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사 의료지원 강화…물리치료사 추가 배치
피해 어업인 지원방안 확정…132가구 생활안정지원금 19일 지급
정부가 세월호 침몰사고 수색작업에 나선 잠수사의 의료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바지선에 물리치료사를 추가 배치하기로 했다.
또 침술치료를 할 수 있도록 바지선에 한의사를 배치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19일 오전 10시 진도군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일일점검 결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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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사고 33일째인 지난 18일 오전 전남 진도군 임회면 팽목항에서 물리치료사 등이 사고 해역으로 향하기 위해 해경선에 오르고 있다.(사진=저작권자 (c) 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박승기 범정부 사고대책본부 대변인은 “현재는 바지선에 3명의 물리치료사가 근무하고 있으나 오늘과 내일 중 3명, 모레 4명을 추가 배치하는 등 모두 10명의 물리치료사를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박 대변인은 “기온 상승에 따른 식중독 예방을 위해 바지선에 날음식 제공 자제 및 음식물 열처리 등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사고대책본부는 식자재 취급 시 변질 여부를 점검하고 바지선에서 환자가 발생할 경우 역학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현재 사고대책본부는 팽목항과 실내체육관에 식음료 안전관리반을 편성·운영하고 있으며 급식소 등에 대한 식중독 예방·지도점검도 실시하고 있다.
박 대변인은 희생자 유실방지 활동과 관련해서는 “주말에는 해상수색을 통해 집중수색구역에 설치한 닻자망에서 구명벌 3점, 침몰지점 남서쪽 약 30km 지점의 대형저인망에서 매트리스 1점, 남서쪽 14km 해상에서 드럼통 1점을 수거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해안 및 도서수색을 통해 진도·해남·완도 등 해안에서 가방, 신발 등 모두 17점을 수거했다”고 말했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17일 세월호 사고와 관련, 생활안정 자금 등 피해 어업인에 대한 지원방안을 확정했다.
대상지역 중 우선 동·서거차도와 맹골도의 132어가(漁家)에 대해서는 이르면 이날 중 생활안정지원금 약 1억 1264만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박승기 대변인은 “그 외의 지역과 수색·구조에 동원되거나 자발적으로 참여한 어선에 대해서도 지원금을 조속히 지급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