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드림역사재단 창립준비위원회(위원장 이형구)는 최근 역사 전문 교양서 '코리안드림 한국사'를 출간했다. 한국정신문화연구원 자료조사실장,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재전문위원 등을 지낸 이 위원장이 중심이 돼 집필한 이책은 역사와 민족, 한민족의 여정, 한민족정신의 본질, 새 인류문명 창조의 주역으로서의 한민족의 사명 등 4부로 구성됐다.
기존 교양서에서 주로 다루었던 사료나 사관에 대한 논쟁은 강단과 재야사학, 식민과 민족사학 또는 진보와 보수적 시각으로 나뉘어 상대를 비난하고 국민을 분열시키는 도구로 사용돼왔던 폐해들 특히 청소년들이 학교에서 배우는 검정교과서에 고스란히 담겨져 남남갈등을 초래하고 국민통합을 저해하는 사회적 문제를 불러왔던 폐해들을 감안해 이 책은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주로 역사적인 문제에 대한 논쟁에 초점을 두지않고 한국사에 대한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한 것이 돋보인다.
또한 이책은 현재 한민족에게 주어진 가장 큰 사명은 과연 무엇이며, 그 사명을 어떻게 이룩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에서 출발, 그 사명이란 남북분단 극복과 통일 한반도의 실현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이런 민족사적 사명을 국민들에게 인식시키고 행동을 촉구하기 위해 한민족이 역사의 시원에서 추구한 이상, 즉 홍익인간의 건국정신이 무엇인가를 소상히 설명하고 있다.
홍익인간 정신은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하라’는 한민족 건국의 이상으로 이 정신은 한민족의 정체성과 민족적 DNA를 형성하는 바탕이 되었고, 인류와 세계에 이바지하라는 웅대한 꿈과 사명을 내포하고 있고 이 꿈이 곧 ‘한민족 시원의 꿈’ ‘코리안드림’이라는 것이다.
꿈을 잃어버린 개인과 집단은 역동성을 상실하고 쇠락의 길로 갈 수밖에 없다. 국가와 민족도 마찬가지다. 이것은 장구한 인류 역사의 교훈이다. 이 책은 바로 그 꿈의 대한 이야기다. 우리 민족이 오천 년 전에 꾸었던 위대한 꿈을 소환하고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사명을 실현할 수 있도록 인도한다.
책 전반부는 일반적인 역사 서술이 담겨 있으나 후반부로 갈수록 코리안드림의 강렬한 비전과 서사의 내용들이 등장한다. <코리안드림 한국사>는 독자들에게 이 시대에 한민족 구성원이 가져야 할 가장 큰 꿈을 상기시키고 그것을 실현해 나가는데 훌륭한 길잡이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점에서 이책은 기존 독자들이 접했던 한국사 교양서와 근본적으로 결이 다르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좋은땅출판사 발행, 값 20,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