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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는 24일 여수세계박람회장에 국내 아울렛 업체보다 할인율이 높은 초저가 명품 아울렛 업체를 유치하는 방안이 제시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접촉하고 있는 업체는 홍콩이나 싱가포르에서 성업 중인 초저가 명품 아울렛 업체 외에도 테마파크와 키즈타운 등 해외 5개 업체와 국내 업체 3~4개에도 투자 의사를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해수부는 1차 용역을 4월중 마무리하고, 용역 결과에 따라 구체적 실행방안을 담은 추가 용역을 발주한다는 계획이다. 기존에 여수박람회장 사후활용계획은 매각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며, 해수부의 계획이 실현되려면 관계부처 협의를 통해 여수박람회장 사후활용계획을 변경해야 한다. 이와 함께 답보상태에 있는 전면 매각방침 문제 해결을 위해 기획재정부와 함께 임대를 통한 상환 모델에 대한 연구 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다. 연구용역은 결과가 나오고 이를 참고해 여수박람회장 처리 방안이 확정되는 데에는 대략 6개월 정도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여수지역 의류상인연합회와 상가들이 반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진남상가연합회 관계자에 따르면 "명품아울렛이 들어서면 지역 의류 상권의 50% 이상을 가져가 버릴 것이다"면서 "지역 상인들은 망하고, 지역의 부가 해외로 빠져나가는 결과를 낳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또다른 관계자도 "여수박람회장 사후 활용 계획이 관광활성화를 위한 사업으로 짜여져야 한다"며 "아울렛 유치는 사후활용 대상 사업에서 제외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이에대해 "명품아울렛 임대 사업은 박람회장 사후 활용계획의 일부 대안이다"면서 "무조건 반대하면서 사후활용 계획을 세워달라고 요구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명품아울렛 임대 사업은 주변 도시는 물론 인근 지역에서 명품의류 저가구매를 유도해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여수시 박람회활용과 관계자는 "명품아울렛 임대 사업이 용역 단계에 있다는 것을 모르고 있었다"며 "관련 내용을 파악한 후, 시의 입장을 정하겠다"고 밝혔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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