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민족지도자들의 역사관과 국가건설론 연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2020년에 출간된 <조선사편수회 식민사관 비판 1>에 이은 후속편이다.
일제는 한국을 군사적으로 점령한 후 역사를 말살해야 영구히 차지할 수 있다는 판단 아래 점령 이전부터 역사왜곡에 나섰다. ‘반도사’란 개념을 만들어 우리 역사무대에서 ‘대륙’과 ‘해양’을 삭제하고 ‘반도’로 축소한 후 반도의 북쪽에는 고대 한나라의 식민지인 한사군이 있었고, 반도의 남쪽에는 고대 야마토왜의 식민지인 임나일본부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조선사편수회 식민사관 비판 1 - 한사군은 요동에 있었다
>는 ‘한사군=한반도설’을 논파하고 한사군은 고대 요동에 있었다고 서술한 책이고, <조선사편수회 식민사관 비판 2 - 임나일본부는 일본열도에 있었다>는 임나일본부설의 변종인 ‘임나=가야설’을 논파하고 임나는 가야계가 일본열도에 세운 분국이라는 것을 논증한 책이다.
‘단군부인론’과 함께 ‘한사군=한반도설’과 ‘임나일본부설(임나=가야설)’은 일제 식민사관의 핵심요소들이다. 이런 식민사관의 개념들은 광복 후에도 해체되지 않고 현재까지도 한국(남한) 역사학계를 지배하고 있는데, 이 책은 이런 현실을 그대로 드러내면서 임나일본부설의 허구를 논파한 책이다.
목차
Ⅰ. 임나일본부설 비판 1. 문제제기 2. 『삼국사기』 초기기록 불신론과 임나일본부설 1) 의부가라는 금관가야인가? 2)『일본서기』와 『삼국사기』의 내용 비교 3. 『일본서기』와 『삼국사기』 1) 『일본서기』라는 역사서 2) 『일본서기』와 『고사기』 3) 『삼국사기』 불신론과 임나 관련 다른 자료들 4) 『일본서기』와 중국 사료의 비교 4. 임나의 위치에 대한 여러 학설들 1) 임나의 위치에 대한 두 학설 2) 한반도 남부설 3) 일본열도설 5. 야마토왜의 정치구조 1) 야마토왜의 왕권의 크기 2) 임나일본부에 대한 『일본서기』의 자체 모순 6. 호남가야설 비판 1) 호남가야설의 시작 2) 다라국의 실체는 무엇인가? 3) 기문가야 가능한가? 7. 임나일본부설 정리
Ⅱ. 『삼국사기』초기기록 불신론 비판 1. 문제제기 2. 쓰다 소키치의 ‘『삼국사기』 「신라본기」 불신론’ 비판 1) 쓰다 소키치가 ‘『삼국사기』 불신론’을 주장한 이유 2) 『삼국지』의 삼한에 대한 자의적 해석 3) 『삼국사기』가 그리고 있는 왜인의 모습 4) 『삼국사기』를 가짜로 모는 논리 5) 『삼국사기』 「신라본기」의 왜에 관한 기록 3. 쓰다 소키치의 『삼국사기』 「고구려본기」 불신론 4. 쓰다 소키치의 『삼국사기』 「백제본기」 불신론 5. 이마니시 류의 『삼국사기』 불신론 1) 이마니시 류가 바꾼 연구 풍토와 『삼국사기』 「신라본기」 조작론 2) 『삼국사기』 「백제본기」가 조작이라는 논리
Ⅲ. 『삼국사기』불신론을 넘어서 1. 아직도 살아 있는 『삼국사기』 불신론 2. 앞으로의 과제
Ⅳ. 원 사료 번역 및 해제 1. 나가 미치요, 「가라고(加羅考)」 2. 쓰다 소키치, 「삼국사기 신라본기에 관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