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2005~2020]/정기산행기(2009)
2009-11-22 09:55:17
270차 맹산 불곡산 산행기
1. 우리들의 산행대원들 : 서상국 대장, 문수, 은수, 웅사, 상욱, 광용, 학희 (인섭은 뒷풀이 참석)
2. 분당선 야답역2 번출구 2009년 11월 21일 9시30분 집결 - 헤어진 시간 20시50분
3. 산행기
대강 해서 9시30분경에 야탑역에서 5명즘 먼저오고 그리고 10분정도후 2명이 나타남
야탑역 2번출구에서 수원쪽으로 한 15분정도 걸어 가서 죄측으로 등산로 로 들어서다
간밤에 눈이 내려 제대로 겨울산 다운 포근한 와이트가 산을 덮어있다
시작부터 참 잘왔다 겨울산의 정취를 이렇게 가까운데서 느낄수가 있어 .....
역시 오늘 산행대장이 교장선생님에게 땡땡이 신고하고 산을 와서 예정된 코오스로
우리 나머지 6명을 인솔한 대가가 좀 괜찮은것 같아 고맙고~~!
맹산을 올라가는길은 눈이 내려 제법 겨울산의 빙판을 느끼게 한다.
스틱을 집에 놓고 갈까하다가 스틱을 잡는 요렴을 익혀보고자 가지고 간것이 의외로 요긴하게 쓰일줄이야!
산행기를 가장 짧게 쓰 보고자 했는디 서론이 참 길어버렸네...
<함께 한 산행대원> 웅사는 사진 촬영
본 산행기자가 등산화를 새로 신고 조금 자랑을 했더니 이 심술쟁이들이 아다라시 등산화를 마구 밟으려한다.
괴물이 새등산화를 마구 짓밣으려 하니 본능적으로 피해서 도망을 가다보니 깔끔한 노인분이 산속 벤취에 앉으셔서 음식을 드시는데
그앞에 먼지를 일으켜버렸네. 앞으로 새 등산화를 신고 산행을 온다고 해서 절대 자랑하면 덕될것 없을것 같네..
맹산! 의외로 참좋은산인것 같다. 420미터 고도의 낮은산인데 편안하면서도 온화하다.
그리고 주변이 나무들 하나하나는 자체의 우람함 씩씩함을 가지고 뻣어있는데 빽빽하지는 않아서 시야가 넓게 탁 트여있다.
멀리는 왼쪽으로 강남 대치동도 아련하게 보이고. 그 뒷쪽으로 성남시가 보인다. 오른쪽으로는 분당 죽전이 늘어서 있다.
11시30분 즈음에 맹산(영장산) 정상에 모두 서서 기념촬영을 한다.
사진은 최경림대사님같은 분이 정말 착각할정도로 비슷한 신선이 모두를 활짝웃게하는 윗트를 넣어서 찍어준다
(경림이는 30산우회를 다니다가 1년만에 신참졸에서 갑자기 대사로 급행하여 가장 출세한것 같다)
정상을 밟고 이내 올라오던 방향으로 곧바로 계속 가다가 우측으로 방향을 돌린다.
12시정도에 영하의 날씨에도 광용이와 웅사가 따스한 해볕이 있는 좋은 자리를 확보한다.
해가 잘 들어와서 그런지 진달래가 봄날로 착각을 한모양인지 꽃을 비우고 봄인척 폼을 잡으며 피었다가 조금은 부끄러운지 꽃잎을 다소곳이 수그리고 있다.
원래 점심을 먹으면 느긋하게 쉬었다가 움직이는것이 장운동에 좋고 소화가 잘되는데 이놈의 30산우회는 밥먹고 곧바로 짐챙기고 떠나는것이 습관이 되어버렸는데 오늘은 그 전통을 깨뜨린날이다 가끔식은 전통을 깨뜨리는것도 새역사의 멋진 출발이 될것도 같다.
점심을 먹고 커피를 나누고, 느긋하게 짐을 쌌다 그리고 겨울여행이 재제기를 내놓고 우리 일곱은 식사한 장소에서 둥그렇게 서서 재기차기를 한다 일곱명에 하나를 더한 회수만큼 재기를 연속으로 찰때까지 차다가 수차례 시도끝에 운좋게 미션완수.
그다음 코오스는 분당 끝자락 부분인것같은데 광주쪽으로 내려가서 불곡산으로 가고자 떠난다.
본 산행기자는 last로 행렬의 맨뒤를 따라가는 남모르는 즐거움을 누리고자 느긋하게 뒤따르다 보니 행렬을 놓쳐버렸다.
삼거리에서 바로 질러야하는데 웬지 우측으로 판단하고 갑자기 속력을 올려 걸어서 한참을 내려가는데 웅사가 전화가 온다.
다시 올라와서 바로 질러오도록 절대 명령을 하는바람에 힘들게 날라서 내려온길을 되돌아 올라가는 기분은 챙겨주어서 고맙기는 한데 느긋한 벌을 받는 기분이다.
2시 30분정도 되었나 ? 태재고개을 넘어 비석이 좀 규모있게 세워진 산소앞에 모두들 잠시 휴식을 취한다.
이것으로 맹산등반은 완수한셈이다.
이 산소는 한산이씨의 묘이다. 상욱이가 이 한산이씨는 분당에 거대한 땅을 소유한사람이란다.
후손들이 벼락부자가 된것 같은데 그러면 어떠냐?
3끼 밥먹고 사람답게 살면서 부족하지만 값진 일을 어제보다 오늘 오늘 보다는 내일 조금이라도 더 잘할수있으면 족하다.
그리고 30산우회친구들과 산을 다니며 정을 나누고 심신의 건강을 나누면 그만이다. 보통은 도로를 내려오면 그날 산행은 끝나는데 산행대장님의 집념에 모두 기세가 눌려 길을 건너 불곡산으로 곧바로 올라 간다.
중턱에 평상이 있고 대장님이 훌라우프를 몇개나 할수있냐고 권하는데 자켓을 입고서는 미끄러져서 도무지 되질않는다.
오늘의 산행대장은 복장이 좀 다르다 어느새 벗었는지 자켓이 없이 훌라우프를 쌩쌩 잘돌린다.
325미터 불곡산에 올라 기념촬영을 한다.
작은산이지만 분당 정자동 E-MART로 내려가는 길은 제법 가파르다
4시정도에 정자동 E-MAER로 내려와서 생리적인 발산이 필요한 두사람은 버스를 타고 나머지는 걸어서 미금역 주문진회집에 도착하여 맛있는 회를 시켜놓았는데. 조아산 인섭이 우리의 동선을 정확히 파악을 하고 회집으로 그냥오기 뭐한지 큰 배낭에 등산복차림으로 나타난다. 오늘 산행은 8명정도 예상했는데 적중하긴 한것 같다.
이상에서 이번산행은 서울인접 가까운산행이었는데 부담이 없이 정말 편안하였고, 올해의 겨울 설산을 만끽한것 같다.
그리고 공원같은 잘 정돈된 탁트인길 에다가 주변에는 햐얀눈과 푸짐한 낙옆 그리고 포근한 햇볕, 맑고 시원한 공기가 어울어지고 낮은산을 걸음은 상당히 길게 분당을 둥그랗게 둘러싸면서 종주한 산행이었다.
이번산행에 수고하신 서상국 대장님과 함께한 모든분들께 감사하며. 바쁜일정으로 참석못했지만 마음으로 동행해준 30친구들께 감사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