴스타파의 보도로 점화됐다. 이후 대검 감찰부와 서울중앙지검이 함께 이 사건 조사에 나섰다.
작년 7월 이성윤 서울중앙지검 지휘하는 서울중앙지검 인권감독관실이 수사 끝에 무혐의 처분해 사건을 종결했었다. 대검 감찰부 소속 과장들도 한 전 총리 사건에 대해 혐의 없다는 의견으로 검찰총장에게 보고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한 검사장 출신 변호사는 “애초 임 검사에게 배당된 사건이 아니기 때문에 직무배제라는 말이 성립할 수가 없다”며 “정치적 의도가 다분한데, 말이 안 되는 황당한 주장”이라고 했다.
임 검사가 조남관 대검 차장검사를 언급한 것을 두고도 ‘정치적 의도’라는 얘기가 나온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수사청 설치를 두고 ‘직을 걸겠다’고 한 윤 총장 발언을 의식한 발언으로 보인다”며 “윤 총장이 만약 사퇴하면 조 차장검사가 총장 직무대리를 맡게 되니 ‘적폐 검사’ 낙인을 미리 찍겠다는 것 아니겠느냐”고 했다.
표태준 기자
사회부 법조팀 표태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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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은정 “수사에서 배제됐다” 주장"
‘한명숙 사건’ 배당된 적도 없는데
임은정 “수사에서 배제됐다” 주장
10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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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민
2021.03.03 09:41:31
어쨌든 인간 심리와 뇌 구조를 연구하는데 꼭 필요한 인물로 등극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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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원
2021.03.03 09:39:06
거짓말 잘하는 OO을 잘도 뽑아서 패거리에 편입을 시켰다.. 거짓말,허위,범죄 잘 저지르는 놈들만 골라서 뽑는 것도 재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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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주
2021.03.03 09:37:12
장돌뱅이 같은녀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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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영
2021.03.03 09:35:48
직무배제라는 것이 기왕에 맡은 직무에서 제외한다는 의미만 있는 것이 아니라 해당 직무를 맡도록 예정된 자에게 사건을 담당하지 못하도록 하는 행위도 직무배제의 범위에 포함된다고 할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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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수
2021.03.03 09:33:48
뭐야 쓰레기 같은 짓을 하는 임씨 그 말로가 궁금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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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현
2021.03.03 09:31:35
임가야, 설사 너에게 배정된다고 해도 명숙이 언니가 기피할거다! " 날 뭘로 보고 저 삥아리를 배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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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용
2021.03.03 09:28:13
위증 강요당한,증인들이 수사검사 처벌해 달라고,검사를 못믿어 법무부에 진정했다, 법무부가 대검감찰부에 장관 명의로, 수사지휘를 했고, 정치총장은 사건 무마 시킬려고, 감찰연구관인, 임부장검사 검사 겸임 요청을 법무부에 하지 앓아서, 박범계법무장관이 직접 검찰청법 15조2항에 근거해서 인사발령을 냈는데, 이것도 아니라는 정치총장? 얘는 법을 자기기준으로, 해석하나? 그러나,어쩌랴 시간은 속절없이 가고,그좋은 정치총장 자리도 이제 3달 남았네,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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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영
2021.03.03 09:27:13
임은정을 수사하라 !!!!!!! 가짜뉴스로 지들이 선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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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석동
2021.03.03 09:26:45
너도 검사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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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용규
2021.03.03 09:24:47
대국민 설득력이 조금이라도 있을 인사 를 선별하여 마리오네트 시연을 부탁한다 혐오스럽다! 여론전 인형들의 면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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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도
2021.03.03 09:23:54
야도. 갈수록 거짓말 수법이. 조국.추미애 스럽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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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수
2021.03.03 09:22:32
깽깽이는 남녀를 불문하고 거짓말이 생활화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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