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유력지「슈피겔 SPIEGEL」이 비레페르드시의 여론조사기관인 엠니드연구소와 협력하여 유럽대학의 순위리스트를 작성, 발표 하였다. 먼저 EU(유럽연합, 단 룩셈부르크 제외)과 스위스의 1,090명의 교수(법학, 경제학, 공학, 언어학)에게 전화조사를 하였는데, 이 조사에서 이름이 많이 나온 대학을 순위부여를 하는데 참고하였다. 독일과 같이 인구가 많은 나라는 각 분야 7개까지 덴마크와 같이 작은 나라는 각 분야 하나의 대학이 선정되었다.
이렇게 하여 선정된 102개 대학의 학생 7,434명(각 분야 약 50명)에게 자신의 대학의 교육의 질에 대해 질문하였다. 단, 공학은 기계 제조·전기공학 전공의 학생, 경제학은 국민 경제학, 경영 경제학, 언어는 국어, 즉 영국에서는 영어학, 프랑스에서는 프랑스어학, 독일에서는 독일어학 학생에게 대상을 맞추었다. 질문항목은 아래와 같다.
(1) 세미나나 강의가 빈번하게 만원(소극적인 의미에서)이 되는가? (2) 희망하는 세미나 등에 참가할 수 있는가? (3) 세미나 등의 선택지는 충분한가? (4) 교수는 연구의 액추얼한 질문도 하는가? (5) 교육은 직업의 실천으로 향하고 있는가? (6) 학생은 시험을 충분히 준비하고 있는가? (7) 수학상담의 제공은 교수에 의해 충분히 실시되고 있는가? (8) 수학환경은 팀에 의한 것인가(적극적인 의미에서), 개인주의인가? (9) 성적의 요구수준은 높은가(적극적인 의미에서), 낮은가(소극적인 의미에서)? (10) 컴퓨터는 충분히 설치되어 있는가? (11) 대학에 있는 것이 좋은가? (12) 대학은 충분히 어학코스를 제공하고 있는가? (13) 필요한 책은 도서관에서 항상 입수할 수 있는가? (14) 전문잡지는 충분히 갖추어져 있는가? (15) 데이터베이스에서 조사는 간단하게 이루어지는가? (16) 도서관의 개관시간을 어떻게 평가하는가? (17) 총체적으로 대학의 수학조건을 어떻게 평가하는가? 공학전공 학생에 대해서는 아래의 질문도 추가하였다. (18) 필요하다면 실험실을 사용할 수 있는가? (19) 실험실의 기술 장치는 어떻게 평가하는가? (20) 학생은 실험실에서 교수에 의한 도움을 받고 있는가?
이상의 질문 항목에 대하여 학생은 1~6단계의 성적을 매긴다. 선택된 대학의 각 분야는 질문마다 약 50개의 회답으로 평균점을 얻는다. 이 평균점을 3 단계로 나누어 상위 1/3에 3점, 중위 1/3에 2점, 하위 1/3에 1점을 주어 합계한 것이 해당분야에서의 득점이 된다.
적어도 8개 분야가 참가한 나라 중에서 종합득점을 분야 수로 나누어 유럽에서의 순위를 나타내면 그 결과는 ①영국, ②네델란드, ③독일, ④프랑스, ⑤스페인, ⑥이탈리아의 순이었다. 독일에서는 본대학, 켈른 대학, 뮌헨 대학과 같은 전통적인 대학은 학생에 의해 매우 엄격한 평가를 받고 있지만, 팟사우 대학, 바이로이트 대학, 튜링겐공과 대학 등 소규모적인 개혁된 대학은 상위에 올라 있다. 또 유럽 전체적으로 보면 대학의「남북격차」가 존재하여 북쪽의 대학에 비하여 남쪽의 대학은 학생에게 나쁜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