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 이번에 수시2-2 글로벌 인재전형에서 고려대 경영에 합격하고, 대전대 한의대 영어전형에 합격했습니다. 등록은 대전대한의대에 했구요 전 작년에 사실 수능을 못 본건 아니고 (잘봤다 하기도 뭐하지만 제 기준에선 나름 잘본걸 수도) 언수외 1나오고 사탐 두개 1나와서 고대 인문을 다녔습니다. 그런데 이게 나군을 상향지원하기위한 하향지원이었던 터라, 새터도 안나가고 동아리같은 것도 안하고 줄곧 반수 준비를 했지요. 1학기 동안은 토플하고 AP준비를 했구요, 여름방학이후부터 휴학계내고 강남대성학원에 들어왔습니다. 이규환 선생님은 현강으로 뵈었구요 인강으로는 기출분석과 쓰기,어법 일취월장을 들었습니다. (쓰기,어법이 좀 약함) 08수능에서는 91점으로 1등급 거의 턱걸이였고 09수능에서는 94점을 맞았습니다. 선생님께 가장 큰 도움을 받았던 것은 쓰기, 어법의 문제 분석이었습니다. 그리고 하나 더 6월, 9월 평가원 분석과 수능 기출 분석으로 09수능 유형에 완벽히 대비하고 적응한 것이었습니다. 위약한 쓰기와 어휘, 어법을 꼼꼼하게 마무리하고, 수능 기출을 풀고 분석함으로써 수능에 대한 감을 유지하고, 06, 09월 평가원을 반복적으로 본 후에 수능을 보러 갔더니 수능이 마치 여러번 풀어봤던 문제처럼 보이더군요. 물론 제 노력과 실력이 부족한 탓으로 어려운 지문에서 두 개 틀리고 실수로 한 문제 틀리긴 했지만 분명 선생님의 분석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특히 그 중에 가장 기억에 강하게 남아있는 것은 도표와 그림으로 된 문제들이었습니다. (제가 아이큐측정 때 공간지각능력 쪽이 활성화 되어있다고 들었는데 아마 그 때문인지도)
첫째로, 06 평가원의 14번(신기루에 관한 문제)과 09월 평가원의 15번(화소에 관한 문제)처럼 글의 내용을 그림으로 또는 도표로 제시한 것이 수능에서 17번 문제(작곡의 원리에 관한 문제)로 유사하게 나왔습니다. 둘째로, 09월의 43번(빙하에 관한 문제)은 놀랄만큼 유사하게 수능 35번(공룡 발자국 화석 문제)과 비슷하게 나왔습니다. 과학적 조사 자료를 보고 글을 토대로 옳지 않은 진술을 골라내는 문제인데, 두가지 모두 마치 실제 과학자들이나 고고학자들이 실제 보고서를 쓰는 것과 같은 과정을 보여주었습니다. 마지막으로 09월 46번 도표 문제는 45번 그림문제와 유사하다는 느낌이 들게 하더군요. (사실 그닥 비슷하진 않은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09월 평가원은 수능의 베타판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비슷한 번호에 비슷한 문제를 보인 것이 말이죠. (글로 된 문제는 딱히 기억이 없고, 문학은 틀린 것도 없고 딱히 어려운 것도 없었던 것 같아 아무런 분석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규환 선생님은 많은 기출 분석을 통해 미리 이를 알고 계셨고 그래서 저희들에게 이를 주지시키고자 하셨던 것 같습니다. 덕분에 수능에서는 친숙한 느낌으로 편안히 일교시를 보낼 수 있었지요. 선생님께 정말로 감사드리구요 이 글을 읽으실 분들도 기출과 평가원 분석 꼼꼼히 해서 모두 대성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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