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광양 주택 매매·전세 시장 ‘꽁꽁’
- 1월 매매·전세가격지수 평균 0.1p 하락
- 1년 새 아파트 매매가 순천 1.7%p·광양 4%p↓
- 저조한 경제성장률 등 원인
올 1월 전국의 주택 매매가격이 상승하고 있는데 반해 순천과 광양지역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월 순천의 종합주택매매가격지수는 95.9(2012년 11월 = 100)로 이전 달인 12월(96.0)에 비해 0.1p하락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인 2014년 1월 지수 97.6p에 비해 1년 새 1.7%p가량 하락한 것으로, 2014년 1억 5000만 원에 거래되던 집값이 1년 새 255만 원가량 떨어진 1억 4745만 원에 거래된 셈이다.
종합주택전세가격지수도 99.3p으로 99.4p를 기록하던 12월보다 0.1p 하락했고, 전년 동기(100.5)와 비교하면 1.2p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가격은 더 하락했다.
1월 아파트매매가격지수는 92.9p로 12월(93.1p)보다 0.2p내려갔다. 특히 아파트 매매가격은 2014년 1월 지수 95.8p에 비해 2.9p가 하락, 1년 새 3%p가량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파트전세가격지수는 98.6p으로 전월인 12월(98.7p)에 비해 0.1p 하락했고,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는 1.9p 지수 하락을 보였다.
이사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거래량은 상승했다.
올 1월 순천의 주택거래량은 588건으로 이전 달인 12월 484건에 비해 100여건가량 많이 거래됐고, 아파트거래도 473건으로 12월(400건)에 비해 73건 늘었다.
광양의 부동산 시장도 순천과 비슷한 추이를 보이고 있다.
올 1월 광양의 종합주택매매가격지수는 96.6p으로 12월(96.7p)보다 0.1p 하락했고, 종합주택전세가격지수는 99.7p로 전월과 동일했다.
아파트매매가격지수는 92.0p으로, 전월(92.1p)보다 0.1p 내려갔다.
광양도 지난 1년 새 아파트매매가격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2014년 1월 96.4p를 기록하던 광양의 아파트매매가격지수는 1년 새 4%p가량 하락해, 순천 하락폭의 2배를 넘는 현상을 보였다.
아파트전세가격지수는 98.6으로 종합주택지수와 마찬가지로 보합세를 나타냈다.
광양은 순천과 반대로 거래량이 하락했다.
1월 광양의 주택거래량은 226건으로 이전 달인 12월 334건보다 108건 덜 거래됐고, 아파트 거래도 184건으로 12월(273건)보다 89건 줄었다.
순천의 한 부동산 전문가는 “부동산은 세계 경제와 한국 경제 흐름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며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7년째 3% 초반에 불과한 상황이다 보니 가계와 기업의 저축은 거의 이뤄지지 못하고, 이는 곧 부동산 수요를 일으키기 부족하다는 말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한 실거주용 주택들은 부동산 전체 흐름의 영향을 덜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순광교차로닷컴에서 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