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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시;05년9월24일(토)-25일(일)
*함께하신분;들풀님.골리앗님.뽓 때(이상3명)
*이동경로;옥포에서 승용차로 06시30분출발
언제나처럼 사천 가마솥뚝배기에서 조식을
해결 진주강변주차장에 주차후 거림까지
직행버스 (06;20,09;00,12;00.17;00하루4차례
중산리경유 요금5,200원)
*산행코스;계획
24일. 거림-도장골-촛대봉-장터목-
천왕봉(1박)
25일. 천왕봉일출감상후-중봉-하봉-
국골-추성리
실제산행
24일. 거림-거림골과 도장골사이능선
(능선이름 알수없음)-촛대봉-
장터목-천왕봉(1박)
25일. 천왕봉일출감상후-중봉-써리봉-
치밭목대피소-조개골입구-
중봉-하봉-국골-추성리
" 꼭 도장골을 가야겠어?여기서 한20분쯤올라가면 오른쪽으로 내려가는길이있거든..거기로 내려가면 아랫용소 밑부분으로 나오거든 .계속가면 도장골인데 도장골은 길이 끊겼다 이어졌다하니 모르겠거든 계곡으로 계속올라가면 되요"
반말도아니고 존대말도아닌말로 우리에게 설명해주고는 자기는 거림골로 올라가버렸다.그래도 뒷모습에다 고맙다고 우리셋다 인사를 했다.
24일 아침 변함없이 사천 가마솥뚝배기에서 아침을 해결하고 거림을 향했는데
있어야 할곳에 매표소는보이질않고 몇대의 차만이 주차되어있길레 때마침 약초캐러가시는분들께 물으니 매표소는 몇미터 위로 옮겼다한다.
그러면 실상사로 출입을 해야하는 우리로써는 '오늘입장료징수를 당하지않아도 되겠구나'즐거운 맘으로 실상사로 향했다.
잠시사찰을 구경하고는 도장골로 향하는데 입구에 차를주차해놓고는 관리인이
상석뒤에 숨어있지않는가.잠시 어쩔줄몰라 고민하고있는데 웬사나이 "저양반 (관리인)오늘 하루종일 있는다는데 도장골을 포기하는게 좋아요.우리도 조금전 저양반한테 쫓겨나왔어"쫓겨나와도 즐거운지 연신웃음이다.
우리일행도 포기하고 거림골로 산행을 할까하는데 이사나이 매표소를 지나면서 도장골로가는길을 아르켜주었다.
거림골은 작년까지 몇차례 다녔기때문에 도장골로가는길이 있으면 도장골로 가자는생각에 이 사나이가 아르켜주는데로 매표소위 좌측에 큰 적송이있는지점에서
오른쪽의 능선으로 향했다.이때가 10시40분이었다.
능선은 처음부터 산죽으로 높이 커져있었고 간밤에 비가온탓에 순싯간에 옷을 모두버려버렸다.
5분쯤오르니 네갈레길이 나오는데 한20분쯤올라야한다던 그 사나이말을 착실하게 이행한결과 산길은 다시는 계곡으로 내려서는 일이없었다 .
길은 지긋지긋할정도로 산죽만으로 형성이 되어있어서 비에젖은 대잎을 지나자 옷은 비에 홀랑젖은상태이며 머라카락.신발 베낭할것없이 모두젖고 흙투성이에다가 앞에있는산죽은 못오게막고 뒤의 산죽은 못가게 붙잡고,눈을 찌르고 발목을 잡고,경사진곳에서 미끄러지고 바지가 찢어지고 그야말로 사투를 벌이며 위로위로 올랐다.길은 시루봉으로 연결이 되었으리라..하는 짐작을 가지고....
그래도 누가 재법다녔는지 시리얼은 군데군데붙어있다.'대구산사람들'이란 표시기가있어 길은 희미해도 잃어버리지않고 시루봉까지 갈수있었다.
금방이라도 비가올것같이 흐렸다 햇볕이났다를 변덕스럽긴했지만 다행히도 비는오질않았다.
약13시경 전망이좋은 적송앞에서 점심으로 라면을 끓여먹고는 15시10분경 시루봉에 도착,16시20분에 촛대봉에 도착,17시시30분에 장터목대피소에서 휴식과 급수를하여 18시40분에 천왕봉에 도착 1일차산행을 정리했다.
직행버스를 내리면 옆으로 돌아가는 물레방아가 먼저인사를 한다.
주차장에서 내려 매표소쪽으로 올라가다가 바라본 거림골.여름철에는 피서객들이 무지무지많다
이젠 조용하게 내년여름을 기다릴뿐이다.
길상사. 몇년에 걸쳐 증축을 한탓인지 절의 규모가 많이커졌다공원관리인이 돌아가는지 올라오는지 확인하기위해서 상석뒤에숨어서 우리를 훔쳐보다가 뽓 때에게 찰-칵
매표소위 약30M위 왼쪽큰적송맞은편으로 올라가는 능선으로 들어서자마자 나타나는 산죽숲,산죽의 높이만 다소 틀릴뿐 시루봉을 다 와갈때까지 산죽의 숲은 계속된다
죽은 나무사이에서 새로운 삶의 터전을잡은 또다른 생명
산길주변으로 기이하게 생긴 모습을 한 나무들이 제법있어서 발길을 멈추게하는일이 자주있다.아마도 사람의 발길이 많지않은탓도 있을것이다.확인은 하질못했지만 짐승(반달곰?)이 서서걷는발자욱소리를 들었는데 우리의 목소리가들린탓인지 감쪽같이 없어져버렸다.
조망이 좋은 이곳에서 점심으로 라면을 끓여먹고 휴식을 취했다'
산죽의길은 끊임없이이어지고..이젠 지겹기도하다..
예전에는 헬기장이었던 모양이다.
이 아랫길이 도장골에서 올라오는길이다.
시루봉을 다와가면 산죽숲은 끝나고 잔잔한 길이이어져서 걷기가 제법편하다.간혹 암릉지대가 나타나서 발목을 잡는일도 있다
시루봉을 숨가쁘게 오르고있는 들풀님
시루봉에서 바라본 연하봉.날이 맑아지면서 운무가 산을 에워싸면서 춤을 춘다.
시루봉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한컷트씩...
이쯤이면 천년송이라 이름을 짓는것도 괞잖겠지..?
촛대봉을 향하여 ..
정상에는 이미단풍이 물들어있고 성질급한녀석들은 낙엽이되어 뒹굴고있다.
남편을 기다리다 망부석이된 여인이있다면 뒷편의 바위모습아닐까..?
운무에 가려 쉽게 모습을 나타내지않는 천왕봉..그주변으로는 완연히 가을이다.
드디어 정상에 도착. 해는지고 땅거미가 내려앉는다.
집을셋채나짖고 준비한 삼겹살에 백세주한잔 .지리산의 밤은 가을을훌쩍넘어 겨울이다
밤에 잠을 잘때 텐트안의 온도는 7도정도.텐트밖의 온도는 겨우 영상을 웃돌정도이다
지난번산행때도 깔끔한 일출은 못봐도 일출이라할수있는정도의 일출을 오늘도 감상할수있는 행운을 얻었다 지난번처럼 천왕봉은 발디딜수없을만큼 많은 산꾼들이 왔다.성질급한산꾼들은 04시에와서 야-호를 외치는 바람에 새벽부터는 잠을 거의 못잤다.
중봉에서 바라본 천왕봉.
간밤에 무장한 겨울옷을 벗어버리고 다시 여름복장으로...
이곳에서백두대간구간인 하봉으로 내려서야하는데 잠시 방심하는사이에 써리봉으로 방향을 잡았다
한참후에 잘못온것을 느낀순간에는 너무많이 내려와서 돌아가기가 역부족이다.
논의끝에 치밭목에서 아침을 해먹고 조개골입구로해서 헬기장이있는 능선으로 가기로 하고 치밭목산장까지왔다
써리봉에서의 천왕봉과 중봉
치밭목산장.신축하고는 첨으로 왔다.대피소안의 기상정보에는 간밤의 최저온도는 6.2도
산에서 해발100M오르면 온도는1도가 떨어진다는데 치밭목이 1400미터이고 천왕봉이 1900미터이니까 5도를 빼면 간밤의 천왕봉은 1.1도정도인것이다.나의 채비로는 이젠 천왕봉에서 비박은 중단해야할것이다 몇일만 지나면 얼음이 얼것이니까..!
이곳에서 아침을 해먹기위해서 식수를 받으러 가면서 조개골입구를 슬쩍한번봐두고는 시장한 배를 채우고 조개골로 향했다(09;35출발)
조개골로 이어지는 길은 통제에도 불구하고 대체적으로 잘 나있다.
(09;53)
중봉아래에있는 헬기장.30분이면 중봉에서 올수있는것을 3시간넘게 돌아서 이곳으로 왔다(10;40)
헬기장에서 바라본 천왕봉
하봉을 지나 국골사거리(11;40)
국골로 내려가는길은 경사가 심하며 오른쪽으로 지겹도록 내려갔다가 (30분정도)다시 왼쪽으로 급격히 내려선다
왼쪽으로 내려서는길에는 도토리를 푸대로 부어놓은들 어마어마하게 많다.
줏어서 도토리묵을 만들어 장사를해도 몇년간 할수있는양이다.
은퇴후 추성리에 터전을 잡고 도토리를 줏는것을 업으로 해볼까..?
1시간을 내려서면 계곡에 도착한다(12;40)
허기가 질지모르니까 식사를하고 출발(13;40)
계곡은 상류에는 수량이 작지만 내려갈수록 수량이 많아지면서 폭포가되고 소가되고 담이되면서 요란한 소리를 낸다.
하산로가 계곡옆으로 나지않고 계곡보다 아주높은 위치로 나있기때문에 사진으로 담아오지를 못한 아쉬움이있다
추성리에 도달하니 친절한 안내판이 있다.(14;43)
추성리 주차장에오니 함양으로 운행하는 버스가 30분단위로 있다
주차장뒷편에서 알탕으로 산행을 마무리하고 버스로 함양을 거쳐 거제로 돌아왔다.
계획된데로 움직여진 산행이 되질 못했지만 알바를 통해서 얻은것이 제법있다.
담에 있을 별유산산행준비를 철저히해서 이번처럼 고생하는 산행은 않되도록 해야겠다.
들풀님 골리앗님 수고했읍니다.
첫댓글 산행기를 적느라 3시간을 소비했읍니다.약속이 있는줄도 모르고 틀린글자는 다음에 수정하겠읍니다.산미인님 제가다녀온 거림과 도장골사이의 능선이름이 뭡나까.지도에도 표기가없어서..
역시 이번도 좋은 산행 하셨네요.. 문의하신 능선은 촛대봉 능선이라고 산꾼들 사이에서 불리고있담니다.. 촛대봉에서 흘려내리는 능선이라 자연스럽게 그렇게 부르는 모양입니다..어떻던 좋은 벗들과 지리산 산행 부럽게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저는 이름이 없으면 뽓 때 능선이라 할라했는데 이름이 비슷하네요, 별유산때뵙도록 하겠읍니다.
참 뽀때님 산행기 글자가 넘 작아서 보기가 좀 힘듭니다.. 글자 크기를 조금만 조정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또 가능하다면 별유산 산행 구체적인 출발시간과 인원 차량관계 기타등등 알수있었어면 합니다..
산행기 잘 보고 갑니다..일요일 일출시간 천왕봉에 함께 계셨군요..얼굴은 몰라 뵙지는 못했지만..
뽀때님 산행지 구경잘했읍니다, 정맥팀도 올간만에 무등산에서 사람구경좀했읍니다, 알바는할때 하더라도 하고나면 뿌득한 생각이 들더라구요, 무사히 종주 하신것 축하드리고 , 별유산 함께하고싶은데 알프스 종주도있고 개인사정으로 함께하지못한것 만이만이 아쉽네요 11월6일 팔공산종주할킨데같이합시다,안녕히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