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있는 김준호
이번 한 해는 많은 것을 깨닫고 할 수 있었던 한 해였던 것 같다. 다이어트도 하고 새로운 책들도 많이 읽고 학업도도 많이 올라간 것 같다. 특히 책에 대해서 더 많이 알아 갈 수 있었다. 책의 이야기만 읽는 것이 아닌 작가가 전하고자 하는 말도 잘 캐치할 수 있었다. 그래서 변신이나 단테의 신곡이 꽤나 재미있었고 그러한 내용을 토대로 소설을 잘 적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이번 학기에 가장 재미있게 했던 수업은 결과물캠프인 것 같다. 솔직히 처음에는 가기 싫은 마음이 컸으나 가서 소설을 쓰며 꿈쟁이들과 함께 노니 시간 가는 줄 몰랐던 것 같다. 또한 마지막 과정인 창작과정을 끝내는 결과물캠프이라서 더 마음에 와 닿았던 것 같다. 그리고 통일 포럼 또한 재미있었다. 모두 함께 통일에 대해서 생각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다. 통일 포럼을 통해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사랑의 반대말이 미움이 아니라 무관심이라는 말이다. 통일 포럼을 하기 전까지는 북한과의 통일을 무관심으로 바라보고 있었지만 이제는 바뀐 생각으로 통일을 바라보게 되었다.
이번 학기는 나에게 전환점을 준 것 같다. 항상 모든 곳에서 따라다니고 순종하는 역할만 했었는데 이제는 내가 이끄는 사람이 되었다. 아직은 부족한 리더이지만 언젠가는 더 좋은 리더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슬기로운 민시은
2학기가 이렇게 끝나간다. 분명 1학기 수료감상문에는 더 성장하겠다는 각오로 감상문을 마쳤던 것 같은데 막상 2학기를 돌아보니 그 결심은 잘 지켜지지 못한 것 같다. 여전히 아쉽고 후회가 남는 순간들이 있다. 다시 돌아간다면 더 잘 해내고 싶은 마음 때문인지 2학기는 후련하게 보내지지 않는다. 하지만 그럼에도 감사한 것은 하나님은 나의 작은 부분까지도 살피셔서 일하고 계셨고, 내 길을 예비하셨다는 것이다. 모든 과정 가운데에서 하나님께서 함께하심을 세세하게 느낄 수 있었던 한 학기라고 자부할 수 있다.
다른 때보다는 비교적 짧은기간이었지만 굵직한 기억을 남긴 라이즈업 캠프가 그 시작이었던 것 같다. 캠프를 하는 내내 계속 들었던 생각이 있다. ‘내가 정말 창작과정이구나.’ 어느덧 창작 2년차였음에도 창작과정으로 참여하는 캠프는 라이즈업 캠프가 처음이었기 때문에 기대감도, 두려움도 남달랐다. 기본과정 때 창작과정 언니, 오빠들과 불렀던 찬양을 이제는 내가 그 자리에서 함께 부르고 있다는 것이 정말 감회가 새로웠고 복잡미묘한 감정이 들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정말 재미있었고 많은 의미를 가졌던 캠프로 기억 속에 남았다.
그렇게 캠프를 마친 이후 현실과 캠프 사이의 괴리감에서 방황하던 나를 붙잡아 준 것은 BSH 집회였다. 처음에 선생님들께서 창작과정은 수업 대신 밤샘 찬양집회에 참석하자고 하셨을때는 다소 막막한 심정이었다. 하지만 엄마가 비슷한 시기에 내 또래 아이들이 찬양하는 영상을 보여주어 조금은 기대감을 갖고 그 자리에 참석하게 되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예배나 찬양보다는 그저 친구들과 같이 밤을 샌다는 사실이 신나서 가는 감이 없지 않아 있었지만 막상 문을 열고 들어가니 분위기는 내가 생각했던 것과 너무나 달랐다. 학교에서 이미 9시까지 캠프를 하고 왔기에 피곤한 상태였지만 그곳의 사람들은 힘이 넘쳐보였고 찬양을 할 때 정말 다윗처럼 기쁨으로 찬양하는 것 같아서 많은 감동을 받았고 찬양의 즐거움은 진정으로 느낄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 조금만 더 일찍 올 걸 하는 아쉬움마저 들었다.
2학기를 온전히 하나님께서 예비하셨음을 느낀 순간은 결과물캠프를 준비하면서부터였다. 고등학교 원서를 쓰고, 중학교를 졸업하며 정말 바쁘게 하루하루를 보냈지만 창작과정이 결과물캠프에서 찬양을 인도하게 하시고, 얼떨결에 찬양팀 팀장을 맡게 하심으로써 학교와 월리, 두 곳을 모두 놓지 않도록 도우셨던 것 같다. 작년보다 훨씬 소설을 준비할 시간도 없었고 준비도 미흡했지만 오히려 캠프에 가니 분량이 자연스럽게 나왔고 아침 저녁으로 꿈쟁이들과 찬양을 하며 행복한 순간들이 많았다. 무엇보다 함께 찬양을 하는 친구들도 나와 같이 느낀 것 같아 더욱 좋았다.
과제나 독서 부분에 있어 어느때보다 부족했던 1년이었지만 그럼에도 잊지 못할 시간들을 보낸 것 같아 감사하다. 하지만 동시에 두려움도 있다. 앞으로 고등학교에 진학한 뒤에도 내가 지금처럼 월리를 병행할 수 있을지, 그리고 내가 그 갈등들을 감당하며 견딜 수 있을지 무서운 마음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올해도 하나님께서 부족한 나와 함께하여 주셔서 그 순간들을 잘 극복해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 또 새 학기이니만큼 새로운 마음으로 나의 자리에서 충실한 내가 되고 싶다.
연구하는 정재훈
이번 학기는 내게 새로운 경험들을 가져다 주었다. 창작과정에 어느정도 적응하고, 많은 역할들을 맡았다. 항상 조원으로만 ㅊ참여하던 지도력 캠프에서 처음으로 조장을 맡기도 했고, 밤부터 아침까지 밤을 새며 기도하러 가기도 했다. 또 어릴때부터 꿈꾸던 창작소설을 쓰기도 했다. 무엇하나 쉽게 하지 않았지만, 모두 보람차고 새로운 경험을 하게 해 주었다. 창작과정이 되면서 전보다 더 어려운 책들을 읽고 감상문을 쓸때, 월드리더스쿨에 처음 들어올때는 무슨 이렇게까지 될 줄 알았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나 하나 과정을 거쳐오며 부족한 부분을 조금씩 채우고 있었다. 아직 창작과정의 반도 못왔지만, 벌써부터 이후 창작과정에서 성장할 나를 기대할 수 있었고, 더욱 적극적으로 임하게 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았다.
불기둥 이윤규
“아 내년에도 해야하나 안하고 싶은데” 월드리더스쿨 학기의 마지막 날이 되면 누구나 한번쯤은 하는 생각이다. 생각만 하지 행동은 이미 월드리더스쿨을 가고 있다. 그렇게 3년을 지낸 결과 여기까지 오게되었다. 올해는 유독 잘 참여하지 못했다. 아니 열심히 참여는 했는데 가장 큰 결과물 켐프에 가지 못해서 너무 아쉬웠다.
수업은 아니지만 2022 빌리언 소울이 올해 유독 기억에 남았다. 왜냐하면 처음으로 현장에서 외국인들의 간증을 듣는 것이기도 했고, 몇십분식 찬양을 부르기도 했고, 특히 하루종을 잠을 안자고 있던건 처음이었다. 선생님이 우리에게 여기 가자고 했을 때 나는 말로는 가보고 싶다고 했지 머릿속으로는 안가고 싶었다. 그러나 다들 가고 싶어 했고 결국 나중에는 가기로 결정했다. 처음에는 집에 가고 싶어서 미칠거 같았다. 그러다 듣다 들으니까 괜찮았다. 좀 졸리기도 했는데 어떻게든 필사적으로 일어나려 했다. 난 찬양 부르는게 너무 좋았다. 다들 앞에 나가서 뛰면서 부르는게 특히나 좋았다.
이번 학기는 1학기에 비해 너무 안일하게 산거 같다. 책도 대충읽고, 발문지 대충, 수업도 대충, 그냥 다 귀찮았었다. 이번 학기에는 월리 뿐만 아니라 내 인생 전체를 제발 다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
기뻐하는 김담희
수업 Best 1,2,3
결과물 캠프, 라이즈업 캠프, 빌리언 소울 하비스트
도서 Best
프랑켄슈타인, 바르톨로메는 개가 아니다. 스노볼(자유도서)
변화된 부분 마음가짐
더 성장하고 싶은 부분 -성실함
항상 그랬던 것처럼 이번에도 한 학기가 금세 지나가버렸다. 2학기를 돌아보면 추억이라고 할 만한 것들이 정말 많이 생각난다. 라이즈업 캠프, 이주에 걸쳐서 수업한 프랑켄슈타인, 청와대 야외학습, 찬양의 즐거움을 새삼 깨닫게 해준 빌리언 소울 하비스트와 결과물 캠프, 이것들 말고도 한 학기동안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1년 동안 창작과정을 하면서 조금씩 더 성장하는 나의 모습들도 발견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 와중에 후회로 남은 일들도 정말 많다. 과제를 못해간 날이 다 해간 날보다 많은 것 같기도 하고 더 성실하게 하지 못한게 많이 후회된다. 수료감상문마다 항상 하는 것 같은 말이지만, 이번에도 하게 되어서 나에게 또 한 번 실망한 것 같다. 수료감상문을 쓸 때마다 다음을 기약하곤 했는데 이번에도 그렇게 되어버렸다. 이제 내 수료감상문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되어버린 것 같기도 하다. 2023년에는 창작과정 2년차에 고등학생도 되었으니까 또 다시 새로운 마음으로 할 일을 미루지 않고 성실하게 과제를 해갈 것이라는 다짐을 해본다.
나는 11살인가 12살에 월리를 처음 다녔는데 그 때 쯤에는 사실 월리에 오는 것을 싫어했었다. 그런데 지금은 오히려 내가 좋아서 오고 싶은 곳이 되었고, 월리를 통해 내가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것에 감사하다. 이렇게 점점 나에게 특별한 곳이 되어가고 있는 월리에서 남은 시간동안 후회보단 성장을 더 할 수 있으면 좋겠다. 그래서 다음 내 수료감상문에는 항상 하던 후회가 아닌 새로운 성장이 쓰여질 수 있도록 기도하고 노력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