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나물은 30%정도 해가림이 필요한 산채로 시원한 반음지에서 잘 자라는데 부식질이 풍부하고, 습도유지가 잘되며,
해가림 시설이나 유기물 시용, 관수시설 등 재배조건을 갖추어야 좋은 품질의 취나물 생산이 가능하다.
취나물의 번식방법은 종자, 포기나누기, 잎꺽꽂이 등 세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주로 종자번식과 포기나누기를 이용하고 있다.
종자를 채취하는 시기는 9~11월까지 가능한데 이때 익은 꽃대를 잘라 망사 자루에 넣어 건조 하면 쉽게 채종할 수 있다.
봄파종 보다는 가을파종이 발아율을 높일 수 있다.
파종 및 아주 심는 방법
종자의 발아율은 보통 30%이지만 고온 건조된 종자의 발아율은 극히 부진하므로 노천매장을 하였다가 파종해야 발아율을 높일 수 있다.
파종시에는 종자량의 3~4배정도 되는 톱밥에 혼합하여 뿌리면 작업이 편리하며,
파종전에 흐르는 물에 이틀 정도 담갔다가 건진 후 지베렐린 1~2ppm액에 30분간 적셔서 파종하면 효과가 있다.
1년간 육묘한 모는 이듬해 3월 중에 포기사이 10cm, 골사이 30cm의 거리로 옮겨심는다.
포기 나누기
모판에 파종 후 2년 이상 되면 3~4개의 싹눈이 생기는데 이때에 포기나누기를 한다.
꽃대가 나온 후 채종한 포기는 싹눈이 생기지 않고, 포기 전체가 말라죽을 경우도 있으므로 포기 번식하고자 할 때는 꽃대가 나오는 즉시 제거해 주는 것이 좋다.
잎 꺽꽂이
취나물은 꺾꽂이가 비교적 쉽게 잘 되므로 6월경 새로 나온 잎과 잎자루를 잘라 그늘에 하루 정도 두었다가 깨끗한 강모래에 잎자 루가 3~4cm 붙도록 길게 꺾꽂이를 한다.
이때 루톤이나 IBA 1,000배액에 담갔다가 꺾꽂이를 하면 더욱 좋다.
꺾꽂이 후에는 물을 충분히 주고 폴리에틸렌필름으로 터널을 설치하여 수분 증 발을 억제하고, 그늘을 만들어 주도록 한다.
한달 정도 지나 새뿌리가 발생될때 일주일 정도 모를 굳힌 후 6cm×6cm간격으로 옮겨심고 3~4일간 발을 쳐 해가림을 해주어 뿌리내림이 잘되게 한다.
거름주기
취나물은 거름기를 많이 필요로 하는 식물이므로 밑거름은 밭을 갈기 전에 뿌리고 갈아 엎은 다음 로타리를 쳐서 고루 섞이도록 한 후 골을 만든다.
한편 웃거름은 2회로 나누어 장마가 시작되기 전인 6월 하순과 장마가 끝난 7월 하순경에 주도록 하며,
2년차 가을에 서리가 오고 잎이 마르면 밭두둑을 퇴비로 덮어주고, 봄에 언땅이 풀릴 때 요소 등 질소비료를 주도록 한다.
포장관리
제초작업
모가 어릴 때에는 직접 손으로 김매기 해주는게 좋은 방법이다.
2년차 봄에는 새싹이 돋기 전 밭제초제로 방제 하고 가을에 낙엽이 진 후 짚이나 낙엽 등으로 두텁게 피복 하여 잡초 발생을 억제시킨다.
물주기
봄철 가뭄이 심할 때에는 물을 주도록 한다. 그러나
한여름 장마가 계속되어 물빠짐이 불량하면 뿌리가 썩어버리는 경우가 있으므로 장마철에는 물빼기 관리를 철저히 하여야 한다.
햇볕관리
취나물은 반음지성 식물이므로 고온기에는 생육장해 현상이 나타나므로
고온기인 5월 하순부터 30%정도의 해가림을 하고 짚이나 낙엽 등으로 포장을 덮어주면 8월 하순까지 식용 잎의 수확이 가능해 진다.
꽃대제거
7월이 지나면 대부분 취나물은 개화가 되는데 이때 꽃대를 제거하면 양분 소모가 적고 뿌리의 생육에 도움을 주어 이듬해 품질을 좋게하고 수량을 높일 수 있다
고품질 생산 방법
종자발아
종자는 9~10월에 채종하여 상온에 보관한고 파종시 종자를 물에 충분히 적신 후 2℃냉장고에 저온처리를 하여 휴면을 타파시킨다.
취나물의 종류별 휴면타파를 위한 적정 저온처리기간은 참취 20일, 곰취 10일이 적당하며 발아 소요일수는 참취 14일, 곰취 9일정도이다.
취나물 종자의 적정 발아온도는
★ 미역취는 고온상태에서 발아 하여 25℃가 적정 발아온도로 보여지며,
★ 참취와 곰취는 고산지대의 활엽수림하에 자생하는 저온상태에서 발아 하여 참취 15℃, 곰취 20℃가 가장 알맞다고 보여진다.
고품질 재배 방법
취나물의 자생지에서는 대부분 반음반양지의 환경에서 생육하고 있다.
특히 취나물은 여름철 30℃이상의 고온기에 생육이 불량하고 품질이 저하되는 문제점이 있다.
취나물의 품질고급화를 위해 5월 20일쯤 차광을 실시 해 주면 초장, 엽장, 엽폭이 크고, 수량도 증가한다.
특히 곰취는 차광정도가 클수록 생육상황이 양호하여 차광효과가 가장 현저하고 품질도 우수하다.
참취와 곰취는 음생식물로 차광재배시 수량이 증수되고, 엽록소 함량이 높아 차광하에서 정상적인 생육을 조장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저온처리결과
취나물 시설재배시 5±1℃에 30일 정도 처리하여 house, 입식할 경우 무처리구보다 수확시기를 11일 이상 앞당길 수 있고, 수확횟수도 2회 이상 더 늘릴 수 있다.
병해충 방제
취나물에 해를 입히는 해충으로는 진딧물과 거세미나 방류가 있으나 고온기에 들면 자연 소멸된다.
병해는 장마기 이후에 뿌리썩음병과 시들음병이 동시에 나타나는데 이는 장마중 물빠짐이 나쁜 것이 원인이므로 물빼기 작업을 철저히 하여야 한다.
수확
취나물이 10cm정도 자랐을 때부터 가능하나 보통재배시는 4월중순~5월 하순, 시설재배시는 3월 상순~5월 하순,
시설재배 해가림은 3월 상순~8월 하순까지 수확이 가능하나 수확횟수가 많으면 어미그루의 세력이 약해지므로 되도록이면 7월 중순까지 수확을 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