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경전 읽기]
《앙굿따라 니까야 》제5권『아홉의 모음』[제4장 대 품] <따뿟사 경>
상수멸에 들어서 통찰지로써 사성제를 본 뒤 번뇌를 남김없이 소멸함
12. "아난다여, 그런 내게 '참으로 나는 일체 비상비비상처(非想非非想處)를 완전히 초월하여 상수멸(想受滅, 인식과 느낌의 그침)에 들어 머무르리라'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내 마음은 '이것은 고요하다.'라고 보면서 상수멸에 들어가지 못하고 청정한 믿음을 가지지 못하고 안정되지 못하고 해탈하지 못했다.
아난다여, 그러자 내게 이런 생각이 들었다.
'무슨 원인과 무슨 조건 때문에 내 마음은 '이것은 고요하다.'라고 보면서 상수멸에 들어가지 못하고 청정한 믿음을 가지지 못하고 안정되지 못하고 해탈하지 못하는가?'라고.
그때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는 비상비비상처에 대한 위험을 보지 못했고 그것을 많이 [공부]짓지 못했다.
상수멸에 대한 이익을 얻지 못했고 그것을 받들어 행하지 못했다.
그래서 내 마음은 '이것은 고요하다'라고 보면서 상수멸에 들어가지 못하고 청정한 믿음을 가지지 못하고 안정되지 못하고 해탈하지 못한다.'라고.
나는 다시 생각했다.
'그러나 만일 내가 비상비비상처에 대한 위험을 보고 그것을 많이 [공부]짓고, 상수멸에 대한 이익을 얻고 그것을 받들어 행하면 내 마음은 '이것은 고요하다.'라고 보면서 상수멸에 들어갈 것이고 청정한 믿음을 가질 것이고 안정될 것이고 해탈하게 될 것이다.'라고.
아난다여, 그런 나는 나중에 비상비비상처에 대한 위험을 보고 그것을 많이 [공부]지었다.
상수멸에 대한 이익을 얻고 그것을 받들어 행했다.
그래서 내 마음은 '이것은 고요하다.'라고 보면서 상수멸에 들어갔고 청정한 믿음을 가졌고 안정되었고 해탈하게 되었다.
아난다여, 그런 나는 나중에 일체 비상비비상처를 완전히 초월하여 상수멸에 들어 머물렀다.
그리고 나는 통찰지로써 [사성제를] 본 뒤 번뇌를 남김없이 소멸했다."
<계속>
《앙굿따라 니까야》 제5권
『아홉의 모음』[제4장 대 품]
<따뿟사 경(A9:41)>
__________________________
부처님께서 과거에 경험하신 수행담을 말씀하시면서 가르침을 주십니다.
앞장에서는 무소유처에 대한 위험을 보고 그것을 많이 공부짓고, 비상비비상처에 대한 이익을 얻고 그것을 받들어 행하여,
내 마음은 '이것은 고요하다.'라고 보면서 비상비비상처에 들어갔고 청정한 믿음을 가졌고 안정되었고 해탈하게 되어,
무소유처를 완전히 초월하여 '아무것도 없다'라고 하면서 비상비비상처에 들어 머무셨습니다.
하여 이번에는 상수멸(想受滅)로 나아가기 위해 비상비비상처를 완전히 초월하여 상수멸에 들어 머물고자 하십니다.
그러나 내 마음은 '이것은 고요하다.'라고 보면서 상수멸에 들어가지 못하고 청정한 믿음을 가지지 못하고 안정되지 못하고 해탈하지 못했다 하셨습니다.
하여 원인 분석을 해 보시니 비상비비상처에 대한 위험을 보지 못하셨고 그것을 많이 공부짓고 못하셨고, 상수멸에 대한 이익을 얻지 못하셨고 그것을 받들어 행하지 못 하셨다는 것입니다.
이제 원인과 진단이 끝나셨기에 비상비비상처에 대한 위험을 보시고 그것을 많이 공부지으시고, 상수멸에 대한 이익을 얻고 그것을 받들어 행하시어, 내 마음은 '이것은 고요하다.'라고 보면서 상수멸에 들어가셨고 청정한 믿음을 가지셨고 안정되셨고 해탈하게 되셨습니다.
그래서 일체 비상비비상처를 완전히 초월하여 상수멸에 들어 머무시면서 통찰지로써 사성제를 보신 뒤 번뇌를 남김없이 소멸하셨습니다.
욕계를 벗어나고 색계 4선정과 무색계의 4처에 머무시면서 출리를 체험하시면서도 병통이라는 심리현상들을 통찰지로 극복하시고 마침내 상수멸에 드시고 통찰지로써 사성제를 보신 후 번뇌를 남김없이 소멸하셨다는 말씀입니다.
오늘은 나라의 명운이 달려 있는 대단히 중요한 날입니다.
열화같은 국민의 뜻이 받들어지는 현명한 선택이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인과응보(因果應報)
자재자수(自作自受)
파사현정(破邪顯正)
사필귀정(事必歸正)을 생각해 보는 오늘입니다.
오늘도 불보살님의 은은한 가피 속에 심신의 안정과 건강, 그리고 안전을 잘 챙기시면서 자애와 연민이 함께한 넉넉한 마음으로 정심정행하며 여여한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_()_ _(())_(백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