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 프로필 이미지
캠프랜드CampLand
 
 
 
카페 게시글
2010년 캠핑story 스크랩 여행후기 제주촌놈, 한탄강 레프팅 다녀 왔슴다...
블루 (강승호) 추천 0 조회 659 10.06.15 12:10 댓글 14
게시글 본문내용

아침부터 추적추적 비가 옵니다.

어제까지 멀쩡했던 날씨가 촌놈들 육지 한번 나간다고 질투하는 모양입니다.

7시 30분도 되기전 런트는 먼저 공항에 나가 블루 기다립니다.

원래 늙어야 새벽 잠이 없는데,

쫌 이상한 캐릭터입니다........ㅋㅋ

 

 

블루도 도착하고........

슬슬 길을 떠나야죠.........^&^

날씨는 엉망이라도 괜시리 설레이는 건 아이나 어른이나 마찬가지인 모양입니다.

 

 

살것도 없는 면세점에 들려 다음 캠핑때 먹으려고 잭다니엘 젠틀맨 신상으로

하나 구입합니다.

잭다니엘에 콜라 타먹는 형님(?)한테 이상한 것 하나 배워서

요즘 집에 스카치위스키가 하나씩, 둘씩 없어집니다...^&^

(오투맨형!! 반성하세요!!!........ㅋㅋ)

 

 

양반되기는 어려운 서천양반입니다......

오늘 제주 내려가신다고 김포공항에서 조인트 합니다.

잘 다녀오세요.......

내일 제주에서 뵙겠습니다.

(형님, 유니폼 잘 입을께요~~~~)

 

 

아버지도 뵙고..........

다음날 저 뒤에 엄마를 비롯한 형수님들, 사탕, 궁님 덕분에

세남자 완전히 꿔다논 보리자루였습니다.

(이때는 몰랐죠......ㅠㅠ......눈치빠른 런트는 밥만 먹고 후다닥.....)

 

 

86년 아사안게임,88년 올림픽 자원봉사 때 지하철 타보고 처음 탑니다.

그때는 의자가 천으로 되어 있었는데 이젠 강화 플라스틱이네요.

궁둥이 아파서 혼났습니다.

 

 

눈요기도 할 겸, 요즘 트래킹,산행에 미치다 보니 장비 구경도 할 겸

종로5가 광장시장으로 갑니다.

주위는 많이 변했지만 시장은 여전합니다.

중간에 세운상가 보고 혼자 키득키득 웃습니다.

사춘기 때 세운상가 2층에서 좋은(?)서적과 예술 무비 감상 많이 했는데........

 

 

광장시장 빈대떡과 고기완자를 안먹어 볼 수는 없죠?

 

 

양도 푸짐하고 맛도 좋고.........ㅎㅎ

 

 

연탄 생선구이로 점심을 해결합니다.

런트 추천집인데 아주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대낮부터 막걸리에 쐬주에 뭇 달립니다.

 

 

이제 수유역에서 포천,운천으로 가는 직행버스를 탑니다.

운천까지는 90분이 걸린다는군요.

궁님,사탕은 밖에 경치에 빠지고,

뚱땡이 둘은 냅다 코골기 시작합니다.

지금부터 컨디션 조절을 해야 밤에 또 달리죠.........ㅋㅋㅋ

 

 

 

오후 4시쯤 되어서 산정호수에 도착합니다.

시간여유가 있었으면 약우님,윈터님이 알려주신 코스로 간단히 나가보려 했는데

날씨가 도와주지 않네요.......ㅠㅠ

 

 

놀면 뭐 합니까?

즐거운 마음으로 즐겁게 시작해야죠?.........^&^

주인아주머니가 산에서 따온 도토리로 직접 만드셨답니다.

생긴건 저래도 정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이번 모임을 주최한 철원동생댁이 사탕이 좋아한다고

아침부터 감자 30개를 강판에 갈아서 만들었다네요.

맛도 맛이지만 정성때문에 더 감동했습니다.

제수씨, 이 원수는 내년 제주에서 꼭 갚을께요.........

 

 

제 버릇 개 못줍니다.

누가 캠핑다닌다고 안할까봐 눈은 장작으로만 가고.......

 

 

각지에서 하나 둘씩 도착하고...........

 

 

아산동생댁인데 사탕이 중매해서 둘이 결혼했습니다.

이연이라고 예쁜 딸도 낳고 잘사는 모습을 보니

사탕이 제일 좋아합니다.

 

 

제주,철원,양평,아산,은 도착했고

이젠 춘천,서천,왜목,청양만 도착하면 됩니다.

 

 

블루가 숨겨놓은 큰딸입니다.

지금 임신 5개월입니다.

뒤에 목짤린 놈이 큰사위고요.........(도둑놈!!!!!)

이 솥단지 안에 토종닭 4마리가 들어가 있습니다.

제주에서 보는 토종닭과는 크기에서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다리 하나입니다..........ㅋㅋ

 

 

 

춘천 동생도 오고 분위기는 제대로 익어갑니다.

런트는 저기서도 불관리 들어가는 바람에 등장하지 않습니다.

고기 하나는 아주 예술적으로 굽습니다.

 

 

 

저녁 8시 30분입니다.

하던 일손, 술손 놓고 축구 봐야지요.........ㅋㅋ

지금부터는 경기에 집중하느라 잠시 똑딱이도 쉽니다.

그럼 잠시 뒤에........^&^

 

 

일요일 오전 한탄강으로 레프팅 하러 갑니다.

 

 

"구명조끼 하나씩 가지고, 하이바 하나 쓰고, 패들 하나씩 가지고 탑승하세요"

강사님 말씀이 떨어지자 마자 후다닥........

 

 

 

저 조끼 벗겨지지 말라고 다리아래로 끈 댕기는데

아주 민망합니다.

다행히 여자들이 없어서 망정이지.........

런트는 형 물에 빠져 죽을까봐 바짝 땡겨주는데

뭐(?) 터지는줄 알았습니다.

 

 

강사님 하시는 말씀!!

"거기 무게 많이 나가는 사람 둘은 제일 앞에 타세요!!"

나도 무서운건 싫은데........ㅠㅠ

 

 

블루가 봐도 블루인상은 참 뭐 같습니다........^&^

 

 

남들 다 보트 내리는데 블루는 혼자서 저기서 뭐하냐?

런트야, 많고 많은 사진 중 이런걸 꼭 찍어야 했니?

 

 

전날 내린 비로 수량도 많이 늘어 났고,

유속도 빨라져서 제법 타는 맛이 납니다.

 

 

촌놈, 신 났습니다.........ㅋㅋ

 

 

우리 강사님인데 말씀도 잘 하시고,완전 베테랑입니다.

코스조절,속도조절에 조타까지 굿입니다.

 

 

저 위에 건물이 철원온천입니다.

래프팅 끝내고 온천 한 후, 맥주 한 잔 마시면 끝내주겠네요....

 

 

 

슬슬 물살이 세어지니 은근히 긴장이 됩니다.

 

 

이리 쿵, 저리 쿵 해도 웃음이 입가에서 떠나질 않습니다.

 

 

래프팅을 안하시는 분들은 이런 보트로 즐기시더군요

 

 

선덕여왕 촬영지랍니다.

 

 

왼쪽은 강원도이고, 오른쪽은 경기도 포천입니다.

 

 

중간에 다이빙하러 들린 암벽가에서 담배 한 대 피우고......

꽁초 잘 정리했습니다.....ㅋㅋ

 

 

다이빙하러 올라갑니다.

 

 

밑에서 볼때는 별로 안높은데, 올라가 보니 아찔합니다.

게다가 강물 색깔까지 저러니.........ㅠㅠ

 

 

하나씩......

 

 

둘씩 떨어지고........

 

 

 

이건 다이빙이 아니잖아요?

그냥 떨어지는거지.........

 

 

마지막으로 블루도 떨어집니다.

제법 무섭던데요..........ㅋㅋ

 

 

반대편에서 래프팅하던 팀이 쳐다봅니다.

그런데 저 강사님은 이런거 싫어하시는 모양입니다.

그냥 내려 가던데요....

타신 분들 돈 아까웠겠습니다......ㅋㅋ

 

 

아래로 내려 갈수록 급류가 심해집니다.

여기는 전방에서 내려오는 물과 합쳐져서 갑자지 물살이 세어지고

보를 만들어 놓아서 보통 이용객들은 암벽으로 이동하고

보트는 강사가 혼자 조정하여 급류를 지나서 다시 타는 곳이랍니다.

오른쪽 노란보트는 제대로 중간합류 했는데

왼쪽편에 있는 빨간 조끼팀들은 강사가 조정을 잘못하여 그냥 아래로 떠내려갑니다.

다음 보트가 올때까지 저기서 떨면서 기다려야 된다네요....ㅉㅉ

 

 

우리는 그냥 내려가보기로 합니다.

강사 말이 앞에 두 형제가 워낙 패들링을 잘해서 한번 시도해보자고.....

아찔하면서도 짜릿한 게 끝내줍니다.

한번 더 타라면 또 타고 싶을 정도입니다.

 

 

 

코스가 끝나는 곳에서는 대학 래프팅과 학생들이 자격증을 따려고

실습중이랍니다.

여학생들도 많던데요....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또 하나의 추억만들기가 생겨나네요..........

 

 

 

 

즐겁게 래프팅도 하고 샤워했으니 밥 먹으러 가야죠.........^&^

블루나 런트는 먹는 시간이 제일 좋습니다.......^&^

 

 

제2땅굴쪽으로 가다보니 이런 음식점이 있네요.

알고봤더니 철원동생이 이 지역에서 음식 맛으로는 손꼽히는 집이라고

미리 예약 해 놓았더군요.

후회없는 선택이었습니다.

 

 

 

 

메기찜 입니다.

 

 

원래 민물고기를 잘 먹어보지 못한 블루는 맛을 잘 알지못하지만,

민물고기를 즐겨먹는 고향인 사탕이나 궁님이 극찬한 맛입니다.

묵은 시래기도 쫄깃 쫄깃 하고

메기도 잡내가 하나도 안나 비유가 약하신 분에게 강추합니다.

 

 

잡어매운탕 입니다

이 날은 특히 수량이 좋아 온갖 잡고기가 많이 잡혔답니다.

제주에서는 매운탕에 된장을 써서 간을 하는데

된장 없는 간 이어도 정말 맛있습니다

 

 

 

 

낮 밥먹으며 블루하고 런트만 이스리 3병 묵습니다.

거의 인간이 아닌거죠?...........ㅋㅋ

 

 

철원에서 3시간 걸려 김포공항에 도착합니다.

앞차로 온 런트와 블루는 사탕과 궁님 기다리고...........

 

 

일년에 한 번 하는 모임입니다.

자주 만나지 못해서인지 더 그립고 정감이 가는 모임입니다.

전국 각지에서 모이다 보니 시간을 맞추기도 힘들고

개인 사정을 포기하면서 까지 모여주는 동생들이 항상 고맙습니다.

내년은 제주도로 결정되었습니다.

내년에 오면 잘 대접해서 보내야겠습니다.

ps: 블루하고 런트하고 많이 닮았나요?

동생 녀석들도 친형제인줄 알고....

래프팅 강사도 친형제냐고 묻고...

^&^

 
다음검색
댓글
  • 10.06.15 12:48

    첫댓글 현장감 넘치는 래프팅~ 잘 봤습니다^^

  • 작성자 10.06.15 15:07

    머리털 나서 생전 처음 타봤습니다.
    제주에는 강이 없거든요~~~ㅋㅋ

  • 10.06.15 13:10

    이거야말로 전국모임이네요...... 제주에서 철원까지 먼거리 고생하셨습니다.

  • 작성자 10.06.15 15:08

    1년에 한번뿐인 행사라 만사를 제쳐 놓고 다닙니다.^&^

  • 10.06.15 13:34

    저는 제주에서 설악산으로 전대 갔다오고 블루님은 반대로 철원까지 떡실신...고생하셨습니다

  • 작성자 10.06.15 15:09

    소장님, 언제 또 설악산에 가셨대유~~ㅋㅋㅋ
    제주로 설악으로 바쁘십니다...........언제 한번 만나서 배명고 얘기 좀 해야죠~~~ㅋㅋ

  • 10.06.15 14:12

    검은 구리빛이 좋아보이네요 바다사나이

  • 작성자 10.06.15 15:11

    창피하지만 바다에서 태운 살이 아니라 캠핑 가서 태웠습니다........^&^
    타프 안치고 화로대에서 불장난하면 이렇게 되요........^&^

  • 10.06.15 16:58

    블루님과 런트님..제가 봐도 마이 닮앗습니다....ㅋㅋㅋ

  • 작성자 10.06.16 08:24

    그래서 둘이 잘 맞나봐요...........ㅋㅋ

  • 10.06.15 22:54

    메기매운탕이 땡긴다....제주 맑은물을두고 육지 구정물에서 놀다 가셨구만요...ㅎㅎ

  • 작성자 10.06.16 08:25

    땡벌님이야 언제든 즐기실 수 있지만 저희같은 촌놈들은 평생에 한,두번이나............
    하여튼 무쟈게 잼 있었습니다...........^&^

  • 10.06.17 10:32

    우띠 한탄강...아니 제 나와바리 오셨으믄서 와 연락도 엄으셨으요 흐미..이건 불법입니다. 넘하시는구만유~~한탄강 가실라믄 의정부 통해서 가야만 하는디 우찌 그냥 가셨다요 섭섭합니다요 ㅠㅠ

  • 작성자 10.06.18 16:22

    지송, 지송........근디 별자리님이 의정부 사는지는 몰랐는디...........ㅋㅋ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