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레 작년 말에 시어머님께서 혈액암을 진단받으셨고
항암치료를 하시고 계십니다.
저희 시어머니께서 힘든 시간을 지나고 계십니다.
총 6번의 투약을 하셔야 하는데 지금까지 3번의 투약을 하셨습니다.
그동안은 주말마다 남편과 둘이서만 드실 음식을 준비해 시댁에 찾아뵈었는데
지난 주말에는 야엘도 함께 가게 되었습니다.
시어머님께서 본인의 모습을 손주들에게 보이기 싫다고 하셔서
설날에도 찾아뵙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함께 짐을 정리하려고
야엘과 함께 가게 되었습니다.
이날은 안 쓰시는 짐을 빼고 정리를 하였고
그동안은 어머님께서 손빨래로 세탁을 하셨었는데
작은 세탁기도 근처 가전마트에서 하나 주문하였습니다.
월요일에 주문한 세탁기가 배송되기로 하여
이날은 야엘과 둘이 시댁에 방문하기로 하였습니다.
월요일에는 평소 어머님께서 좋아하시는 예쁜 꽃을 한 다발 사고
성경책과 드실 음식들을 준비해 갔습니다.
토요일 내려 놓은 폐가구들입니다.
월요일에 동사무소에서 배출 수수료를 결제하고 배출번호를 붙였습니다.
미역국과 반찬들을 몇 가지 준비하여 갔습니다.
요즘은 어머님께서 항암치료를 받으시느라 입맛도 없으시고 기력도 많이 쇠하셨습니다.
입맛이 없으신 어머님과 아버님의 드실 음식을 저와 동서가 준비해 가고 있습니다.
아버님께서 당뇨가 있으셔서 주로 부드럽고 심심한 반찬을 준비합니다.
얼마 전 남편과 야엘을 위해 새 성경책을 준비했었습니다.
남편의 성경책은 글씨가 너무 크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어머님께 선물하면 좋을 것 같았습니다.
예전에 보시던 성경책을 하나 가지고 계시는데 많이 오래되기도 하고 글씨가 작아
보시기 힘드실 것 같았습니다. 이 시간 주님을 가까이하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전해 드렸습니다.
그리고 미리 주문해 놓았던 꽃다발입니다.
예전에는 무척이나 꽃도 좋아하시고 미소가 가득하셨던 어머님이셨습니다.
지금은 어려운 투병으로 미소가 사라지셨고 꽃도 그리 좋아하시지 않으시지만
다음날 4차 항암투약이 있는 날이기에 기운내시라고 예쁜 꽃을 선물드렸습니다.
이날 작은 세탁기를 설치했습니다. 아버님의 옷은 거의 양복이라 세탁소에 맡기시고
어머님의 옷은 직접 짓고 수선한 한복이 많아 속옷정도를 빨 작은 세탁기가 필요하다고 하셨고
주문한 세탁기가 배송되어 사용하시는 법을 알려 드렸습니다.
위의 모자는 암치료받으실 동안 쓰시라고 어머님께 사드린 모자입니다.
그동안 많은 연세에도 길고 세지 않은 검은 머리를 잘 관리하셨던 어머님이신데
머리카락이 빠지는 본인의 모습을 가장 힘들어하셨습니다,,
제일 왼쪽의 흰 모자가 이번에 다니엘이 사드린 모자입니다^^~
요즘은
준비해 간 음식으로 식사를 하기 전
아버님께서 식사기도를 청하셔서 항상 식전 기도를 합니다.
어머님께서 주님의 뜻과 보살핌 안에서 이 시간을 잘 지나 회복되시기를 기도드리고
우리 가족 모두가 이 시간을 지난 후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믿음의 가정으로 세워주시길 기도드렸습니다.
어머님께서 투약하시기 위해 병원에 가시는 것은 도련님이 돕고 보살펴 드리시는데
어제 투약하기 전 검사를 해보니 암 덩어리들이 아주 작아졌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날 4차 항암제를 투약하셨습니다.
주님의 따뜻한 보살핌과 완전하신 인도하심에
진실로 감사를 드립니다^^~
첫댓글 아멘! 할렐루야! 몸도 마음도 연약해지신 어머님을 잘 보살펴 드리시기 바랍니다~
네,목사님 잘 알겠습니다^^~
아멘! 할렐루야! 마음을 담아 음식을 하시고 선물을 준비하신 것이 느껴집니다. 치료 경과가 좋으셔서 다행이네요~
아멘! 할렐루야! 치료가 잘 되고 있다니 감사하네요. 저희 친정 아버님께서 병원에서 투병 생활을 하실 때, 고통으로 웃음을 잃으셨다가도 손주들 모습을 볼 때는 유일하게 미소짓던 모습이 생각납니다. 자녀들의 정성스런 돌보심이 힘든 가운데계신 부모님의 마음에 큰 위로가 되실 것 같아요. 자매님도 힘내세요~! ^^
아멘! 할렐루야! 몸이 많이 회복되셨다니 너무 감사하네요^^ 투병 생활하시느라 어머님께서 많이 지치고 힘드실텐데 선생님 가정의 섬김을 통해서 많은 위로와 힘을 얻으실 것 같아요...! 선생님이 정성스레 준비하신 음식들도 너무 맛있어 보입니다~ㅎㅎ
아멘! 할렐루야! 검사 결과가 좋으셔서 다행이에요^^ 저희 엄마가 적어도 일주일에 한번씩은 항상 할머님을 뵙고 있는데 그때마다 반찬들과 선물들을 챙기시느라 정말 수고하고 계세요~ 할머님께 큰 위로가 되시겠어요~ 힘내세요!
엄마가 음식 솜씨가 좋으신데 입맛이 없으셔도 할머니께서 잘 드시면 좋겠구나! 괜찮다 오지말아라 하셔도 엄마와 손녀 딸 보면 할머니도 의지가 되시고 좋으실거란다. 엄마와 함께 기도도 해드렸으니 점차 더 그런 마음이 드실 거야. 할머니 댁에 다녀오니라 수고 많았어~
@마리아 네~감사합니다😄 그래도 할머니께서 저희에게 계속 힘든부분에 대해서 말씀하시고 안아주시거든요~ 할아버지께서도 되게 반겨주시고요~
자주 봬드리려구요!ㅎㅎ
@야엘 그래 야엘~ 선생님도 그렇게 하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단다~할머니를 잘 섬겨 드리렴~ 너를 만나는 것이 할머니에게도 큰 위로가 되실 거란다^^ 할머니께서는 잘 모르신다고 해도 성령께서 네 안에 계시니 너의 표정과 너의 따뜻한 말 한마디 너를 통한 모든 것이 복음을 위한 사랑의 도구가 될 수 있단다~
@마리아 아멘! 할렐루야!
네~ 알겠습니다^^ 말씀 감사해요ㅎㅎ
아멘! 할렐루야!
어머님이 자매님의 섬김으로 위로가 되시겠어요. ~야엘과 함께 가셔서 시어머님이 좋아 하셨겠어요.
가족중에 아프신 분이 계시면 이모저모 신경쓰고 돌봐야 될 일이 많은데 야엘이 함께 해줘서 마음이 든든했을것 같아요. 때로는 말없이 옆에 있아 주는 것만으로도 큰힘과 위로가 되듯이 말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