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6일은 경칩입니다.

[네잎크로바(최재호)]

3월 6일은 경칩입니다.

경칩은 많은 분들이 알고 있다시피 겨울잠을 자고 있던 개구리가 깨어나는 시기인데요,

개구리뿐 아니라 이날은 모든 동식물이 싱그러운 봄기운을 받아

웅크렸던 몸과 마음을 활짝 열며 기지개를 켭니다.

요즘 아침저녁으로 여전히 일교차는 크지만 낮에는

 따뜻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봄기운을 느낄 수 있는데요,

봄이 오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설레고

무엇이든지 새롭게 시작할 수 있을 것만 같습니다.

여러분도 행복한:D의 에너지 팍팍 받으시길 바라며,

오늘은 봄소식을 전해주는 경칩의 유래와 풍속, 다양한 속설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24절기 중 세 번째 절기인 경칩의 유래와 뜻
경칩은 ‘한서(중국 후한시대의 역사가 반고가 저술한 기전체의 역사서)’에 의하면 ‘열 계’자와 겨울잠을 자는 ‘벌레 칩’자를 써서 ‘계칩’이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후 한무제의 이름인 계를 피휘(고려조 임금의 이름자를 다른 글자로 바꿔 쓰는 일)하여

 ‘놀랠 경’자를 써서 ‘경칩’이라 불리게 되었습니다.

또 경칩에 첫 번째 천둥이 치고 그 소리를 들은 벌레들이 놀라

땅에서 기어 나온다고 하여 ‘열 계’자를 ‘놀랄 경’자로 쓰게 되었다는 설도 있습니다.
 

알아두면 재미있는 경칩의 풍속
조선시대 왕실과 수많은 저서를 살펴보면 경칩의 풍속이 각각 다르게 기록되어있습니다.
성종실록에 의하면 ‘우수에는 삼밭을 갈고 경칩에는 농기구를 정비하며

춘분에는 올벼를 심는다고 하였듯이,

우수와 경칩은 새싹이 돋는 것을 기념하고

본격적인 농사를 준비하는 중요한 절기’라고 기록되어 있으며,

‘동의보감’ 논일원십이회삼십운에는 ‘동면하던 동물은 음력 정월에 활동하기 시작하는데,

절기로는 경칩에 해당한다’고 적혀있습니다.

또 조선시대 왕실에서는 ‘왕이 농사의 본을 보이는 적전을

경칩이 지난 해일에 선농제와 함께 행하도록 정했으며,

경칩 이후에는 갓 나온 벌레 또는 갓 자라는 풀을 상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불을 놓지 말라는 금령을 내렸다’고 합니다.

‘예기(유교 경전)’와 농가나

국가의 정례적인 연간 행사를 월별로 구별하여 기록한 표인 ‘월령’에서는

경칩을 ‘이월에는 식물의 싹을 보호하고 어린 동물을 기리며 고아들을 보살펴 기른다.

경칩이 만물이 생동하는 시기이므로 이를 보호하고 관리하는 시기다’라고 뜻하기도 했습니다.

그외에도 경칩의 풍속은 더욱 다양합니다~

 
풍속1. 완연한 봄을 느끼는 것은 부활이나 재생을 상징한다!
우수와 경칩이 지나면 대동강물이 풀린다고 하여 완연한 봄을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초목의 싹이 돋아나고 동면하던 벌레들이 땅속에서 나오는데,

이 모습을 우리는 ‘부활’과 ‘재생’을 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