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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소개
“당신은 안녕(寧) 하십니까?”
작품소개
지금, 평안함에 있는가?
평안함은 만져지는 것인가? 가리키는 것인가?
세속의 삶에서 우리가 각자 추구하는 꿈은 절대적인 진리인지, 도달할 수 있는 곳에 존재하는지 모두들 헤매고 있다. 세상의 중심에서 가장 위에 서 있는 이들의 춤사위를 통해 평안함에 이르는 길을 함께 찾아가 보자.
시놉시스
이 이야기는 왕관을 가지려고 피를 무릅쓴 태종이 자신이 이룬 왕관을 지키기 위해 세 아들의 운명을 바꾼 이야기이다.
형제를 죽이고 처가를 박살 내면서까지 왕관을 지킨 자, 태종은 자신의 운명을 아들들에게 덮어씌우지 않으려고 애쓴다. 그런 아비를 바라보며 자란 세 아들은 저마다 다른 선택을 한다.
어쩌면 가장 아버지를 닮았던 아들 양녕, 활에 능하고 가장 호방한 무인이었을 그는 여인들의 치마폭으로 들어가 버린다. 아버지와 닮은 자신의 운명을 거부하고 싶었다. 삐뚤어진 두려움과 반항의식은 능멸과 질투가 되어 아버지와 동생을 향한다.
온화하지만 강직한 둘째 효령은 본심을 숨기고 숨긴다. 권력에 환멸과 허무를 느끼고 진리를 탐구한다.
셋째 충녕은 양녕과 부딪힌다. 양녕이 아버지의 방식대로 아버지를 거부했다면, 충녕은 자신의 신념대로 아버지와 다른 길을 가길 원했다. 그런 충녕을 양녕은 질투하고, 충녕은 양녕을 밀어내고자 한다.
자신이 가장 사랑하고 가장 자신을 닮아 불안한 첫째, 속을 알 수 없는 둘째와 야심만만한 셋째, 세 아들에게 드리운 불안한 그림자들 앞에서 왕관을 지키기 위해, 늙은 왕은 가장 사랑했던 첫째를 밀어낸다.
가장 강인한 왕의 아들로 태어났지만, 아비에 의해 운명에 바뀐 세 아들들.
천명(天命)이 가른 네 남자의 이야기가 한국 남성 춤의 진수와 함께 펼쳐진다.
연출의도
평안할 <녕(寧)>
평안한 삶이란 무엇인가?
천 명의 사람이 있으면 천 가지의 삶이 있다고 한다. 삶의 모습은 비슷한 듯 보이지만 각기 다르며, 그만큼 다양하다는 이야기이다. 다양한 삶의 모습 속에서 우리는 과연 평안한 삶을 살고 있는 것일까? 그렇다면 삶에 있어서의 평안함은 과연 무엇일까?
창작무용극 "녕(寧)"은 조선시대의 왕 태종과 그의 세 아들(양녕대군, 효령대군, 세종대왕)의 삶을 중심으로, 각자가 걸어가는 삶의 평안함, 그 길을 찾아가는 과정을 한국적 춤사위로 풀어보고자 했다.
태종은 왕권을 위해 치열한 삶을 선택했고, 그의 세 아들은 주어진 길이 아닌 각기 다른 길을 통해 자신만의 뜻을 쫓아 각자의 삶 속에서 평안함에 이르려고 한다.
이렇듯 역사적 사건과 인물들의 역동적인 삶을 통해 개인의 선택이 주는 평안함(寧)을 탐구해 나가며, 권력과 책임 그리고 신념이라는 무거운 운명 속에서 마음의 평안을 찾는 과정을 예술적으로 표현하고자 했다.
한국 전통 무용을 기반으로 현대적인 창의성을 결합하여, 시대와 인물을 초월한 인간의 보편적인 갈등과 내적 성장을 관객들에게 전달하여, 작품을 통해 오늘을 살고 있는 우리의 '녕(寧)'은 어디에 있고, 어떻게 찾아가고 있는지 생각해 보고자 한다.
왕위를 내려놓고 세속적 자유를 택한 양녕, 세속을 벗어나 종교적 삶을 선택한 효령. 개인의 평안함보다 이타심으로 태평성대를 꿈꾼 세종대왕까지.
왕권으로 향하는 길 위에 놓인 네 명의 운명적 삶을 통해 묻는다.
"나는 지금 어떤 길을 선택을 하고, 어떻게 살고 있는가?"
기획의도
한국적인 아름다움과 문화의 힘으로 동시대 많은 사람들이 한국을 주목한다. 음식과 영화, 음악, 문학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는 K-Culture를 가장 한국적인 정신이 깃든 무용의 힘으로 표현하고자 한다.
동시대의 전통이란 형식의 답습과 보존이 아닌, 우리와 함께 호흡하고 생동하는 정신의 표상이 아니겠는가. 역사적인 사실에 기반한 인류 보편의 목표인 ‘삶의 평안함’을 우리 고유의 춤사위에 얹어 현대적인 무대를 통해 함께 사유하고자 한다.
출연진 및 제작진 소개
제작 (주)아트로버컴퍼니
총괄 프로듀서 정현욱
제작PD 유정현, 송가란
제작AD 서혜민
연출·안무 최재헌
협력연출·무대감독 손혜선
작가 강보람
음악감독 이원조
무대디자인 김민섭
조명디자인 박진수
음향디자인 deux ex sonum amicus(조예진, 조윤아)
영상디자인 문혜진(봄프로덕션)
의상디자인 김경희(신화의상실)
분장디자인 최유진(연우메이크업)
소품디자인 손앤인컴퍼니
조안무 안현선, 김영필, 김응민
무대조감독 강수빈
영상 오퍼레이터 성효인
영상시스템 크리디엘
그래픽디자인 라현아(미스틱디자인)
출연진
곽상원, 김민섭, 김범수, 김영필, 김응민, 김재원, 류일훈, 박슬종, 유새한, 윤태웅, 이명근, 한상익
단체 소개
주식회사 아트로버컴퍼니는 예술가와 콘텐츠, 공간을 유기적으로 엮어 문화를 선도하고자 합니다.
공연 및 축제, 학술연구, 직무역량강화 교육 및 예술기반 생활문화에 이르기까지 복합문화공간 SOC사업을 목표로 사업영역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다양한 장르 및 사업영역들과 협력을 통해 우수한 대한민국 문화예술이 산업화, 세계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주식회사 아트로버컴퍼니는 프로듀서의 놀이터입니다.
예술(Art)과 기술(Technology), 행정(Administration)과 연구전문(Research) 파트너들과 끊임없는 소통을 통해 풍부한 DB를 구축하고 온오프라인에서 유기적이고 다양한 조합을 만들어냄으로써, 문화예술 콘텐츠가 생명력을 가지고 자생할 수 있도록 저희는 프로듀서(Producer)를 넘어 프리젠터(Presenter)이자, 프로그래머(Programmer)로서 여러분과 함께 문화예술 안에서 즐기고자 합니다.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 > 공연소개 > (주)아트로버컴퍼니 <녕(寧), 왕자의 길>- 2024 창작산실 올해의신작 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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